톤레삽의 어느 곳을 가볼까? 어느 곳과 연계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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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레삽의 어느 곳을 가볼까? 어느 곳과 연계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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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레삽은 앙코르유적을 낳게 만든 원동력입니다. 
조금만 공부를 하셔도 톤레삽은 앙코르 유적보다 우선적으로 방문해야할 곳임을
알게 될 것이며, 정상적인 물흐름(바다로 빠져나가는 건기 11월~5월)과
역류현상(메콩강물이 프놈펜에서 톤레삽으로 역흐름 6월~10월말)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역류현상때 물에 잠겨있던 기름지고 거대한 습지 농지들은
물이 빠지면서 가장 비옥한 토질이 되고 여기에 볍씨를 뿌리거나(직파)
또는 모내기를 해서 거두어 들이는 쌀이 크메르인들의 배를 부르게 하였고, 
유엔의 발표는 1억톤의 물고기가 살고있는 톤레삽이 단위 면적당
세계에서 민물고기의 서식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라 합니다. 
넉넉히 비축된 군량미와 단백질을 무한히 제공해주는 민물고기로 인하여 
크메르제국은 군대를 일으켜 인도차이나 전체를 점령하고 통치하는
대 제국을 만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전쟁을 통하여 수많은 노예들을 확보하고 신들에게 감사제를 지내거나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왕들은, 수많은 석조 건축물을 건설하게 되었을 것이며 
그 중에는 "앙코르왓"이라는 위대한 건축물 뿐만아니라 "앙코르톰"이라는 도읍을
건설하였고 작게는 롤레이, 밧춤, 크라반 등과 같은 신들과 또는 조상에게 헌장하는
사원, 신전을 건설하게 된 것입니다.

물에서 태어나 물에서 생을 정리하는 크메르 전통수상족과 전쟁을 피해 왔다가
원주민의 틈바구니에서 끈끈한 생명력을 지켜온 베트남난민들, 대형 정치망 허가를
받아 어업을 하는 베트남, 태국의 부유한 어부들의 생활상 등은
우리 방문객에게 새로운 삶의 힘과 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삶의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 바로 톤레삽입니다.
 
2008년 이런 소개를 한번 했습니다만, 시간이 많이 지나고 보니
다시 질문하시는 분이 상당히 많네요. 리차드가 아는대로 정리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Great Tonle-Sap 톤레삽(톤레: 강 또는 호수의 의미, 삽: 이름) 즉, 삽호수에는
호수 연안에 수많은 수상촌이 있습니다. 어떤 곳은 마을 전체가 배로만들어진
플로팅빌리지, 어떤 곳은 긴 기둥(10~20미터)을 세우고 그 위에 집을 지어
생활하는 곳, 두 가지가 잘 복합된 곳, 건기에는 육지였으나 우기에는 섬이 되어
버리는 곳 등 다양한 수상마을이 있고, 우리 여행자들이 이곳을 모두 방문하기에는
쉽지가 않을 것이며, 취향에 따라서 골라서 갈 수있도록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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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출처: 캔비퍼브리케이션>
 
1. 시엠립에서 가장 가깝고 접근이 쉬운 총크니어(Chong Khneas) 수상촌
   올드마켓에서 자동차로 20분, 가장 다양한 수상촌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곳이지만,
   근래 너무 상업화가 되어 배삯바가지, 위험한 소형보트 상인들, 너무 많은 봉사단체의
   간판들, 수없이 오시는 방문객들에 의해 길들여진 상업적인 주민들....!!
   이런 점으로 인해 우리 한국인 여행자에게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곳이 되어 가고
   있으며, 패키지단체가 가장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보통 2~3시간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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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작은 집들은 호수의 수위에 따라서 이렇게 이동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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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11월의 물이 기득찬 톤레삽>
 
2. 반테이스레이, 룰루스그룹 사원과 연계하면 좋은 깜퐁플럭(Kampong Phluk) 수상촌
   조금 욕심을 낸다면, 도시락을 준비하여 아침에 숙소를 출발! 작지만 가장 아름다운!!
   크메르사원의 보석으로 불리는 "반테이스레이"와 "반테이삼레"를 관람하고, 한국국제
   협력단(KOICA)에서 닦아준 새길로 초기 유적군인 롤루스그룹(쁘레아꼬, 바꽁, 롤레이
   등)으로 이동하여 관람하고, 바로 30여분 거리의 깜퐁플럭 수상촌으로 갑니다.
   이동 중 적당한 시간, 장소에서 점심도시락 드시면 되구요, 7월~다음해 2월까지는
   깜퐁플럭 방문에 별 어려움이 없지만, 3월~6월은 배를 몇차례 갈아타거나, 캄보디아
   산 화물차(꼬이욘)까지 이용해 험로를 가야만 볼 수 있는 교통편이 불편한 곳입니다.
   그러나 근래 방문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수상촌이 하늘에 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높은 기둥들로 만들어져 있고, 쪽배를 이용하여 맹글로브 숲을 유유자적 헤쳐
   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며 아름다운 저녁노을 감상하시구요!
   참! 플럭은 코끼리의 상아를 의미합니다. 먼 옛날 상아를 실어나르던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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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맹글로브 숲을 헤쳐나가는 작은 쪽배: 요금은 잘 흥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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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벵멜리아"와 연계하여 다녀오시면 좋은 깜퐁클레앙(Kampong Khleang) 수상촌
   물위에 핀 연꽃처럼 아름다운 사원, 벵멜리아는 시엠립에서 약 60킬로 두시간 정도
   이동을 해야하니, 도시락을 미리 준비합니다. 폐허처럼 무너진 사원이지만, 곳곳을
   돌아보면 웅장하고 아름다운 사원으로 아마 이들은 물위에 이상형의 사원을 건설하려
   했을까요? 1~2시간 관람 후 담덱 마을을 지나, 깜퐁클레앙까지는 1시간 정도!
   톤레삽의 수많은 수상촌 중 가장 규모가 큰 곳 중의 한 곳으로, 긴 도로를 따라 끝없이
   집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클레앙은 창고의 의미인데, 리엘로 만든 쁘라혹, 훈제작업
   으로 만들어진 가공물고기들의 창고가 많았을까요? 슬슬 걸어서 마을 구경을 하다보면
   선착장이 나올 것입니다. 좀 더 긴 시간을 투자하셔야 하는 곳으로 종종 방문하는
   손님은 대부분 유럽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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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10여 킬로) 뚝방길 위에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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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를 마치고 귀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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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고기는 이렇게 길바닥에서 말려 사료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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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민속촌, 서바라이 인공호수, 실크농장과 함께하는 메찌레이(Mechrey) 수상촌
   오전에 캄보디아민속촌을 방문하여 전시관 및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모습과 공연 등
   관람하시고, 평지에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인공호수 서바라이에 들러 현지인들의
   유원지와 동서 8킬로, 남북 2.2킬로, 올림픽 정규 수영장 10만개의 저수량을 자랑하는
   인공호수를 보시고, 다시 차를 돌려 메찌레이(의미: 끝없이 푸른지역) 수상촌을
   방문합니다. 6번도로에서 벗어나면 붉은 황톳길을 20분 이상 달려가야하는데, 길가의
   농촌마을과 푸른 지평선, 긴 수로를 따라 배를 타고 들어가면 왓 메찌레이가 있고,
   다시 30분 이상을 달려야 오픈된 거대한 톤레삽을 만나게 됩니다. 위에 소개한 세곳 중
   깜퐁클레앙과 더불어 가장 순수함이 많이 남아있는 수상촌이며, 큰 규모는 아니지만,
   다양한 수상촌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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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이미 톤레삽의 수위가 60~70% 빠져 나가버린 선착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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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머리에 이렇게 앉아가는 즐거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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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찌레이에도 수상 휴게소가 생겼어요!>
 
리차드의 생각을 올린 것일 뿐입니다.
이렇게 다른 곳과 연계를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차량비용이나 입장권, 보트비 등은 많은 분들이 올려주시니 참고하시면 되겠구요.
일정짜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 Comments
최강소년 2012.01.25 13:08  
리차드님 안녕하세요.
메찌레이 하루에 두번 다녀오신 날 함께 했던 최강소년입니다. ㅎㅎ
올려주신 글을 보고있자니 지금이라도 당장 또 가고싶네요.
조만간(조만간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지요) 또 시엠립에 들어가면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 유의하세요. ^ㅁ^
리차드권 2012.01.25 14:08  
네 그러시군요. 위의 리차드 표현들이 맞을까요?
같이 다녀오셨으니, 감수를 좀 부탁드립니다. 수정해야 할 부분이나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십사 부탁드리구요, 조만간에 다시 오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미나리 2012.01.30 13:32  
리차드권님. 덕분에 앙코르와트 여행을 잘 다녀온 미나리입니다.
소개해 주신 깜퐁클레앙 정~말 좋았습니다.
리차드 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이곳에 17년(?) 가까이 있으면서 유적을 보아도 20% 밖에 못 봤다고.. 그 말 속에 정말 캄보디아와 유적을 사랑하시는 분이구나 느껴졌습니다.
 
캄보디아 여행하면, 리차드님 생각이 많이 날꺼 같아요..
리차드권 2012.01.30 15:09  
에구구... 늘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리차드입니다.
다만, 조금 오래 있었고, 발발이 처럼 많이 댕긴 덕분에 눈과 머리에는
이곳저곳, 이런 저런 많은 것들을 소개하고 안내드리고 싶은데,
전달력이 부족함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고인돌 2012.01.30 21:43  
총크니어,깜퐁클레앙,메찌레이... 아직 눈앞에 어른 거리는 모습이,
마음은 리차드 사장님과 담소하는 착각에 빠져 드는군요.
마지막날 바쁘신 시간을 쪼개어 같이 해 주신 유적수장고(?)관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