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앙코르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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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앙코르 여행기

웜뱃 0 3339
9월 말에 다녀오고 친한 친구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보내기 위해 다시 출발한 캄보디아와 태국여행!
지문채취부터 집요한 1달라의 요구까지 힘들었던 첫 번째가 생각나서 주저했지만, 그래도 앙코르 유적의 감동을 친구와 다시 느끼고 싶어서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친구의 휴가가 짧고, 전 예산이 짧아서 호주를 포기한 건 절대 아닙니다. ㅜㅠ )
 
1. 태국에선 카지노 버스, 국경통과 후 택시가 최고.
 8시에 카지노버스(200바트)탔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갈뻔 했는데 자리 양보해 주셔서 앉아서 갔죠. 돈 받는 아줌마는 결국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앉아서 가셨습니다. 여행자는 여전히 제 친구와 저뿐.  제일 긴장했던 국경에선 높아 보이는 2분이 멀찍히 신문보고 계시니, 입이 오리만큼 나온 공무원들이 별 말 없이 20불에 비자 바로바로 내 주더군요. 국경택시는 끈질기게 28불을 불렀지만 절대 안된다고.. 친구와 200m가량 걸어가자 택시와 삐끼는 계속 따라오고, 결국은 경찰로 보이는 공무원까지 따라와서 29불에 합의보고 탔습니다. 숙소 바로 안(!)까지 데려다 줬고 팁까지 해서 30불 냈습니다.   
딱 3시에 도착 했습니다.
 
2. 숙소
Tanei hotel을 썼습니다. 가방을 방까지 가져다 주는 서비스, 방도 깨끗하고, 샤워기 수압도 괜찮고 구건물을 써서 좀 낡고, 녹물이 살짝 비추긴 했지만 아침식사, 스테프들의 친절함에 4일 내내 즐거웠습니다.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나름 숙소를 잘 활용한 것 같습니다. 올드마켓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인데 비 포장에 저녁엔 불빛이 없어서 좀 걷기 힘들지만, 항상 정문에 직원들이 나와 있어서 위험한 건 모르겠더군요.
신관은 더 깨끗하고 넓다고 하니 다음엔 신관을 써보고 싶더군요. (빨래는 1Kg에 1$)
 
3. 관광
친구와 제가 많이 움직이는건 싫어해서 슬렁슬렁 움직였습니다.
첫날은 뚝뚝으로(25$) 룰루오스 3인방과 반떼이 쓰레이(쌈레 포함) 다녀왔구요. -점심 시내에서 해결
둘째날도 뚝뚝으로(15$) 앙코르 톰을 포함한 빅 서클을 돌았습니다. -점심 앙코르 톰 근처에서 해결
셋째날은 자전거로 앙코르 왓을 포함한 스몰 서클을 돌았습니다. - 가방에 먹을것 넣고가서 해결
자전거는 호텔에서 공짜로 빌려줘서 탔는데..  일반 자전거로도 크게 무리없이 다녀왔지만, 빅서클이나 혹은 쓰레이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2달러짜리 자전거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전거는 앙코르 왓 앞에서만 자전거 보관료 명목으로 큰 물 포함 3$를 뜯겼지만(?) 다른 곳은 그런 삐끼들 없이 그냥 근처 구석에 잘 묶어놓고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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