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 숙소 - 출리아 거리의 레드 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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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 숙소 - 출리아 거리의 레드 인 2

고구마 2 3125

엄밀히 말해서 이 숙소는 출리아 거리는 아닙니다만 이 숙소가 위치한 러브 레인Love Lane 골목이 거의 출리아 구역이라고 봐도 무방해서 그렇게 적었어요. 출리아 거리 중간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뻗은 러브 레인 골목에는 고만고만한 숙소들이 꽤 있습니다.


출리아 거리의 서쪽 끝에서 동쪽 방향으로 계속 걷다보면 진행 방향 왼쪽으로 세븐 일레븐이 나오는데요 , 바로 그 지점에서 획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거기가 바로 러브 레인 골목이랍니다.그 중 하나가 바로  레드 인Red Inn이에요. 


일단 홈페이지부터 체크~

http://www.redinnpenang.com


그런데 위치 설명이 그다지 성의있지 않군요. 그냥 구글맵으로 띡~ 해놨어요. 전면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꽤나 고풍스런 무드의 고가를 게스트 하우스로 쓰고 있더라구요. 바로 옆에는 올드 페낭이라는 이름의 숙소가 역시 비슷한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가 찾아간 날은 전부 풀~ 이지 뭡니까. 게다가 더블룸의 경우 화장실 포함이긴 한데 100링깃 수준이어서 좀 높은 금액이더라구요. 하여튼 사정이 이러해서 주저하고 있었더니 거기 스텝이 우리한테 일러주길, 바로 얼마 전에 레드인 2가 오픈 했으니 거기로 가보라는 겁니다. 레드인 2는 레드 인을 지나 러브레인 골목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걷는 방향 오른쪽에 있어요.


찾아가보니 로비가 아주 웅장(?) 해서 단박에 마음에 들었지요. 아침 식사 포함에 화장실은 공동 욕실 사용으로 더블룸 에어컨이 70링깃, 열쇠 보증금이 70링깃입니다.


저희가 묵었을때는 오픈 마무리가 완벽하게 다 끝나지 않은 상태라 좀 어수선한 것도 있었어요.

그런데 방이 꽤나 많아서 방마다 컨디션이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창문의 유무라든지 방의 크기라든지 화장실과의 거리감이라든지 그런거요. 저희 방에서 가까운 화장실은 시설이 꽤 허접했어요. 바닥은 제가 좋아하는 마룻바닥이어서 맘에 들었답니다.


저희는 건물 외벽쪽에 붙은 방에 묵었는데... 동남아 여행하면서 처음 겪는 일을 겪었지 뭔가요.

세상에나~ 어두운 저녁이 되니까 방안에서 자꾸 날개 달린 개미 같은 게 몇 마리 보이는겁니다. 뭐지? 하면서 무심히 고개를 들어 천장을 봤는데, 그 왜 동남아에 가보면 깊은 밤 전등에 날파리 들이 바글바글 하잖아요. 우리 방구석이 그런 지경이였던 거에요. 벽에 작은 구멍이 났는데 거기로 날벌레들이 으쌰으쌰 들어와서는 형광등 근처에 바글바글... 으악~~ 혼비백산해서 숙소 스텝 불러서는 그것들 내쫒느라고 엄청 고생했습니다. 


위치상의 장점도 있고 침대도 크고 푹신하고 방에서 미약하게나마 와이파이가 잡히기도 했는데, 그 벌레 침입사건 때문에 완전히 피곤해져 버렸어요. 그런데 딱히 비추를 하기도 애매한 게 우리방의 위치 때문에 그랬던 것일수도 있고해서 다른 방은 괜찮을 수도 있어서 말이지요.


혹시 여기서 묵어보신 분 계신가요? 여러분의 밤은 변고가 없으셨나요?


아침 식사는 제공인데 전에 묵었던 휴튼 롯지에 비해 너무 저질인 쨈과 마가린(휴튼은 질 좋은 버터와 쨈을 줬어요)이어서 적잖히 실망이 되더라구요. 이건 뭐 먹은것도 아니고 안 먹은 것도 아닌 그런 편이었는데, 이 구역의 다른 숙소에 묵어보신 분들은 어떠셨나요?


아~ 그리고 사족으로 한 숙소를 더 소개해 드리다면요, 시빌리안즈 인 게스트 하우스 라는 숙소도 있습니다.

영어로는 civillian’s inn 이군요. 받아온 명함에는 http://www.civilliansinn.com 이 이 숙소의 홈페이지 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이트가 열리질 않네요. 음....


위치는요 러브 레인 골목으로 들어오셔서 걷다보면 진행 방향 오른쪽에 올드 페낭과 레드 인 게스트 하우스가 보일거에요. 거기를 지나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왼쪽편에 이 숙소가 있습니다. 중국계 젊은 아저씨가 카운터를 보던데 상당히 싹싹하고 친절하더라구요. 여기서 묵지는 않았는데, 방 구경은 해봤어요. 요금은 지금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에어컨 더블에 공동욕실로 약 50링깃 안쪽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뭐랄까 방이 좀 후미지고 어두운데다가 바닥에는 싸구려 장판이 깔려있더라구요. 좀 더 좋은 방은 상태가 달랐을지도 모르는데 , 하여튼 저희가 본 방은 그래서 선택에서 제외 했습니다만 위치상의 장점이 있구요 그리고 다른 숙소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이니까 선택하실 분들도 있으실 듯 해요. 그리고 휴튼 롯지와는 달리 여러 가지 여행자 상품이나 교통편 예약을 꽤나 활발히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니 그런 면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을 듯 합니다. 

2 Comments
Satprem 2011.07.24 14:06  
2011년 1월 Civillian's Inn의 요금은 에어컨 더블에 공동욕실로 42링깃이었습니다.
아침식사는 없었으며, 뜨거운 물은 준비되어 있으며 1인당 커피믹서 1개가 공짜....
anniemam 2011.08.15 00:33  
네, 지난 겨울 딸아이와 Civillian's Inn 에어컨 더블룸에 하루 묵었습니다. 창문이 없고, 욕실이 좀 불편해서 딸아이가 힘들어 하더군요 ...
Red Inn이 계속 full이라 해서 결국 CAT버스 타고 돌다 본 노란색 건물이 인상적인 휴튼 롯지에 머물다 왔습니다. .... Red Inn 출리아에서 인기가 제법인 듯 했습니다. 다음에 가면 한번 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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