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공항 입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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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공항 입국기

슈가 2 2415
8월 9일 부터 4일간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 자유 여행을 했습니다.

전세기를 타고 시엠립 공항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가게 되는 곳이 비자를 만드는 곳입니다.

승객들이 제일 먼저 줄을 서는 곳은 비자 Form과 여권을 접수하는 곳인데요.

접수처 앞에 직원 한명이 나와서 도우미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검지손가락을 승객들에게 치켜 드는 것으로 보아 1불을 요구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잠시후 제 차례가 왔고 저에게 "A dollar" 라고 말하면서 아까와 같은 폼으로 검지를 치켜 들며 소위 말하는 급행세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Why??"라고 묻자 "Tip" 이라고 대답하더군요.

저는 "No" 라고 대응을 했지요.

비자 서류에 여행지 쓰는 란이 있는데 여행사에서 REP 라고 써 주었는데 그걸 siem reap이라고 쓸 것을 요구 하더군요. 모가 다른건지 모르겠지만 요구하는데로 써 놓으시구요.

그렇게 조금의 실랑이 끝에 비자 폼과 여권을 접수하고 옆 카운터로 옮겨가면 비자를 받는 곳이 있습니다. 뒤에 패키지로 온 언니들 1불을 매너상 줬다고 하네요.

이윽고 저희 차례가 왔지만 저희 여권은 나오지 않는 군요.

저희 뒷사람, 뒷사람의 뒷사람 계속 돈을 준 다른 분들의 비자가 먼저 나왔습니다.

20명쯤 지났을까요. 몇분쯤 지체했을까요. 창피하기도 하고 짜증이 나서 약이 오를 무렵 저의 비자가 나오긴 하더군요.

비자를 받고 나면 입국 신고서 제출하고 짐을 찾으면 됩니다.

여기 여행팁을 많이 읽어서 그런일이 나에게도 오면 어떻게 대처할까 하고 생각해 보았는데 전혀 시정의 기미가 안보이더군요.

우리 일행들은 모두 부정에 대응하고자 1불을 내지 않아서 비자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서 다들 기분이 상했군요.공항이라는 곳이 대체로 그 나라를 방문하는 첫 관문인데 엄연한 불법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같더군요.

후진국 티를 내는 건지...
시정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 Comments
집행자 2005.08.17 03:40  
  슈가님 아주 잘하셨군요.

비록 현장에서 비자발급이 지체되고 차례도 지키지 않아서 불쾌한 느낌을 가졌을 수 있겟지만,
 당당하게 처신 함을 통해서 급행료문제의 해결에 밑거름이 될 수 있엇다는 점에서 충분히 자부심을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커다란 문제의식 없이 1$씩 갖다 바친 패키지 언냐들의 촌스러운 모습에 비해서 님의 당당한 모습이 얼마나 보기가 좋은지 모르겠군요.
박정원 2005.08.17 20:30  
  다 뿌린대로 거두는 겁니다...
슈가님이 잘못하셨다는게 아니구요....
tip을 안 주신건 조금 기분나쁘지만 잘하신거 같구요...
작년여름에 갔을때만 해도 여기에 뭐쓰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써라 짧은 영어로 이것저것 가르쳐 주려고 야단이던 그렇게 친절학 좋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됐을까요?...
다 한국인들이 버려놓은 겁니다...
특히 패키지로 다니는 관광객들.....
관광객이라기보다는 그 관광업체가 문제인거죠....
정말 개인배낭여행자들이라고 계속 강경한 모습을  보여서 시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몇일 전에 보니깐 시정되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아직도 한두번씩은 그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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