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코, 탓로, 돈뎃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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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코, 탓로, 돈뎃 정보

행자ㅋㅋㅋ 4 3550
여행기간 : 2012년 5월말~6월초

-돈코(Don Kho)-

돈코섬은 빡세에서 북쪽으로 약 16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돈코섬과 돈코섬으로 들어가는 배의 선착장이 있는 반사파이 마을은 silk weaving(비단 짜기?)을 수작업으로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가이드북(lonely planet)에 적혀 있어 싸반나켓에서 빡세가는 길에 즉흥적으로 들러 보았습니다.

-가는 법 :
1. 싸반나켓에서 출발한다면
 일단 빡세가는 버스를 잡아탑니다. 그리고 승무원에게 사파이에 간다고 하면 사파이 마을 입구에서 내려줍니다. 버스비는 4만킵으로 빡세까지 가는 것과 가격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승무원이 사파이에서 내려주면 돈코에 가고 안 내려주면 그냥 안 갈려고 했는데 용케 잘도 기억하고 내려주더군요.  버스가 내린 곳은 마을 입구로 그곳에서 마을까지의 거리는 약 4km 정도 됩니다. 짐 들고 걷기엔 좀 부담스러운 거리입니다. 마을입구에서 툭툭이나 쏭태우등을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전 그래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성공했습니다. 반사파이에 가서 돈코간다고 하면 마을주민들이 배 타는 곳 알려 줄 겁니다. 거기서 배 타고 5분 정도 들어가면 돈코입니다. 배 겨우 5분 타는데 3만킵 부릅니다. 깎아서 2만킵에 갔는데 덤탱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현지인들도 자주 타고 왕래하던데 이 가격이면 누가 탈까요.

 2. 빡세에서 출발한다면
 다오흥 시장(아침시장)에서 사파이까지 쏭태우가 수시로 운행된다고 론니에 적혀있네요. 이 쏭태우는 마을안까지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코섬 구경을 마치고 제가 빡세로 돌아갈 때 사파이 선착장에서 기다리니 빡세가는 쏭태우가 들어오더군요. 사파이에서 빡세까지 기사가 처음에 3만킵 불르는데 버티면 만킵까지 깎아줍니다. 아니면 거리가 얼마 안되기 때문에 툭툭을 타고 가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숙소, 식당
 섬 안에 게스트하우스가 하나 있고 대부분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섬에 간 이유가 섬 구경보다는 홈스테이였기 때문에 저는 홈스테이 가정에 머물렀습니다. 가격은 홈스테이는 한 방에 두 명까지 머물수 있고  방 당 3만킵.식사는 한 끼당 2만킵. 이렇게 정해져 있더군요. 홈스테이 주인이 보트비랑, 주변 투어비, 홈스테이 비 등이 적힌 표를 보여준 걸로 보아서 어느 홈스테이나 똑 같은 것 같습니다. 
 방에는 매트리스 하나, 모기장, 그리고 선풍기 이게 다입니다. 전기가 들어오는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방이 방한 및 방온이 전혀 안 돼서 밤에 기온 떨어지면 꽤 춥고, 아침에 해 뜨면 금새 더워지고 그렇습니다.
섬 안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먹어 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구요. 저는 홈스테이 집에서 한 끼 먹었는데 계란말이, 인스턴트 라면, 찰밥 이렇게 나오더군요. 맛이 없어서 다음날 아침에는 그냥 먹지 않았습니다.

-볼거리 및 할거리
 섬은 굉장히 작습니다. 돈뎃의 4~5분의 1 크기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섬 안에 절 하나 있고, 학교 있고 전체적인 느낌은 돈뎃과 비슷합니다. 돈뎃처럼 여행자를 위한 식당이나 방갈로가 없다는게 돈뎃과 돈코의 차이점이 아닐까 합니다. 더불어 외국인도 없구요. 돈뎃이 개발되기 전에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있는 동안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지 여성이 베짜는 모습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할 거리를 찾는다면 홈스테이 주인에게 말 해 보트를 타고 섬 한 바퀴를 돌아 볼 수 있습니다. 며칠 묵으며 베짜는 걸 배워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여행자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곳이라 사람들이 좀 더 순박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갔는데 아무래도 론니에 소개된 곳이라서인지 별로 그렇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홈스테이 주인이 영어를 어느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 거의 한마디도 못 해서 조금 당혹스러웠습니다. 이 것 저것 간단한 대화라도 하고 싶었는데 대화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홈스테이 주인이 하는 얘기라곤 밥 먹어라 밥 먹고 나니 비단 들고와서비단 사라, 비단 안 산다고 하니 배타고 구경가라고 하고 뭐 자기 돈 되는 얘기만 하네요. 제 기대가 너무 컸던건지 이번 홈스테이는 실망이 좀 컸습니다. 제가 그 동안 잘 개발된 곳만 다녀서인지 이런 곳에 오니 편의시설도 너무 없고 불편하더군요. 2박 예정했다가 1박만 하고 나왔습니다.

-탓로-
 영어 표기로는 tadlo 혹은 tat lo 이렇게 하던데 이 지명의 정확한 발음은 모르겠네요. 타들로? 타틀로?탓로??

 -가는 법
 빡세에서 간다면 일단 남부터미널로 갑니다. 남부터미널은 빡세시내에서 약 8킬로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툭툭비도 비쌉니다. 2만킵 밑으로는 안 깎아줍니다.
 남부터미널에서 살라반(salavan)행 버스를 탑니다. 승무원에게 탓로 간다고 하면 반 쿠아 셋(ban khoua set)이라는 곳에서 내려 줍니다(3만킵, 두시간 소요).  거기서 탓로 숙소 밀집 구역까지는 약 2킬로입니다. 주변에 툭툭이 보이지 않아 그냥 걸었습니다. 길은 완만한 오르막길로 경치도 좋고 날씨만 덥지 않으면 걷기 좋습니다.
 걷다 보면 숙소 관련 사인들이 보이고 전면으로는 가파른 오르막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갈래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숙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빡세에서 오토바이를 빌려서 탓로와 볼라벤 고원을 2~4일 일정으로 둘러보고 가는 여행자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오토바이 탈 줄 알면 괜찮은 방법 같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대중교통이 열악해 근교 둘러 보기도 쉽지않고 하니 말이죠.

-숙소, 식당
 대부분의 숙소는 공동욕실 방갈로로 가격은 시설에 따라 2만-3만킵 정도 합니다. 제 추천 숙소는 salomyen guest house 로 다리 건너기 바로 직전에 있는 숙소인데 방갈로가 강을 마주하고 있어 다른 곳보다 전망이 더 좋고 폭포소리도 들리고해서 좋습니다. 가격은 3만킵입니다. 경비에 여유가 있다면 tadlo lodge가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방갈로도 확실히 좋아보이고 정원도 잘 돼 있더군요.
 대부분의 숙소에서 식당도 같이합니다. 가격은 저렴한 볶음밥은 만킵부터 시작하고 비어라오 만킵. 좀 비싼 요리는 2만5천~4만킵 사이네요. 식당들 가격 및 맛은 대동소이합니다.
 
-볼거리, 할거리
 폭포 덕분인지 다른 지역보다 탓로주변은 더 시원합니다. 수영할 곳도 많고, 물놀이하고 책 읽고 멍 때리기 최적의 장소인 듯 합니다. 탓로에선 세개의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탓항, 탓로 폭포는 여행자 구역에서 가까워 걸어서 갈 수 있는데 탓수옹(tat suong)폭포는 여행자 구역에서 약 10킬로 정도 떨어져 있어 걸어가긴 좀 힘듭니다. 숙소에서 오토바이 대여가 가능하긴 한데 8만킵으로 그리 싸진 않네요. 탓로롯지에서 코끼리 타는 것도 가능합니다. 주변 트레킹도 많이들 가는데 tim gueshouse 주인장이 영어도 잘 한다고 하니 거기가서 물으면 될 것 같습니다. 여행자구역에서 4-50분 정도 걸으면 소수민족 마을도 가 볼 수 있습니다. 소수민족 마을 입구에서 사진에서 자주보던 잎담배 피며 걸어가는 소수민족 3명을 보게 되니 신기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 피부고 까맣고 현지인 느낌이 많이 나서 현지인이냐는 오인도 많이 사는 편인데 여기선 사람들이 저도 엄청 쳐다봅니다. 최소한 외지인이라는 느낌은 드나봅니다. 사람들이 수줍어서인지 절 쳐다보기만하고 인사는 잘 안 하는데 제가 먼저 '사바이디'라고 인사하면 웃으며 좋아하더군요.

-돈뎃-
 돈뎃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전과 달라진 점으로 전기가 들어온다는 점, 그리고 wifi되는 식당이 꽤 된다는 점이겠네요. 전기덕분인지 밤에도 음악 소리가 시끄럽고 방비엥 스타일의 바도 몇몇 보이고 예전같은 고요함은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가는법
 빡세에서 간다면 그리고 혼자라면 여행자 버스를 타고 가는게 가장 편하고 저렴한 방법입니다. 사바이디2 게스트하우스에서 미니밴+보트가 7만킵입니다.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빡세시내에서 남부터미널까지 툭툭비가 2만킵, 남부터미널에서 반나까쌍까지 트럭버스가 4만킵, 그리고 반나까상에서 돈뎃까지 보트비가 3만킵입니다. 이렇게 할 경우 총 합이 9만킵이네요. 보트비 같은 경우 좀 깎아달라고 해도 씨도 안 먹히더군요. 다만 두 명이상이 타면 인당 만오천킵에 해준다는 얘기만 해줄 뿐이구요. 돈이 없어서 나까상 구경이나 하며 기다렸습니다. 두시간정도 기다리니 돈뎃에 가려는 사람들 한 열댓명 어디선가 나타나더군요. 사람이 많이 타면 보트비가 많이 내려갈 줄 알았는데 그래도 인당 1만 5천킵씩 받네요.

-숙소, 식당
 공동욕실 방갈로는 1만5천~ 3만킵 정도합니다. 욕실 딸린 방갈로는 5만킵정도 하구요. 모두 일출쪽이구요. 일몰쪽 숙소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숙소들이 가격 및 시설들이 다들 비슷비슷해서 결정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제가 주안점을 둔 점은 방갈로가 독립돼 있는지 아니면 서로 연결 돼 있는지 그리고 화장실 및 욕실 청결 상태였습니다.  대부분의 숙소가 식당도 같이 운영하는데요. 제가 간과한 점은 식당 옆의 방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식당에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고 아침 6시부터 시끄럽더군요. 겨우 2, 3만킵짜리 방 구하면서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란 것 같기도 합니다. 
 식당은 이 곳이 섬이고 관광지이기 때문에 좀 비쌉니다. 가장 싼 야채 볶음밥도 만오천킵씩하고 고기 들어간 볶음밥은 2만킵. 덕분에 자연스레 채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어라오가 만2천킵입니다. 만킵으로 비어라오 한 병도 못 사 먹는 현실이 슬프더군요. 선착장 근처에 있는 조금 큰 슈퍼에서만 만킵이고 그 외의 곳들은 죄다 만2천킵씩 하네요. 섬안에 jasmin이라는 인도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5년 전에 처음에 왔을 때엔 맛도 좋고 친절하고 했는데 식당 주인이 바뀌었는지 맛도 없고 불친절하고 하네요. 

-볼거리, 할거리
 돈뎃과 붙어 있는 돈콘에 다녀 올 수 있는데요. 섬 입장료가 2만킵입니다. 오전 8시 전이나 오후 5시 이후에 가면 입장료를 안 내고 들어 갈 수 있다네요. 돈콘에 가면 폭포가 있구요. 돈콘섬 끝에가서 보트기사와 흥정해서 민물 돌고래 관찰을 나갈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타고 섬 한 바퀴 도는 것도 좋고, 카약킹도 좋고, 해먹에 누워 책 읽는 것도 좋습니다.


-총평-
돈코,탓로, 돈뎃 모두 특별히 볼게 많아 열심히 돌아다니기 보다는 유유자적하며 지내기 알맞은 곳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저 세 곳 중에 한 곳만 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돈코는 돈뎃이나 탓로까지 갈 시간이 없으신 분이 아니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안 드는 곳이네요. 
이번에 제겐 탓로가 가장 좋았네요. 사람들 인심도 좋고, 경치도 좋고, 날씨도 선선하구요. 돈뎃은 낮에 너무 더워서 가끔 짜증나기도 하더군요.

4 Comments
뎡이 2012.06.14 13:18  
6월말에 방콕거쳐 팍세-탓로를 갈 계획인데요,
설명을 보니 더 좋을꺼 같은 기대가 막 됩니다 ^^
뭐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탓로에서 자전거 대여도 되나요?
오토바이는 영...자신이 없어서요 ㅠㅠ
행자ㅋㅋㅋ 2012.06.14 16:33  
자전거 늘어놓고 '자전거 대여'라고 걸어놓은 곳은 못 봤지만 가능할겁니다. 게스트하우스 몇 곳들러보시면 대여해 주는곳 찾을 수 있을거에요ㅎㅎㅎ오토바이 대여도 그랬었거든요
뎡이 2012.06.14 16:38  
네~ 감사합니다~ 자전거로 둘러봐야겠어요 ㅎㅎㅎ
뎡이 2012.07.04 15:00  
팍세서 놀다보니 돈넷으로 와버렸네요 ㅎㅎ
탓로는 다음 기회에...^^
전 일몰쪽에서 있는데요 식당맥주가 다 만킵입니다 일출쪽이 더 비싼거 같군요?
하루종일 비가오는 돈뎃은 완전 비수기라
화장실딸린 방갈로도 3만킵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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