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 블루(구 썬셋홈)게스트 하우스 진심 짱! ^_______^
블루게스트 하우스(구 선셋홈)에서 8월 9일 부터 3박 체류하고 루앙프라방 올라갔다가
방비엥이, 블루게스트 하우스의 한국스러운 '정'이 그리워져서 다시 2박을..
여행일정 15일 중에 총 5박을 방비엔에서 체류하고 온 1인입니다.
저와 제 친구는 블루 게스트 하우스가 좋다는 소리를 비엔티엔 한인 게스트 하우스 에서 듣고
그리로 이동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마침 방비엥행 버스에서 만난 한국인들이 숙소를 안정했던터라 저희와 같이 비를 쫄딱 맞으면서 그리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이렇게 저렇게 만난터라 서로 서먹서먹해 하고 있던 찰나였는데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하자 마자 매니저 오빠(ㅋㅋㅋㅋ 삼촌이라 칭하겠습니다^^ㅋ)께서
일단 커피부터 한잔 하라면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구수한 사투리와 농담으로 저희의 서먹한 분위기를 풀어주셨습니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려온 지라 속들도 편치 않았었는데 한국식당 '비원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계셔서
맛있는 한국음식과 기가막힌 풍경이 펼쳐져 있는 곳에서 대낮에 비어라오도 함께 마시며 서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우리 막내 친구들(현지, 진주)이랑 쉐어도 같이 해서 방값도 절약하고..^^;
사실 친구랑 둘이기 때문에 10만킵에 에어컨과 욕실이 딸린 트윈베드룸에서 잘 수도 있었지만..
13만킵에 넷이 같이 쉐어하면서 무지 재미있었습니다.ㅋㅋㅋ
또,한인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같이 쉐어도 하고 정보도 공유하는 매력이 있으니깐요^^ㅋ
저희가 원래 여행을 쫌 빡세개 하는 지라
점심을 먹고난 시간이 3시가 넘었었는데, 그날 오후도 그냥 날릴수 없다면서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블루라곤에 가겠다고, 어떻게 가야 하느냐고 삼촌께 여쭤보았더니 일단 밥부터 다 먹고 짐만 풀고 나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짐만 풀고 나왔더니 툭툭이도 불러 주시고 저희에 동행 일행도 모집해 놓으셨더라구요~ㅋㅋ
비엔티엔 숙소부터 함께했던 파파야 사장님(오빠?)과 진주, 현지, 그리고 친구와 저 이렇게 다섯명이 가는것보다 더 재미있을거라면서 그곳에서 멍때리고 있던 성우, 현준, 란이 그리고 우리와 동갑내기 친구 성아까지 9명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가서 막 다이빙하고, 방수팩이 있던 저희가 핸드폰을 챙겨가서 사진 같이 찍고 다이빙 하는 모습 동영상으로 찍고.. 제가 동영상 하나 잘못저장해서 날렸다가.. 죽을뻔하고ㅋㅋㅋㅋ
이러다 보니 다들 서먹함은 저 멀리~~ㅋㅋ
그날 저녁 같이 먹고 맥주 한잔 하고 다음날 카약킹 예약해서 하루종일 또 같이 다니고...
다음날 카약킹 갈때 처음으로 사장님을 뵈었는데, 딱 보자마자 사장님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포스가~~ㅋㅋ 근데 말투에서 정이 뚝뚝 묻어나는..^^;
저희는 그냥 대충 바게크 빵으로 아침을 떼우려고 하고 있었는데
아침 든든히 먹고가서 물놀이 더 재미있게 하고 오라고 김치찌개에 밥을 내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ㅋ
저녁에 식당에서 여러팀이 맥주 마시고 있어도 외출하셨다가 돌아오시면서 옥수수며 빵이며 사다가 다 같이 나눠주시고.. 진짜 사장님 덕분에 한국인의 정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카약킹을 하고 나서 저녁과 함께 또 다 함께 비어라오를 한잔하고 있는데
막 삼촌분이 2층 테라스로 내려오셔서 구수한 사투리로 막 재미있는 얘기 해주셨는데...
삼촌 때문에 애덜 '방가방가' 봤대요~ 한국 들어와서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저희는 1박을 더 하고 나머지 6분은 루앙프라방으로, 빠이로 다들 떠났었습니다.
루앙에서의 재회를 약속하며ㅋㅋㅋ
저희는 하루 더 머물면서 몇일동안 너무 빡세게 놀았어서 조금 쉬어 가려고 했지만...
역시나 저희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ㅋㅋ 삼촌이 알려주신 재래시장에 새벽부터 40분남짓 걸어가서 막 돌아다니고ㅋㅋ
삼촌이 아침 일찍 가야 한다고 해서 저희는 아직 안개도 안걷힌 새벽에 눈도 제대로 못뜨고 세수는 당근 안하고 갔었는데.. 가보니 아직 다 열지도 않은것입니다..>.<
덕분에 새벽운동 잘~~했습니다~! 삼촌!ㅋㅋㅋㅋㅋ
망고 1kg(대략 5개 정도)에 우리돈으로 700원정도 하더라구요~ 망고스틴은 1kg에 1300원 정도 하구요~
무지 좋아하면서 잔뜩 사와서 실컷 까먹고 아침먹고.. 그러고 있었더니 삼촌이 오늘은 뭐할거냐면서
폭포도 이쁘다면서 함 가보라고, 또 일행들 모아주셔서 8명이 같이 갔었습니다.
툭툭이 기사가 바가지 씌울까봐 막 가격협상도 다 해주시고~~
근데! 삼촌 장난끼 대박!
폭포가서 옷이 다 젖으리라고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뽀송뽀송한 새옷으로 갈아입고 상쾌한 기분으로 가서 사진이나 많이 찍자면서 나섰는데,,,
이건 왠걸... 폭포 대박! 바람에 물방울이 다 날라와서 홀딱 다 젖었습니다ㅠ.ㅠ
돌아와서 막 삼촌한테 왜 얘기 안해줬냐고 하니깐.. 일부러 그러셨답니다....>.<
루앙 올라가서 카약킹 같이 했던 멤버들 또 길에서 우연히 만나서 같이 보트투어 하고
신닷부페가서 배터질만큼 먹고, 나이트 마켓 같이 구경하고...
결국 저희, 한국 입국해서 열흘도 안되서 모임을 했습니다. 서울 홍대에서ㅋㅋㅋㅋ
대구에서, 천안에서, 경기도 이천에서, 부안에서..
파파야 사장님, 저와 친구, 성우와 란이, 현지와 진주 이렇게 7명이 재회를~ㅋㅋ
은근히 유쾌한 해답을 주는 상아와 날라리 현준이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파파야 사장님이 다시 입국하시면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전국각지에서 모이는 바람에 낮 2시에 만났는데..
대낮에 한우 꽃등심에 참이슬 빨간뚜껑 마시고, 맥주도 마시고.. 그날 내려가실분들 내려가시라고 낮에 만났는데.. 다들 서울에서 신세질 수 있는곳 찾아서 다음날 내려가셨답니다^^;;;;;
저희는 루앙프라방 올라가서 4일 동안 또 하루도 안쉬고 새벽에 나가서 탁밧보고 꽝시폭포, 빡우동굴
매일밤 나이트 마켓가서 구경하고, 매일 맥주 마시고 마사지(=.=;; 사바이디 마사지숍 최악이었어요ㅠ)
받고.. 요런 일정으로 보내다가 완전 방전되어서
다시 방비엥이 미친듯이 그리워 지는 겁니다>.<
그래서 그림같은 풍경보면서 멍이 좀 잡고 싶어서 방비엥으로 컴백 해서 2틀 쉬고 태국으로 아웃했습니다.
루앙프라방 으로 올라가거나 내려오는 길이 완전 구불구불하고 비포장도로라서 무지 힘들거든요~
제 친구도 올라갈 때는 괜찮았었는데 내려올때는 멀미를 좀 심하게 했어서 고생했거든요~^^;
혹시 여행하다가 저희와 같은 상황에 맞닥들이시면 저희처럼 방비엥에서 에너지 충전해서 나머지 여행일정 소화하세요~ 완전 강추합니다!!
지금도 다시한번 비원레스토랑 쇼파에서 하루종일 그림같은 풍경 바라보면서 책보고, 과일 까먹고... 또 그럴수 있길 꿈꿔봅니다~^^;;;;;;;;;;;;;;;;
시간이 멈춰버린것만 같은 그 공간이 더욱 그리워 지는 한국에서의 일상입니다^^;;
저희가 다시 놀러갈 때 까지 사장님, 삼촌, 헐랭이 아저씨, 그리고 그곳 식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늘 미소 잃지 않으시는 하루하루 되시길 바래봅니다^-^
2012.09.10 한국에서 수현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