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라오스의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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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라오스의 숙소

깔깔마녀 7 4435
2008년 신년 초에 라오를 갔었어요.
방콕에서 출발해 위앙짠 - 왕위앙- 루앙파방으로 이어지는 흔한
코스였는데요.  왕위앙을 제외한 두 도시에서 숙소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햇답니다.
 
라오로 들어간 시간은 늦은 오전인가해서 국경에서 가까운 부다파크를 먼저 갓었지요.
부다 파크를 신나게 잘보고 시내로 들어와 숙소를 알아보는데 원하는 곳은 거의 풀이었어요.
간신히 한인겟하우스가 있던 골목의 한 호텔에서 하루는 묵고 다음날은 한인업소로 옮겻는데요.
오후 늦게나 숙소에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왕위앙은 숙소가 널렸었어요. 
그래서 선택의 폭이 넓었고 짧은 시간이었는데.. 옮기기도 했지요. 
 
그리고 루앙파방으로 갔는데..  이때는 해질무렵에 도착을 했어요.
왕위앙에서 알게된 한국인 젊은 처자들과 우리 모녀를 포함 터미널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제법 많았답니다.  다른 관광객들은 모두 툭툭이를 타고 휑하니 가버리는데.. 우리 처자들
걷자고해서 걸었어요.   터미널에서 시내까지 먼거리는 아니었지만.. 걷는데 아주 힘들었답니다.
해가지고야 시내에 도착했는데..  방이 없더군요. ㅠ
정말 없엇습니다.  한인처자들은 도시 아래쪽에 방을 구하러 갓는데 간신히 구하고
전 야시장 서는 그 쪽부터 뒤지는데 없더군요.  물론 있긴 있어요.  단지 원하는 가격보다 엄청
비싸거나 원하는 가격비슷한 곳은 엄청 후지거나 그랫지요.
 
간신히 허름한 곳을 찾아서 하루 묵고 다음날 딱밧이 지나는 쪽에 잇는 원하던 곳으로 옮겼답니다.
 
희한하게 시골이 왕위앙은 숙소가 널널했고 루앙파방이나 위앙짠은 숙소 구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성수기에 라오를 간다면 루앙파방과 위앙짠은 도착하자마자 숙소 찾아 냅다 달려야 할 것이고요.
요즘은 한인업소가 많이 생겼으니 미리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아요.
 
아.. 위앙짠에서 한인업소 사장님께 호텔 바우처 얻으려고 나름 정보를 얻어서 그 호텔 아냐고
여쭸는데.. 모르신다고 하더군요.  난 몇 번이나 여기잇는데.. 있는데.. 했고요..
나중에서야.. 제가 말한 호텔은 베트남 나짱에서 묵었던 곳이라는 걸 알게되서 민망하고 웃겻습니다. ㅋ
제가 비엔동 호텔 모르시냐고.. 자꾸 물었거든요.. ㅋㅋ
 
하여간..  성수기때 라오 여행하시는 분들,  특히, 루앙파방.. 숙소 해결하고 움직이세요. ^^
7 Comments
고구마 2012.10.13 16:10  
허걱...루앙 프라방 터미널에 내린후에 시내까지 걸어가셨다고요?
그때랑 올해랑 터미널 위치가 이동되었다면 괜찮은데... 터미널에서 타운까지 걷기에 엄청 멀어요.
게다가 도착직후니까 짐까지 이고지고 하셨을텐데, 얼마나 힘드셨으까요.
아아~ 게다가 방도 없고...
성수기때 루앙프라방은 정말 맘에 드는 방구하기가 그다지 쉽지 않은거같더라구요.
깔깔마녀 2012.10.15 06:46  
흐흐.. 엄청 멀다셔서 걸었던 길을 기억해 보았는데.. 멀었네요. ㅠ
젊은 처자들이 저예산 여행을 하는 중이었고요. 그 친구들이 걷자고 해서
얼결에 걸었거든요.  허허벌펀 지나서 언덕배기 집있는 곳들도 지나서 한참을
걸어 운동장에서 에어로빅하느 분들 보고 더 걸어가니 유명한 빵집이 나오더군요.

아.. 걷는 것도 피곤했지만 문제는 방이 하나도 없어서 도착후 3시간 지나서 방을
간신히 구했다는 것이랍니다.  중간에 힘들어서 바도 먹고 쉬다가 구했어요..

외국 여행객들은 툭툭이 타고 휑 가버려서 그 사람들은 그래도 방구하는데 쉬웠을 것 같더군요.  그래도 지나면 다 괜찮은 추억같아서는 .. 나이도 더 들어가는 마당에 언제 또 그렇게 걸으랴 싶어서 괜찮기도 하네요.. ^^
새결 2012.10.15 13:11  
대단하십니다.
한가로이 산책하는 길이라면 몰라도..
배낭메고..ㅎㅎ
수고도 하셨습니다.^^
이젠 다 추억이시겠지요..

루앙프라방은 성수기즈음에 가신다면 무조건 방예약하시고 가시길..
작년에도 밤에 도착하셔서 방을 못 구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여행자 분들
많이 뵈었습니다.
깔깔마녀 2012.10.15 19:40  
ㅎㅎ 정말 대단해요.. ^^;;;;  거의 듁는 줄 알았슴다.
그 때는 애가 어려서 중요한 건 내 가방에 다 넣고 다니려니 가방 정말 무거웠거든요. ㅠ    지금이야 추억이지만 그 때 아주 듁는 줄 알았어요.  게다가 왕위앙에서 썽태우 오르다 발판 사이에 다리가 끼어서 왕창 부어있엇거든요.. 에혀..

정말 무조건 방 예약하고 가야해요 성수기 라오요..
Kenny 2012.10.16 02:28  
전 그렇게 여행하라면 못할거 같아여 ㅠ..ㅠ..

(본인은 어딜갈때 교통편이던, 숙소던 무조건 사전에 예약 다하고 이동하고,  절대 도미토리숙소, 열악한 숙소는 무조건 피하는 무늬만 트렁크 투어리스트 스타일..)

암튼 고생하셨네요. 그걸 시도하시는 깔깔마녀님 대단하신듯..

혹시 평소에 피트니스 트레이너 써서 강도높게 운동하시는지.. ^^
새결 2012.10.16 03:38  
저도 배드버그에 고생을 해본 사람으로서 숙소문제는 민감합니다.

몇달이상씩 여행하는 장기 여행자가 아니라면 도미토리 숙소는 피하시는 것이 좋을 듯..

이제 좋은 환경에서 휴가를 즐기는 자유여행이 정착되어 여행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찾는 여행도 좋은 것 같습니다.
깔깔마녀 2012.10.16 09:00  
ㅋㅋ  그렇게 운동하고 싶습니다만 돈도 없고.. 체력도 떨어지공.. ㅠ

저도 너무 열악한 숙소는 못자는데 그래도 돈이 부족하니 뉴시암3 이상의 숙소는 여행 말미에 피곤 풀때나 가끔 묵게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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