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고 하루 전, 비엔티안 공항 국내선 웨이팅 룸에서 팍세가는 비행기가 악천후로 지연 된다면서
라오에어라인 승무원들이 팍세행 승객들에게 스낵과 생수를 나눠 주더이다.
그래서 제가 묻기를 요즘 자주 이러느냐고 물었더니,
태풍 이후로 기층이 불안정하여 자주 튜블렌스가 일어난다고 합디다.
그런데, 우리 부부는 라오쎈트랄 항공기로 루앙프라방 행 승객이었는데,
스낵과 생수를 주던데....
아참, 제가 전해 듣기로는 사고기 조종사는 캠보디안 이었답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하신 분 중에 한국인 한 분은 제가 알고 지내는,
작년에 루앙프라방 골프장을 중국인에게 팔고 팍세에 커피 농장을 크게 준비하시는 분이라서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아세안투데이 김영렬 기자 = 승객 49명이 탑승한 라오스 국영항공사 소속 라오에어라인 여객기가 16일 라오스 남부 빡세 인근 메콩강에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 사고가 발생한 남부 참파삭주(州) 빡세국제공항은 주변이 완만해 라오스에서 가장 안전한 착륙시야를 확보한 공항이다. [사진/아세안투데이DB]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로 탑승자 4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QV301편은 빡세 공항에 무리한 착륙을 시도하다 악천후로 메콩강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44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49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 3명을 비롯해 라오스인 17명, 프랑스인 7명, 호주인 5명, 태국인 5명, 베트남인 2명이 탑승하고 중국과 캐나다, 미얀마, 대만, 미국 국적자도 각각 1명씩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숨진 한국인은 현지 사업가 이강필 회장과 한국 건설업체 현장소장 이재상 씨, 관광객 이홍직(49)씨 등이다.
특히 이강필 회장은 라오스 최대 관광지인 북부 루앙프라방에 골프장을 조성한 한국인으로 최근 남부지역에 커피와 고무나무 등을 조림하기 위해 빡세지역을 자주 방문했었다.
▲ 사고 기종인 ATR-72 기종은 라오에어라인의 주력 여객기로 그동안 국내선과 주변국을 운행하는 국제선에 활용되어 왔다. [사진/아세안투데이DB]
빡세 공항은 메콩강과 가깝고 시야가 충분히 확보된 가장 안전한 공항으로, 악천후 속에 조종사가 무리한 착륙을 시도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항공기는 70명이 탑승할 수 있는 'ATR-72' 기종으로 프랑스 ATR에서 제작한 쌍발 터보프롭 프로펠러 여객기다. 이 여객기는 라오항공이 2011년 제트여객기를 도입한 이후에도 국내선 노선과 인근 베트남 하노이, 캄보디아 씨엠립, 중국 쿤밍 등을 운행해왔다.
한편, 라오스 정부는 빡세 사고 현장에 구조대를 파견하고 추락 사고에 따른 사태수습을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세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