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기간 동안 호치민과 무이네에 다녀왔습니다.
호치민에서 무이네 갈 때는 투어버스타고(5$라고 들었는데, 구정이라고 돈을  더 받더군요. 8$. 휴게소에서 만난 어떤 한국분은 7$에 왔다고 좋아하시던데...) 갔는데 디비 자다가 하마터면 나짱까지 갈 뻔했습니다. ㅡ.ㅡ
주위가 소란스러워서 잠깐 눈을 뜨니 몇몇 사람들이 내리길래 혹시나 하고 물어보니 무이네라 하더라구요.

숙소는 BAO QUYNH 인데, 주인 언니들 매우 친절하고 깨끗하고 좋습니다. 간판이 그닥 눈에 뜨이지는 않아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해피 투어에서 멀지 않구요, 본 비엔 이라는 큰 리조트와 가까워요.
팬룸 10$부터 바로 앞이 비치인 방갈로 35$까지 다양합니다.

전 원래 10$짜리 방에 묵으려고 갔다가 한낮의 바다에 반해 잠시 판단력이 흐려져서 비치쪽 방을 예약했습니다.
주인 언니들에게 "사이공에서 하루 한 대 있는 버스 타고 왔으니 우리(나와 내 친구) 외에는 오늘 더 손님이 없을 거다, 어차피 오늘은 빌 방이고 우리는 하루만 묵을 테니 깎아달라"고 말해 25$에 묵었는데
매일 물 두병씩 무료로 제공하고 수박, 바나나 같은 과일까지 매일 주고 청소도 깨끗하게 해 주고 좋더군요. 결국 하루 더 묵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구정이어서 그랬는지 물이랑 과자도 예쁘게 포장해 선물로 주더군요. ㅜ.ㅜ

사이공으로 돌아올 때는 하루 한 대 있는 투어버스 타지 않고 판티엣으로 가서 미니버스 타고 왔습니다.
버스 티켓을 예약하려고 전날 판티엣 버스 정류장에 갔었는데 예약은 안되구요, 새벽 5시경부터 오후 3,4시까지 사이공 가는 버스 있는데 정확한 시간은 확인하셔야 할 듯 합니다. 시간표가 정확히 나와 있지는 않더군요.

암튼,

무이네 --- 판티엣 세옴 가격 25,000동(11KM)
판티엣 --- 사이공 미엔동 버스터미널  미니버스 가격 55,000동
(평상시 35,000D정도 한다는데 역시 구정이라 일반 버스가 안다니고 미니버스밖에 없어 그런지 배짱을 튕기더라구요. 제가 아쉬워서 그냥 탔습니다.
평상시에는 한 시간마다 버스가 있고 사이사이 미니버스가 있어 저렴하게 타실 수 있다고 합니다)

미니버스는 운전사 가까운 자리에서부터 뒤로 갈수록 요금이 다릅니다. 평상시 35000~45000동.
 
미니버스는 오전 7시에 출발, 한시간 동안 판티엣 구석구석을 다니며 호객행위를 하다 8시에야 출발 했습니다.

전 명절 날 사이공 가는 길에 제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차들이 어찌나 중앙선을 넘나드는지. 그래도 빠르긴 빨라 11시도 못 되어 사이공에 도착했습니다.

미엔동 버스터미널 --- 벤탄마켓 방향 버스 26번

오전중에 호치민 오실 분들이나 여행 마지막날 이신 분들, 아님 돈 아끼실 분들은 이 방법을 이용하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