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나는 자신 없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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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나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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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나는 자신 없는디.....

아마도5 32 5520
여행까페나 사이트게시판들을 읽다 보면
이 비슷한 권장성, 아니 계몽성 글이라고 할까 하는 글들을 더러 읽게 되는데

해외 나가서 술먹고 추태부리지 맙시다, 성추행 하지맙시다,돈자랑 하지맙시다 등......
나도 찬성이고 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이런 1불짜리 디테일한 문제는 각자가 판단할 문제가 아닐까요.

캄보디아 여행경비 아무리 작게 잡아 항공료 포함 백만원이 넘을텐데,
여행경비의 1000/1에 해당하는 1불을 주느냐 마느냐에 대한 고민을
그 나라 문턱을 넘기도 전에 하기에는 그 여행이 좀 아까워 지는군요.

차라리 문턱을 넘어서 닥쳐올 수많은 바가지들에 신경을 쓰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1불이면 캄보디아에서 쌀국수 한 그릇에, 툭툭시내요금 낼수 있는,
 작은 돈이 아니라고 하실 분들도 많겠습니다만,

우리는 어쨌든 한국사람이고 한국에서 번 돈으로 여행을 하는건데
하여간 1불로는 한국에서는 시내버스 한구간도 못 타는돈이며
올해 같은 해는 배추 한포기도 못삽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사람까지 피해를 주느냐는 대목이 좀 걸리는데,

그건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입출국 심사대 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나 같은 사람)사람들도
있습니다.
영어는 안되고, 저 쪽에서는 뭔가를 가지고 트집을 잡아대고,여권을 압수 할것 처럼
겁도주고 이럴때는 눈 앞이 캄캄해 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니 꽤 많더군요.

그런데 저쪽에서 1불이면 된다는 싸인을 보낸다면, 그거라도 알아 들을수
있다면?
그럴때 그사람에게 1불은 뇌물이나 팁이 아니라 아주 싼 비용의 절실한 수단일 것입니다.

시사월간지 에서 기자나 여행작가들의 해외 여행기를 읽다 보면 
동남아나 아프리카 쪽에서 국경을 넘다보면 멋대로 춤추는 비자피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그 분들은 분노하기 보다는 적응하는 쪽을 택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캄보디아 입출국때 어쨌냐고요?
어쩌다 보니 비자피 외에는 줘 본적이 없는거 같군요.

입국-(프놈펜 공항) 내가 너무나 어벙하게 행동한 탓으로 아예 1불을 요구하는 싸인도 포기한듯.
출국-(시엠립에서 뽀이펫으로)웬 일인지 나도 다른 사람도 커미션 요구가 없었음.

그런데......
만약 다음 여행시, 출입국 심사대에서 트집을 잡은다음에 1불내면 OK해주께,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하이고.....언능 주고 패스해야지요. 시작부터 핏대 올리러 여행간것도 아닌데.......

나도 가난한 사람이지만, 커피 한잔도 안되는 돈 때문에 큰 맘 먹고 해외여행 가서
외국 관리들 앞에서 잠시라도  쩔쩔매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관리들 썩었다고요?


바로 오늘 TV뉴스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장학사 ,교장 선생님들께서 
수천만원씩 뇌물주고 받은거 못 보셨습니까?
한 두명도 아니고 66명씩이나.......

올해 뇌물게이트로 뉴스에 나온 것만 해도 , 군인 경찰 검찰 군수 국회의원 등등.......

캄보디아보다 나을것도 없어 보이네요. 





 


32 Comments
프놈팬난민 2010.07.14 04:00  
님이 주고가는 1불 덕에 이곳에서 일하는 교민들이 입는 부당성은 생각안하시는지요??
캄보디아에서 일하는 교민들이 관광객덕에 살기도 하지만 관광업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하는
분들은 관광객분들 덕에 다소 손해를 보기도 한답니다.
기본적인 예를 들어서 맛사지 샾에서 관광오신분들 맛사지 5불짜리 한시간 받으시고 팁으로 3~5불정도 주시는분들 많이 있습니다.... 10불짜리 하나 그냥 선심쓰듯 주고 가시는분들..그런분들덕에 교민들이 맛사지가도 똑같은 팁을 요구한단건 아시는지요?? 관광오신분들 한분한분이 1불씩 주는돈이 얼마나 큰지는 아시는지요?? 님혼자 편하시려고 교민들은 불편해도 된다는듯한 이글을보고 지금 살짝 화가 나기도 합니다. 관광오시는분들의 어이없는 선심성 팁문화와 달라면 이유도 안묻고 그냥 줘버리고 편해지자는 그습관때문에 교민들은 상당한 피해를 보기때문입니다.
메튜 2010.07.14 15:58  
공감합니다. 선심성..과시형.. 팁 문화는 지양하는게 옳다고 봐요
결국 피해는 여행자에게 고스란히...
프놈팬난민 2010.07.15 01:22  
피해는 여행자분들만 받는게 아니라..이곳 교민들도  피해를 봅니다...돈많은 한국인~!
완전 봉으로 보기때문이죠..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7.16 05:56  
저도 태국사는 교민인데요...글쓴분은 마사지 팁이 아니고 출입국시 요구되는 돈 때문에 글을 쓰신거 같아요...선심 팁을 날리면 물론 교민들이 피해를 볼수 있지만..

한국본토(?)에서 사시는분들이 많기에..그것조차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은 여행을 하시는분들이 많지 비지니스를 하시는분들이 더 많을수 없기에..


이런일이 생길수 밖에 없는것이고..


첨 오자마자 us1$땜에 전체적인 여행을 망치기에도 생각을 해봐야하는 문제가  있지요..

 입국시 us1$은 선심성 팁이 아니라고 봐주세요..


정말 핏대세우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저도 관광업도 아니고..그냥 쉬어요...

전 그냥 그렇게 넘어갑니다.

팁을 날리든 선심을 날리는 무관심으로.....ㅎㅎㅎ
우성사랑 2010.07.14 06:00  
자기가 편하기 위해서 팁을 주는것은 결국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줄것입니다.
공항에서 팁주는 나라는 정말 우리나라뿐이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서양사람은 그런부분에서는 철저하지요... 그래서 캄보디아 공항직원들도 받을 생각을 못하지요...
돈요구하는게 프놈펜 공항보다는 씨엡립공항이 더 심하지요.
물론 몇년후에는 없어질것으로 봅니다만 그전까지 불편하더라도 주지 않도록 노력해봅시다.
마프라오 2010.07.14 06:58  
http://khm.mofat.go.kr

여기다가 글들을 올리면 어떨런지요오~~~~~~~~~~~
방콕중 2010.07.14 11:10  
1달라라는 돈의값어치가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인만 골라서 돈을요구한다면 반드시 바로잡아야할것 같은데요

부당한 대우까지 받아가면서 반드시 입국해야할 가치가있을까요???
메튜 2010.07.14 15:56  
글 잘 읽었습니다. 물론 이해는 합니다만... 잘못된 관행은 바로 잡아야할 필요가 있지요
단순히 1달러라는 액수의 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뻔뻔하게 웃으면서 1달러 요구하던 공항직원의 표정.. 다시는 보고 싶지않네요
수이양 2010.07.14 17:19  
일부는 공감가는 이야기 이며, 일부글은 제가 겪은 것이 조금은 분해서 뭔가 싶기도 하구요..  돈 1달러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들이 1달러짜리 콜라를 3달러에 팔고, 3달러만 받을 툭툭비를 6달러에 받거나 하는 문제와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국인만 그러게 되는건, 그 만큼 우리 나라가 무능력한 탓도있겠죠.. 대한민국 대사관은 서류과일 뿐이고.. 여행자들도 바뀌어야 하겠지만 정말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것 같네요

이미그레이션에서 돈을 요구 하며 그 나라에 잡혀서 보낸 시간이 기억이 남네요..그건 제게 굉장히 아픈 기억이거든요..
프놈팬난민 2010.07.15 01:20  
수이님....넘 오랜만에 글이 올라왓어요~~~ 요즘은 사진 안올리시나요?? 사진좀 구경하고싶은데 말이죠~~~~ 여행기 본후로 수이님 사진에 팬이 되어버렸어요~~~~~
수이양 2010.07.16 11:34  
ㅜㅜ .. 사진 몇 장 더 올린다 하면서도 .. 저 게으르잖아요 ㅠ.ㅠ
프놈팬난민 2010.07.20 20:54  
블로그 주소를 알려주시랑께요~~ 그럼 제가 직접 보러갈께요~~~
허허 2010.07.14 17:33  
난 딸라보단 유로가 조은디..~~
겨우 1딸라같고.... 마음을 안다만바다처럼 널~~~~ㅂ께~~~~
그럼 또 만~나~요....
안~~~~~~~뇨~~~~~~~ㅇ!!!!


misosoup 2010.07.14 17:58  
에이~ 그래도 캄보디아까지 자유여행 다니실 정도면
어느정도 말귀 다 알아들으시고, 눈치도 있으셔서 분위기 파악 충분히 하시면서,
잘 대처하실분 같은걸요? ^^
저도 아마도님 말씀이 무슨말씀인지 알겠어요
즐거워라~ 2010.07.14 18:10  
전 좀 다른 시각에서 보는데요, 바가지 상혼에 속는 거야 그렇다치고.... 이렇게 유독 한국인만 정부관리에게 1달라를 요구받는 것은 한국인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동의못하실 분도 많겠지만, 피해자는 우리 교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캄보디아 국민들입니다. 나 편하자고 너무나 쉽게 뇌물을 주어버리는 것은 부패를 부추기는 것이니까요. 사람은 인지상정이라, 누군가 쥐어주는 돈을 자꾸 손에 쥐다보면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캄관리들이 청백리인데, 한국인들이 다 망쳐놨다는 일반론을 말하려는건 아닙니다. 다만, 편하고 아니고 간에, (별 돈 아니라고) 위법을 용인함으로써 남의 나라에 위법을 부추기는 것이 과연 진정한 여행자의 자세일지....

좀 다른 얘기인지 모르겠으나, 여행자는 여행지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거주민 입장에서는 흙발로 남의 화원을 짓밟고 꽃을 따가는 격이 되기 쉽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봐도, 관광지가 있는 온천지역 등에서는 마을 분들이 '외지인들 때문에 애들 허파에 바람만 들고, 풍속이 어지럽다'고 개탄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면 이는 보편적 현상입니다.

우리한테는 생전 한번 갈까말까한 외지이고, 별것도 아닌 돈 몇푼일지 몰라도, 1~2달라 뇌물 쉽게 갖다 바치고, 10달러 정가 마사지에 팁을 20불씩 주고, 그러고서 떠나면 그만이지만...

거기 사는 사람들한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1~2달라, 캄보디아에선 작은 돈 아닙니다. 1~2달라 뇌물에 입맛들인 관리들은 우리만의 탓은 아니라고 한다지만, 자신의 정당한 노동댓가(라고 생각하는 돈)보다 몇배되는 돈을 '우하하, 싸다. 돈도 아니네'라면서 꽁으로 날려주는 관광객 무리를 보면서.. 현지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태사랑에서도 해가 갈수록 짙어지는 상혼을 아쉬어하지만, 결국 그것은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닌지....
방콕중 2010.07.14 19:37  
부당한 대우에대해 오히려 피해자쪽이 문제가있다고 보는것은 글쎄요.. 납득하기 힘든데요

그리고 육로입국은 한국인이 더깐깐하게 안주고 버티는경우도 있읍니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비자피더주고 그냥넘어가려는 경우가심하죠

결론적으로 .. 문제의원인은***** 부패한 캄보디아관리입니다..*********

그들스스로가 국가적인 프라이드를가지고 개선해 나가야할 사항입니다..

물론 요구하는돈을 안주는방법으로 그들을 도울수(?)있을지모르지만..

자기들스스로가 먼저 개선해나가야할 사항입니다
즐거워라~ 2010.07.14 20:46  
저의 의견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지 않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댓글과는 좀 방향이 다르신거 같긴 하지만, 무슨 말씀인지 취지가 이해되구요... 다만 한가지, 저는 문제의 근본 원인이나, 누가 진짜 잘못했는지를 가리자는 것이 아니라, 주는 쪽의 문제도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은 한국인이지만, 뇌물 범죄는 원래 주는 쪽도 받는 쪽도 다 범죄입니다. 피해자는 양 쪽 당사자 다 아닌 '사회의 건전한 질서'지요.
방콕중 2010.07.14 20:59  
선진관광국들은 (프랑스..터키) 출입국카드까지 없에가며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는데..

물론 빠른입국을 위해서..  돈을주는것은 잘못된일이지만...(이점 인정합니다 )

그에못지안게 문제가되는것은 줄의사가 전혀없는데 요구를한다는 것입니다

이전글인 원문글도 그취지에서 나온글이구요..

캄보디아에 합당한이유로 입국거부를 하는것을 문제로 삼는것이 아닙니다...

원하지안는돈을 요구하고 압력을 행사하는것이 문제가되는것입니다

이런것은 뇌물에 해당하지 안습니다..
즐거워라~ 2010.07.15 10:14  
방콕중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 말씀은, 관리의 요구가 '강압'에까지 이르지 않은 경우, 단순히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통과하고 싶어서 주거나, 아니면,  '1달러 내'라고 할 때, 근거없는 돈임을 알면서도 '이 나라는 원래 이러니까, 귀찮으니까 주고 말자'라는 식으로 한번 항의조차 하지 않고 쉽게 주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꼭 서로 서로 좋아서 쿵짜쿵해서 주고 받아야만 뇌물인 건 아닙니다. 싫다는데 안겨줬건, 달라그러길래 줬건 뇌물은 뇌물이죠. 좀 귀찮게 하고 기다리게 하는 정도로는 뇌물이 아닐 정도의 '강압'에 해당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깜따이 2010.07.14 21:43  
돈의 액수가 크고 작고를 떠나 원칙을 얘기 하는거죠.
그리고 뭐 1불 적은돈 같지만 한 사람당 1불 내면 그 관료는 하루 200불도 번다는 얘기죠.
참고로 다수의 캄보디안의 월급이 60~70뷸 정도라고 하는함
mycandle 2010.07.14 22:38  
금액의 대소에 관계없이 잘못된 관행을그냥 방관하는 태도는 좋지않고요,우리는 저들과 다를게 뭐있나는식의 태도는 우리는 지금 입국심사대에서의 강압적삥땅을 이야기하는데 교육공무원의 한국내비리는 너무동떨어진 비굡니다.같은내용을 서로비교하는게 옳다고 생각하고요 선진국아니 부정부패없는 나라는 세계에없죠 그러나 이건 시정되어야할 사항인것 같습니다,그러나 글쓴분의 속뜻은 아마도 저와같고 그냥 속끓이지말고 살자는 생활철학을 이야기하고 있는듯하네요
비회원 2010.07.15 03:54  
나도 자신없는데 한표영~!
아마도5 2010.07.15 20:56  
먼저

윗 글은 아래 astra님의 글에 대한 댓글로서 올리려고 했는데
메뉴에 서투른 제 부주의로 게시글이 되고 말았음을 알려드리며….

아무튼
다른 분들의 생각이 저와 같을 수는 없겠지만
 astra님의 시원한 문제 제기로 그 동안 한적하던 캄보디아 게시방이 활기를
되찾은 것 같아 보기에 참 좋습니다.

astra님의 생각을 반대 하지 않습니다.
그 분의 글 어느 곳도 틀린 대목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여기에 대한 제 소수의견을 내 본 것이죠..
서로 다른 두 생각이 맞을 수밖에 없는 것이, 여행이라는 게 가진
다양함이라든지 수많은 변수, 수많은 여행자들이 처한 입장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당일 표 사기 힘들던 중국 우루무치나 시안기차역에서의 경험.

서양인들-암표상을 찾아내서 차표 500원, 기차에서 투숙 하루를 번다.
나-찾아온 암표상도 거절, 다음날도 표 없었음,차표 300원 빈관 400원에
이틀을 말아먹는다.

부당하게 돈을 더 내고 암표를 사면 안되죠.
암표를 사는 놈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겠지요.
원칙을 지키자니 당연히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 갑니다.

그렇다고 암표사서 먼저 떠난 서양놈들을 비난하면
그들은 아마 펄쩍 뛸걸요.
아마 무언가 그들의 입장이 따로 있을 겁니다.

어쨌든 제 댓글이 astra님의 글에 대한 .다른 입장이었으므로
반대 의견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만……….

그리고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는데 제가 붙인 글제목이
좀 삐딱해 지고 말았군요.

아무튼, 이 분의 생각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제 글이 실수로 게시글이 되고 말았으므로
조금만 더 해명하는 글을 올려 봐야 하겠네요..

astra님의 글을 읽다가

공항이든, 육로든, 출입국 심사대 앞에만 서면 버벅대는 분들을
여러 번 목격한적이 있고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이 분들이 1불 가지고 공항관리들과 한판 뜨기는 어차피 불가능할 것 같고
(태사랑 교육 백 번 읽고 가도 상황이 닥치면 몸이 안 움직여주죠)
이런 쪽 입장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이 들더군요.

부당한 돈이라면 1불 아니라 1원도 주고 싶은 사람 없을 겁니다.
본문에도 적었듯, 어떤 사람들에게는 1불이
절박한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는 수단일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좀 역 발상을 하자면
이것도 만만한 캄보디아니까 가능한 일이지
일본이나 중국이나 호주공항 같은 데서 통하기나 하겠습니까.

언젠가
일본 후쿠오까---입국카드 잘못 기재(제가 하는 짓이 이렇습니다)
호주 퀸즐랜드---호텔에서 준 도시락이(콘 후레이크와 우유) 검색대에서 폭발물로 반응.
등의 사유로 이미그레이션에 연행 된 적이 있었습니다.
퀸즐랜드 공항에서는 기계 오작동이었으므로 부당하게 연행된 셈 이지요.
아무튼 정말 무섭더군요.

그러니까 카드기재 잘못이라든지, 비자사진 미비라든지
캄보디아 공항에서 잡는 그 어떤 트집 같은 것들은,
그게 무엇이든, 부당하든 그렇지 않든 (부당하다는 것은 칼자루 쥔 쪽이 판단할 문제지만)
다른 나라 같으면 연행돼서 송환 위협까지 받을 수 있다는 얘기죠.

제 글에 대한 댓글 중에
혼자 편 하려고 공항관리에게 팁을 ……..이라는 대목이 눈에 뜨입니다.
다른 분들의 글도 대부분 1불의 용도가 팁으로 표현돼 있군요.

제가 알기로 팁이라는 것은
맛사지나 술집 식당 호텔 같은 곳에서 본인이 자발적으로 주는 것이지
이쪽의 약점을 잡아 상대적 강자가 요구하여 뜯기는 1불이 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맛사지를 가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공항에서 1불을 뜯기고 나오는 사람과
맛사지집에서 또는 술집에서 수십불씩 팁을 질러대는 사람이
과연 같은 사람일까요?

그리고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저는 모국인 이므로, 당연히 교민 여러분들의 사업이
번창하기를, 무엇이든지 잘 되기를 바랍니다만,

여행자 입장이라면

고달픈 직장생활에 힘들게 비용 마련해서
그래도 즐겁자고 로망을 가지고 떠난 여행인데
어떻게 교민들의 부당함, 불편까지 머릿속에 담아가지고 다니겠습니까.
뭐,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장엄하게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요.

캄보디아 관리들 부패를 우리가(외국인인) 바로 잡아야 한다……..
분명히 맞는 말이긴 한데……
좀 어렵고 거창한 얘기가 아닐까요.

생각을 요약하는 글재주가 없어 또 장황했는데요.

술 추태, 성희롱 도둑질등 사회보편적인 규범에 어긋나는 짓만 아니라면
교민들 걱정에, 캄보디아 공직정화에, 민족 자존심 지키러
정신무장 단단히 하고 여행지를 향해 돌격하는 것 보다.

다만 알차고 보람있는 여행을 하자는 얘기지요.
너무 싱거웠나요?
프놈팬난민 2010.07.16 05:23  
고달픈 직장생활에 힘들게 비용 마련해서
그래도 즐겁자고 로망을 가지고 떠난 여행인데 << 이 말에는 공감합니다.
여행이란것이 즐겁게 즐기러 또는 쉬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갖기위해 내가 내돈내고
하는것이 여행인건 맞습니다.무엇을하건 자유인것도 맞고요. 법에 위반되는 행위만 아니라면 무엇이건 할수잇는것이 여행이죠.
하지만 자유라는것에는 한가지 전재조건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에서.. 라는......그래서...님이 쓰신..아래글..

어떻게 교민들의 부당함, 불편까지 머릿속에 담아가지고 다니겠습니까.
뭐,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장엄하게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요 

그래서 이글은 약간 억지성 글이라고 보이는군요..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7.16 06:06  
저 위에도 적었는데..그럼 프놈펜난민 님처럼 캄보디아 교민들은 여행객들에게 무엇을 줄수가 있나요???

여행객들에게 수많은 교민이야기하는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교민들은 교민사회를 통해서 아님 본인들이 해결해야할문제지요..

옆나라 태국이 대표적입니다.

태국역시 여행업으로만 먹고사는사람들 없습니다.

여행업 외외도 아주 많습니다.

여행오는분들한테 혹은 관광오시는분들한테 뭐라 탓 안합니다.

위에보니까 마사지가게에서 팁 많이 주면 교민들 피해본다는데..

교민들은 관광객가는 마사지가게들 거의 안가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
프놈팬난민 2010.07.18 21:49  
님이 생각하는 캄보디아가 얼마나 커다란지 모르겠네요.  관광객 가는 샾에 안갈수가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교민들은 교민들끼리 해결해라? 그 결과를 가지고 예를 들어서
 교민사회에서 결론을 내려서 관광오지 마세요. 이런 말이 나오면 안옵니까? 그리고 탓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겁니다. 교민사회 얼마나 좁은지 알면서 그런말할사람 있을까요? 아는분들 다아시는 뒤에서 하는말.. 몇배로 커질지 짐작도 못하는 그런곳에서
하지마세요.안좋아요. 이런말 하실분 몇명이나 있을까요?
plantubig 2010.07.19 08:27  
현지에서 생활 하시는 교민들은 관광객용 매장이나 마사지 샾엔 가지 않더군요.  도 만일,,,친분이나 안면이 있어서 가시는 분 들에겐 현지요금을 적용해 주는듯 합니다.  팁이라는것은  본인이 원하는것 만큼의 서비스를  또는 친절을  받았을때  적으나마 감사의 표시를  보이는거구요,,,거기에 강제성이 들어가면  주어도 그만,,안주어도 그만이지만,,,,관료들이  요구할땐  조금은 부당 하더라도  아주 작은 금액  1불 정도는  줄수있다고 생각하며,,,,그 1불로 인해  소소한 문제가 해결 될수 있다면 당연히 주어도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1불,,,,,1200원 ㅡㅡㅡ그 작은 돈으로  안전을 살수 있다면 사야지요.  교민사회와  관광객과는  비교할수 없는 사안이지요.
프놈팬난민 2010.07.23 01:33  
관료들이 요구할때 1불씩 주는게.... 그게 조금 지나서 2불 3불이 되지 말라는법있을까요? 전 관광으로 이곳에 있는게 아니라 관광와서 1불 2불 쓰는걸 말하는게 아닌데요. 이곳에서 관료들이 돈을 달라면 무조건 줘야한다고요? 몸으로 채험한 일을 하나 말해드리죠.
프놈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아무 이유없이요. 그냥 무시하고 가도 되는건데 그래도 서버렸죠. 그러더만 면허증 달랍니다. 줬습니다..
아무이상없습니다.. 등록증 달랍니다. 보여줬습니다.. 아무이상없었습니다.
그래서 왜잡은거냐 했더니 다짜고짜 10불 달랍니다. 왜그러냐고 물어봐도
문제있다고만하지 무슨 문제인지 말도 안해줍니다. 그러면서 계속 달라고합니다. 안주고 한 10분정도 실갱이 하니 이번엔 경찰서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자고했습니다. 대신 오토바이 기스나면 새로 산다고 하고 경찰보고 가지고있으라고 한후 가자했습니다. 안가더군요.. 그러더니 10불 달랍니다.안줬습니다. 그렇게 한 30분 실갱이 하니까 2불까지 내려가더군요.... 그러면서하는말이
날도 더운데 음료수좀 사먹게 2불 달랍니다..
이게 관료가 달라면 줘야하는 금액입니까? 왜 처음에 아무이유없이 잡았냐고 하니까 하는말이 한국사람들은 잡아서 달라고 하면 준답니다. 저처럼 싸우는 사람 없다더군요. 
부당하더라도 아주 작은금액이라도 줘버릇하니.. 금액이 이렇게 올라간겁니다.
처음 캄보디아에 왔을때 이곳에 있던분이 하신말이 생각나네요. 지갑에 2불이상 가지고 다니지 말라는 ... 경찰은 아무이유없이 한국사람만 보면 잡는다고..

지금 아래글이나 이글의 논쟁에 대한예로 이게 가장 좋을듯해서 직접 당한일들을 써둔겁니다.  1불정도야~ 이생각에 주던 금액들이 이제는 것잡을수없이 커저서.. 요즘 잡히면 20불 부터 시작하더군요. 유턴금지.한번 어겨서잡혀보니.
70불 부터 흥정 시작하더군요..  나하나쯤이야... 주던말던.. 이게 싸이고 싸여서 그 금액들이 엄청나게 늘어가고있습니다. 이걸 교민사회와 관광객으로 분리해서 말해야 하는 일인가요?
농총각 2010.07.16 15:24  
양측다 공감가요..
서로 일리 있는 얘기기 때문에 누가 옳다 그러다 하기 어렵습니다..
아마도5 2010.07.17 01:14  
저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본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만….
그런데 답 해 주신 분들이 있어서 예의상 한번 더 올렸더니
다시 관심 가지시는 분들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프놈펜 난민님 자녀분 있으시죠?
아이들 수학여행이나 소풍 보낼 때 뭐라고 하세요?
차조심해라, 아무거나 사 먹지 말아라, 싸우지 말아라 등등……

난민님 자제분이 소풍을 가면서
운전기사분이 피곤한 것 같군, 피해주지 말아야지,
장사하는 아저씨들 어려우신데 많이 도와 드려야지
너무 떠들면 현지 동네분들 피해가 갈거야, 조심해야지,,,,
한다면
착한 어린이인건 맞는데,

그게 무슨 소풍 기분이 나고 수학여행 기분이 나겠습니까?

우리가 여행을 떠날때는 바로 이런 아이들 마음을 가지고 떠난다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고달픈 현실속에서 얼마간이라도 꿈과 같은 세계로 가는 것이죠.

다만 이런건 있겠죠.
수학여행지에 가 보니 상인 중에 고향사람이 있다.
당연히 딴 집 제쳐두고 거기 가서 무얼 사먹던가 선물을 사야겠죠.
또 다니다 보니 카센터를 열고 있는 고향사람을 만났다.
뭐, 여행과는 관계가 없지만 찾아가서 인사라도 하고 오겠지요.
일단 반가우니까.
그리고 고향 아저씨가 하는 카센터가 정말 잘 되었으면 하고 생각 할 겁니다.
적어도 현지 사람들보다는 고향사람이 잘 되는 게 낫다고 생각 하는 게
인지상정이니까요.

프놈펜 난민님 오해를 푸시고요.
교민이고 누구고 간에 나만 편하면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수학여행 떠난 아이들처럼
여행 좀 가벼운 마음으로 가자는 얘기일 뿐입니다..
그래야 여행이 되지요.

교민 분들이나 한인업소 굳이 명심하지 않고 떠나도
캄보디아 여기저기를 다니게 되면
기왕이면 한인업소를 가게 되고
깜퐁참 같은 데서 농지개간 하는 한국사람 만나면 얼마나 반가운데요.
당연히 현지인들 이기고 성공하시기를 바라게 되지요.
한국에서 여행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걸요.

하지만
수학여행 간 아이가 기본적으로 명심해야 할건 있지요.
바로 애초에 부모님이 말하신 주의사항,
차조심, 먹는거 조심,싸움조심, 그리고 뭐 이것 저것…..(이거 은유법인거 아시죠?)

그러니까 아무리 꿈을 가지고 떠난 여행이라도
술이라든지 도박이라든지, 性적인 것이라든지 사회 규범상 하면 안 되는 것들…..
그거라도 피해가면 서 다녀야 되는데….

사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그거야 말로 잘 안되잖아요.

프놈펜의 벙깍호수 주변, 태국 팟퐁 이라든지 베트남,,,,
에구 더 말해서 뭐하나……..

방법은 다르지만
공항, 또는 국경에서 삥 뜯는 경우는
다른 나라에서도 여러 번 경험 했습니다.

좀 오래 됐 긴 했지만
중국 심양공항 세관에서
수하물마다 이것저것 트집을 잡은 다음에
엉성한 노끈 한번 둘러주고 10불씩 뜯어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관행이 사라진건
승객들이 항의 때문이 아니라 (중국공항에서 항의하면 일단 소란죄로 연행됩니다.)
공항이 신청사로 이전하고 화물이송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인데,

하여간 그때는 공항 직원들이
얼마나 엄숙한 분위기에서(당시 직원들이 군복차림이어서 더 그랬음) 공식적으로 삥을 뜯었는지
당할 때는 뜯기는 줄도 모르겠더군요.

문제가 있는 국경, 공항은 다른 나라도 많은데
유독 캄보디아 쪽이 말이 많은 것은 (캄보디아 국경의 커미션 요구문제는 태사랑 뿐만이 아니라 다른 까페, 블로그에서도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등장하는 이슈더군요)
우리생각에 캄보디아란 나라가 만만해 보여서가 아닐까…….

좀 넓게 생각해 보면
좀 웃기지 않습니까?

캔슬 되는 사람 한사람 없이, 돈 내고 인적사항 몇 자 적으면 그만인
장사속이 뻔해 보이는 도착비자라는 제도부터

우리로 치면 법무부 관리에 해당하는, 명색이 국경 관리라는 사람들이
너 문제 있는데, 잘봐주께 1불만 내 하고 쌩쑈를 떠는 꼴들이 말입니다.
이런 30년전 40년전 영화에나 나올법한 얘기를 듣노라면
참 순진한 수법이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위에 어떤 분이
그거하고 우리나라 교육비리는 너무 동 떨어진 비교라고 하셨는데
물론 그렇긴 합니다만,
위 글을 쓰는 중에 9시 뉴스에 교장 교육감들의 뇌물게이트가 나오는 바람에
오버를 했는지도….

지금은 짤렸지만
저는 2년 전까지 건설회사 직원이었습니다.

현장에 목공 철근 전기 설비등 자재운반용으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는데
크레인 기사에게 담뱃값이라도 찔러주는 쪽에 크레인이 한번이라도 더 돌아 갑니다.

자재상은 명절 때 인사라도 해야 거래에 지장이 없으며
현장소장에게 대접을 하지 않으면 현장식당을 들어갈 수가 없고 운영에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제 고과점수를 쥐고 있는 공사부차장에게 적당히 인사하지 않으면
승진만 못하는 게 아니라 구조조정 이유로 짤릴수도 있습니다.

모친이 중병으로 입원하고 계신데
병원에만 가 보면 간병인이 툭하면 지리를 비우고 어째 손길이 곱질 않습니다.
사무장이 코치를 하는 말이
아줌마 박카스라도 한병 사주세요.
그 박카스라는게 박카스가 아니라는걸 박카스 한병 진짜 사줘 보고 알았지요.

딸내미가 유치원에 다닙니다.
참관인가 뭔가를 하러 가는데 아내가 화장품을 사 들고 가더군요.
아니 비싼돈 내고 보내주는데 화장품까지? 했더니
아내 말이
그래도 딴 집 엄마들 보다는 제일 싼 선물이야.

이건 뉴스에 나오는 남의 얘기가 아니라
지금 이 시간 까지 벌어지는 내 직장 내 가정 내 주변의 상황들이죠.

우리들은 이 수많은 뒷거래들을
떡갑,담뱃값,인사 선물, 리베이트등으로 품위 있게 생활화 해서 살고 있는데

해외여행을 떠나서 입국심사대 앞에 섰는데
당신 비자가 문제 있는데 1불 주면 해결해 주께.
명색이 공항 관리라는 놈들이 노골적으로 뇌물을 달라니까(그것도 담배값도 안 되는 돈을)
얼마나 황당하고 그들이 우습게 보이겠습니까.

그것도
프놈펜공항이나 뽀아펫국경 사무소에 보니까
비자비 20불이라고 크게 써 붙여 놓았던데 바로 그 아래서 그러니 말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데,
비자 기재사항 무언가를 가지고 자꾸 따지는 직원에게
그 20불 간판을 가리키면서 what 비자오피스?(여기가 비자 하는데 맞느냐는 내 나름대로의 콩글리쉬)라고 몇 번 버벅 댔더니
그 직원, 하이고 넌 포기했다는 표정이 되더니 그냥 여권에 비자 찍어 주더군요.
1불 주기 싫은 분들 이 방법 한번 써 보세요.

하지만 저는 의도적으로 그러긴 싫습니다.
만약 너 문제 있는데 1불 내면 해결해 주께라는 그 친구의 의도를
내가 제대로 알아들었다면
기꺼이 1불쯤 뜯기고 나왔을 것입니다.

가난한 거 자랑이 아니지만, 저는 가난한 여행자였고
캄보디아 다니면서 고국 분들 만나면 반가웠고,
그 분들 잘되시기를 바랐으며,
기왕이면 한인업소 찾아서, 하루라고 더 묵고, 한끼라도 더 먹겠지만

닥치는 상황마다
그로 인해 1불을 쓸 때마다, 그 1불 때문에
캄보디아 정의구현과, 교민 분들을 고민하면서
여행할 자신은 없습니다.

캄보디아에서 그 1불이 작은 돈이 아니라면
차라리
호텔이나 투어비, 택시, 유락업소 같은 데서
좀 더 큰돈을 뜯는 놈들을 만난다면
흥정을 하던지 싸우기라도 해서 몇 십 불을 아끼겠습니다.
(프놈펜 시내에서 평양냉면 찾느라고 오토바이를 탔다가 요금 문제로
대판 싸운 얘기를 여기 올린 적이 있음. 5불 정도 벌기는 했지만
러시안 마켓 뒷골목에서 참 미련한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의 나라 관리들 부패에 분노할 정의감이 제게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우선 내나라 내 주변에서 우아하게 포장된 뒷거래들 부터
한번쯤이라도 더 고민 해 보겠습니다.
프놈팬난민 2010.07.18 21:54  
저 아직 장가 못가봤습니다. 직원으로 일도 해보고 , 내가 내 사업도 해보고, 이곳에서는
작은 사업? 같지도 않은 장사하고있습니다.
님이 말하시는 내용을 이제 알았습니다.
남탓할것도없이 저도 이곳 사정 모를땐 수도없이 경찰들한테 2불씩 뺏겼죠.. 오토바이 타면서.. 아무 영문도 모르고 잡혀서 뺏겼죠.. 말이 안통하니까요..
님이 한말에 비비꼬아서 시비걸려고 한건 아니지만 오해는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냥 한번쯤 되돌아서 생각해달라는 그런 말이였습니다. 이 이상 말을하면 뭐랄까..
그냥 더이상 말하면 안될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즐거워라~ 2010.07.17 21:52  
뭐랄까.. 별로 논쟁할만한 소재가 아닌데 이상하게 논쟁구도가 형성되네요.

제 생각에는, '부정한 1불을 내지 않는게 옳습니다'라는 명제는 '신호위반을 하면 안됩니다'라는 말과 같겠고, '어렵게 일하시는 청소 아주머니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사를 드립시다'라는 말과도 비슷해보입니다.

옳은 말이고, 당연히 그렇게 행위함에 이론의 여지가 별로 없겠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고, 지키지 않음에 이유도 많고, 비난가능성이 없는 경우도 많지요.

여기서, 옳은 것을 강조하는 사람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요. 그러나, 그것이 지키지 않는 사람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이어서도 안되겠고, 지키기 어려운 현실적 이유들이 있는 사람들이 그 명제를 주장하는 사람에 대해 반목하여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나라든, 우리나라든 옳은 건 옳은 거고, 나쁜 건 나쁜거죠. 하지만, 누구도 100% 옳음을 행하는 성인군자가 없는 것이고, 그것이 자신에게 불편하거나 손해가 됨에도 이를 실천하라고 윽박지르는 것도 옳지않겠죠.

저는 출입국뇌물 1불을 주지 않을 것이고, 앵벌이에게서 꽃을 사지 않을 것입니다. 이건 세상의 옳은 일 100,000가지 중에 제가 실천하기로 결심한 몇 안되는 작은 것 중의 하나일 뿐이니, 그러지 않는 분들을 비난하거나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뭐... 이렇게 생각해볼 계기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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