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따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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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따먹어라!

탄허 4 3111

그들은 커피체리처럼 수줍었다. 

1헥타 정도의 커피 나무를 재배해서 
원두 1톤 정도를 얻는다.

생콩은 1Kg에 고작 3000KIP. 400원이 안된다. 
원두는 1Kg(로스팅이 안된)에 20,000KIP이다. 2600원. 
아라비카종 원두 말이다.

나머지 가격은 유통과 각종 기술들, 
커피메이커들의 브랜드 파워와 상술, 
기술자들(바리스타)의 능력에 달려있다. 
기호니까!!

볼라벤 고원의 커피는 10-11월에 아라비카. 1-2월에 로부스타를 딴다.

따라서 청포도를 쓴 시인이 볼라벤에 살았더라면...
"내 고장 9월은 커피체리가 익어가는 계절...
주절이 주절이 커피 체리가 열리고..."

열대는 사람을 피곤하게 할 뿐만 아니라 
꽃도 피곤하다. 
쉴틈을 주지 않고...

한철만 꽃도 피고, 한철만 과실도 수확하자. 
좀 쉬자.

볼라벤 커피 농사의 가장 큰 문제는 일손이 없는 것이다. 
커피는 따주지 않으면 다음해에 생산을 중단한다고 한다.

커피체리의 메세지는 분명하다. 
제발 따먹어라!

새도 좋고, 다람쥐도 좋고....모든 생명이 날 삼키면 좋다.

인간들은 날 갈아마시는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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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여행객 2014.09.06 12:56  
라오스의 커피농장 방문은 자유여행자도 가능한지요?
그리고 어는곳에 농장이 있나요? 가는방법?
탄허 2014.09.09 22:08  
볼라벤 고원에 가면...가시면 해결됩니다. 혹시 걱정이 되시면  Sinnouk coffee and resort에 들리셔서 부탁하시면 됩니다.
여행객 2014.09.11 13:09  
감사합니다
짤짤 2014.09.06 16:06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관점으로 사물을 봅니다.
백인백색이죠.
그런 삶의 다양성 때문에 세상은 끊임없는 변화가 가능한 거겠죠.
한편으론 시끄럽기도 하지만...
만약 사람들이 획일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모르긴 몰라도 끔찍할 겁니다.

댓글 하나가 사라졌네요.
거기에 제 생각을 적어볼까 하고 들어왔다가 괜한 헛소리나 주절이고 있네요.
죄송함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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