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식었다

강한 스콜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로 위양짠이 식었다.

간 밤의 비가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비가 아니었는지. 

씨쌍원 부근에 정전이 되어 칠흑이 되었다. 

차가 지나가니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키며 도로가 갈라진다. 

아침에 일어나니 이불을 덮고 있다. 
열대 몬순에서 이불이라니...
ㅎㅎㅎㅎ

5만년만에 한번 덮었나보다. 
보통 비치타월을 이불 대신 쓰고 
배를 보호하는 정도다.

이 나라에선 큰 수건이 용도가 많다. 
옷이기도 하고 
이불이기도 하고...

한국 사람들은 이상한 버릇이 있다. 
이불을 덮기 위하여 
에어컨을 켠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