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구정 기간에는 오지마세요
라오스..실망이 큽니다, 누가 느림의 미학이라했던가요? 적어도 구정 때의 라오스는 아니었으리라...
지금 저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와있습니다. 조용한 고도를 꿈꾸며...온 지 하루입니다.
모든 곳에 중국인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 놀라운 건 이건 동남아시아 국가의 물가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물가가 매우 비싸졌습니다.
모든 방이 이미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해 풀이며 ..도저히 도보로는 방을 찾을 수가 없기에 오토바이를 렌탈해서
도심에서 먼 곳까지 이동하면서 구해보았으나...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모든 방과 식당 그리고 쇼핑몰을 중국인들이 점령했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시내에 가보면 라오스인과 모든 외국인을 다합쳐도 중국인 수 보다는 적을 것 같은 ..그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의 기세가 차고 넘쳐있습니다.
저는 지금 하수냄세가 나는 어두운 방을 하루 50달러에 묶고 있고 ...내일 새로운 방을 못구한다면 루앙프라방을 결국 하루만 자고 비엔찬으로 다시 떠나게 됩니다. 제가 중국인을 결코 싫어하거나 차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휴식을 위하기 위해 온 저로선 이곳에 사람이 너무 많고 특히.. 도무지 해외여행에 아직 익숙치 않은 관광객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에 좀 힘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이제 중국인들이 벌어드린 돈을 여행과 쇼핑으로 전세계에 환원한다면 이 또한 반가운 사실이 아닐 수가 없으니...이런 현실을 나쁘게만 보지말고 긍정적으로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보두 중국의 국경일 또는 구정연휴만 피해갑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