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오토바이 여행 - 5. 중부 지역 지도와 경로
1. 라오스 중부 지역의 환원형 라이딩 경로는 타켁-마하싸이-타랑-락사오-꽁로-비엥캄-타켁으로 돌아오는
'타켁루프'가 대표적이다.
더해서 사완나캣-므앙핀-윌라부리-부알라파-마하싸이-타켁으로 돌아오는 '사완나캣 루프'를 소개한다.
그러나 반나보에서 마하싸이 사이의 '호치민 트레일' 구간의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음을 미리 각오해야 한다.
2. 타켁Thakhek은 캄무안Khammouan주의 주도이며 타켁루프 뿐만 아니라 타켁루프와 사완나캣 루프를 연계
하는 라오스 중부 루프를 위한 최적의 시점이자 종점이다.
3. 타켁루프의 남쪽 변 구간이자 사완나캣루프의 북쪽 변 구간인 타켁에서 마하싸이Mahaxay까지 55km 구간은
도로 상태, 양변의 카르스트 산봉우리, 적절한 교통량, 적재적소의 주유소와 휴게소등 모든 것이 완벽할 것이다.
4. 마하싸이에서 그놈말랏Gnommalat, 나까이Nakay, 타랑Thalang을 거쳐 락사오Laksao까지 100km의 루프의
동쪽 변 구간 역시 놀라울 정도로 깔끔한 노면 상태와 남튼 호수에 어울린 고사목 장관에 어지러울 것이다.
단 남튼댐에서 시작해서 나까이 검문소까지 6km 거리의 급경사 오르막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5. 락사오에서 타박Thabak, 락하LakHa삼거리, 나힌Nahin, 푸파만Phoufaman전망대를 거쳐 비엥캄Viengkham까지
100km의 루프의 북쪽 변은 대체적으로 좌우 굴곡, 상하 경사가 있는 산지형 도로이다.
게다가 베트남을 오가는 대형 수송 트럭이 많이 다녀서 포트홀이 많고, 사고가 잦은 구간임을 각오해야 한다.
6. 대신 긴장을 풀어 주고 눈을 즐겁게 해주는 쉼터들이 많다.
락사오에서 시작한 바윗산은 Natural Cold Spring까지 30km를 따라온다.
락사오 기점 35km의 락하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라오스 중북부의 경로로 연장할 수 있다.
락사오 기점 38km에는 포탄 껍데기로 만든 배로 남튼강을 유람할 수 있는 타박 선착장이 있다.
락사오 기점 60km에는 꽁로Konglor 마을로 들어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꽁로 동굴과 조용함과 순박함으로 유명한
꽁로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40km를 더 가야한다.
락사오 기점 65km에는 수많은 석회암 봉우리가 숲을 이루는 푸파만 전망대가 있다.
7. 비엥캄에서 타켁까지 루프의 서쪽 변의 100km는 지루해서 졸릴 정도로 상하좌우 변화가 없는 구간이다.
그 지루함을 이길 곳이 비엥캄 기점 70km의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20km의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타켁루프에서
가장 큰 블루라군인 콩렝KongLeng호수를 만날 수 있다.
8. 타켁으로 되돌아온 후 조금 더 자극적인 주행을 하고 싶고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가고 싶다면
먼저 타켁에서 지루한 13번 도로를 130km 달려서 사완나캣으로 가자.
9. 사완나캣은 사완나캣주의 주도이자 라오스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이며 건국 초기의 지도자였던 카이손폼비한
의 고향이고 공룡 화석이 발견된 탓에 공룡의 도시이기도 하다.
10. 사완나캣에서 60km 떨어진 므앙참폰MuangChamphon에는 영혼의 호수-원숭이숲-위대하고 오래된 도서관
Hortay Pidok으로 이어지는 누군가가 명명한 사완나캣서킷이 있다.
11. 사완나캣 루프의 남쪽 변은 190km 떨어진 반나보BanNabo 삼거리까지 지루할 정도로 평평한 도로 구간이다.
이 사이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강변이 있긴 하지만 쉽게 못 찾을 것 같아서 건너뛴다.
이 사이 사완나캣 기점 160km에는 호찌민 트레일의 중심에 있었던 므앙핀MuangPhin이 있다.
므앙핀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반나보와 세폰Xepon을 거쳐 베트남으로 넘어가는 단사반Dansavan 국경이 나오고
십자로에서 우회전하면 살라완Salavan주로 넘어가는 산속 오솔길이 나온다.
하룻밤을 머물러도 될 만큼 객을 위한 숙박시설, 식당이 충분하다.
12. 반나보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40km의 대형 광물 수송 차량에 의해 부서지고 파인 길을 따라 오르면
노천 구리광산의 도시, 윌라부리Vilabouly가 나온다.
13. 윌라부리에서 고운 먼지 길 60km를 가면 세방파이 동굴의 배후 도시로 충분한 부알라파Boualapha가 나오고,
다시 15km의 고단한 길을 가면 '물이 흐르는 육상 동굴' 중에서 가장 큰 동굴 중에 하나라고 하는
세방파이Xebangfai동굴의 입구가 나온다.
14. 부알라파에서 마하싸이, 정확히는 반나라오루앙BanNalaolouang까지 90km의 구간은 비포장의 산지형도로와
포장된 평지형 도로가 섞여있다.
15. 반나보에서 시작해서 마하싸이의 반나라오루앙까지 190km의 구간이 사완나캣루프의 동쪽 변이다.
16. 반나라오루앙에서 타켁까지의 구간은 타켁루프의 남쪽 변인 동시에 사완나캣루프의 북쪽 변이 된다.
17. 이제 타켁의 메콩강변 어디에서 루프를 돌던 지난 황홀함과 고단함을 기억하고 기록해보자.
라오스 중부의 루프를 최소한의 일정으로 추천하자면
1. 타켁루프만 돌아본다면
타켁(1박)-타랑(1박)-꽁로(2박)-타켁(1박)
2. 타켁루프+사완나캣루프
타켁(1박)-타랑(1박)-꽁로(2박)-타켁(1박)-사완나캣(1박)-므앙핀(1박)-부알라파(2박)-타켁(1박)
이제 라오스 남부의 루프를 돌아볼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