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테야마(立山)구로베(黑部)알펜루트(Alpen route)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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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테야마(立山)구로베(黑部)알펜루트(Alpen route)를 가다!

부라보타이 0 3349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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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8/18일


인천국제공항 0905분 출발 1시간 40분 소요 1045분 일본 도야마 공항 도착


공항에 마중나온 도야마현 관계자와 안내를 맡은 신토미관광의 노가에상을 미팅, 버스에 올랐다.
도야마현의 가토(加
상과 노가에(野替)상이 일정 내내 동행을 해 주었다.

특히 68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일정 내 산행 안내를 해 주신 노가에상에게 감사 드린다.

노가에상은 64년 대학을 졸업하고 여름엔 산악 가이드로 겨울엔 스키 강사로 현직에 활동 중이신 대단한 노익장이시다. 술, 담배도 젊은이 못지 않게 즐기면서 저런 정력이 어디서 나올까 대단히 궁금했다. 비결은 본인이 좋아서 기꺼이 하는 일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야마 등정 중 노가에(野替)상/68세의 나이 임에도 산악 가이드 현역이시다.

도야마공항에 도착하니 섭씨 34도에 이르는 한 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더위가 한풀 꺽인 서울보다 분지인 도야마의 체감온도는 산행이 걱정스러울 정도로 숨막히는 것이었다. 인사를 마치고 버스 탑승 1125분 공항 출발, 1216분 다테야마역(立山驛 표고475m)에 도착, 휴식 및 다테야마역의 다테야마 레스토랑에서 중식을 마치고 케이블카에 탑승 고원버스 터미널인 비죠다이라(美女平 표고977m)로 이동했다.


-다테아마역 전경

회당 120명이 탑승 가능한 케이블카는 해발차 약 502m, 1.3km 구간을 7분간 오르게 된다. 평균 기울기 약24도의 경사면을 단숨에 오르며, 오르는 도중 아찔한 경사면과 원시림의 웅장한 자태를 볼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케이블카와는 다르게 지면에서 경사면을 따라 케이블이 끌어 올리며 경사면을 따라 계단형 구조로 케이블카가 이루어져 있다.



-케이블카 전경. 계단식 구조이다


-고원버스 전경

비죠다이라역에서 무로도우(室堂)역까지는 고원버스로 이동을 하는데 해발차 1,473m, 23km를 50분에 걸쳐 운행한다. 1,500m의 해발차에 따라 변화하는 경치를 통창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삼나무, 너도밤나무가 빽빽한 원시림과 일본 최고 350m의 낙차폭의 소우묘우폭포 등을 볼 수 있다. 미다가하라, 텐구다이라를 거쳐 해발2,450m 무로도역까지 고원버스는 운행한다.


-무로도 다테야마 국립공원


-다테야마다마도노노유우스이(立山玉殿湧水)


-미쿠리가연못

1407분 무로도역에 도착, 라이쵸(雷鳥)자와, 미쿠리가연못, 혈지(血池), 다테야마다마도노노유우스이(立山玉殿湧水) 등을 보면서 첫날 숙소인 Lodge다테야마연봉(ロッジ立山蓮峰)에 오후 16시경 도착 하였다. 롯지다테야마연봉 주변은 산장급, 호텔급 숙소가 즐비하고 해발 2,500m 고원의 경치와 밤하늘의 별을 마음껏 들일 수 있는 곳으로 캠핑이 가능한 캠핑장(라이쵸캠핑장)도 근처에 있다. 인천공항에서 사간 소주와 산장의 아사히 맥주를 마시며 산장 옆 벤치에서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다 추워지는 고원의 날씨에 쫓겨 산장 다다미방에 모여 대자연과 인간사를 논하다 잠이 들었다.


-Lodge다테야마연봉(ロッジ立山蓮峰) 전경

2일 8/20일


아침식사를 마치고 산장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배낭에 담고 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다.

오늘은 이찌노코(一の越)를 지나 다테야마 주봉인 오야마(雄山 3,003m), 오난지야마(大汝山 3,015m), 후지노오리다테(豊士の折立 2,999m) 삼봉을 넘어 다시 내려와 지오쿠다니(地獄谷)을 지나 다테야마고겐(立山高原)호텔까지 약8.5km에 달하는 일정이다.

2,450m 고원에서 시작하는 산행이라 실제 오르는 표고차는 550m에 불과하나 부족한 산소와 급경사, 미끄러운 화산암에 능선따라 주3봉을 오르는 길이라 결코 쉽지는 않았다.



-오늘의 목적지 立山 주봉이 정면에 보인다

첫번째 고지는 이찌노코 산정, 산정으로 오르기 위해 라이쵸평원을 지나 겨우 표고차 250m를 2시간 동안 등정을 했다. 오랜만의 산행이고 힘들어하는 여성분도 있어 천천히 올라간 것을 감안하면 훈련이 된 등산가라면 1시간30분이면 족하리라. 이찌노코는 표고2,700m로 산정에는 이찌노코산장(一の越山莊)이 있다. 산장은 200명 수용이 가능하고 성수기에는 1인2식 숙박비가 8,000円이 넘는다. 산행을 목적으로 온다면 첫날 이찌노코산장에서 숙박을 한다면 다음날 아침 오야마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겠다.

아침에 산장에서 7시 출발 이찌노코에 9시에 도착을 하여 휴식을 취하고 산장에서 부족한 물과 음료를 보충(1병에 500円)하여 다시 등정을 시작했다. 도야마 시내의 날씨는 34도가 넘는 혹서기 였지만 2,500m 이상의 고원의 날씨는 선선하기 그지없고 가끔 바람이 몰려 올 때는 춥기까지 하다. 그래서 등정에 힘은 몹시 들어도 땀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충분한 물은 반드시 준비해야 하며 준비해간 생수 1병이 동이나 산장에서 하나를 더 구입해야 했다. 우리의 지리산과는 달리 숙소를 떠나면 마실 물을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 할 것. 우리의 산행은 운이 따라 맑은 날씨와 바람이 좋았지만 반드시 산행에는 물, 방한복, 우의는 필수로 구비해야 한다.


-오야마 등정 중 내려다 본 이찌노코산장(一の越山莊) 전경

이찌노코에서 오야마(雄山)까지는 표고차 303m로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이나 역시 세파에 찌든 노구를 이끌고 오르기에는 경사면과 미끄러운 돌길이 조금 무리가 따른다. 그러나 놀멘놀멘 가다 보면 어느덧 정상에 가까워지고 중간중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등반객과 어린 학생들의 무리도 간간이 보인다. 무엇보다 정상에 다가 갈수록 내려다 보이는 급경사면과 멀리 보이는 복알프스 연봉과 평원의 경치는 수고의 보답으로는 넘치고도 남음이 있다.

날이 좋으면 정상에서 후지산과 동해가 보인다고 하는데 눈길 닿는 대로 탁 트인 시야임에도 내 눈에는 거기까지는 보이지 않았다. 물론 마음이 맑아야 보이겠지만...

오야마 정상에는 오야마산정신사가 있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서깊은 신사이나 산정의 조그만 신전으로 입구에서 500円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다테야마 산정 오야마 신사"라고 써 있다/배낭 선전 아니다


-오야마(雄山) 정상 전경

오야마에서 주봉 오난지야마
(大汝山 3,015m)까지는 능선을 따라 슬슬 걸으면 큰 무리가 없고 주봉 다테야마산인 오난지야마 3,015m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는 지금까지의 수고를 까맣게 잊게 만든다. 멀리 그 유명한 구로베 땜도 보이고 일본의 지붕이라 일컷는 일본 알프스를 정상에서 굽어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정상 바로 아래 자그마한 휴게소가 있고 그곳에서 산장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었다. 휴게소에서 산 아사히와 함께... 간소한 식사이지만 정상에서의 밥맛은 그야말로 꿀맛...



-오난지야마(大汝山 3,015m) 정상

오난지야마를 거쳐 후지산을 반으로 접은 것 같다는 후지노오리다테(豊士の折立 2,999m) 를 거쳐 라이쵸라이 캠프장 쪽으로 하산, 숙박한 산장을 거쳐 라이쵸자와, 지오쿠다니를 거쳐 호텔 앞 계곡을 빙~ 돌아 2일째 숙박지인 다테야마고원호텔로 총 8.5km를 걸어 들어갔다. 지옥계곡은 말 그대로 유황가스 냄새가 코를 찌르는 지옥을 방불케했고 자연 이외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나무판을 깔아놓은 고원의 트레킹 코스는 여유롭기 그지 없었다.


-오난지야마(大汝山 3,015m) 정상에서 본 구로베 땜 전경


-한여름에도 남아 있는 만년설과 야생화

고원호텔은 오늘 오른 다테야마 3 주봉을 비롯한 쯔루기다께(劒岳) 등 북알프스를 조망 할 수 있는 텐구다이라(天狗平) 평원에 위치하며 일반 호텔 못지않은 시설과 온천을 자랑하나 1인 2식, 비수기 14,000円 성수기 20,000円이 넘는 비용을 각오해야 한다.

데테야마고원호텔에서 석식 및 휴식/고원호텔에서 1인 1실의 호화로움을 처음으로 제공해 주셨음을 감사 드린다.


-다테야마고원호텔

3일 8/21일


다테야마고원호텔에서 텐구다이라(天狗平), 이찌노타니(一谷)를 거쳐 미다가하라호텔(1,930m)까지 약 6.5km 트레킹 후에 미다가하라호텔에서 중식, 호텔 앞 미다가하라 고원버스 정류장에서 비죠다이라까지 고원버스로, 다테야마역까지 다시 케이블카로 내려왔다.

다테야마역에는 오늘 숙박지인 Baden 아케비(明日)호텔에서 마중 나온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텐구다이라 /혼자 산행 중인 일본 노신사 트레킹 중 4번이나 만났다


-미다가하라 /멀리 오늘의 목적지 미다가하라 호텔이 보인다


-미다가하라 평원 어린이 동반 가족 모습

고원호텔에서 텐구다이라 평원을 따라 나무판이 깔린 트레킹 코스로 약
6.2km를 걸어 미다가하라로 향했다. 평원에는 산정에는 없던 고원의 들풀과 야생화, 야생 블루베리가 가득 피고 열려 있었다. 조금 더 내려오면 삼나무와 너도나무, 소나무 등의 원시림을 만날 수 있고 중간에 이찌노타니는 깊은 계곡으로 계곡을 따라 쇠사슬을 붙잡고 내려가야 하는 마지막 난코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계곡을 지나 미다가하라 펑원에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과 연인 또 노부부 일행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9시 쯤 출발해서 점심 시간까지 쉬엄쉬엄 온 길이 조금 쉬고나니 다시 아련히 그리워진다.

-텐구다이라

바덴아케비온천호텔은 한국인이 비교적 많이 이용하는 온천호텔로 일본에서도
5대 명천으로 알려진 우나쯔키(宇奈月)온천과 구로베협곡 열차역이 15분 거리에 가까이 있어 편리하다.


-Baden 아케비(明日) 호텔 전경


-아케비 호텔 석식(가이세키 요리)


-석식 시 전통 무희 공연

4일 8/21일


아침에 일어나 조식 후 구로베협곡 열차역이 있는 우나쯔키온천에 들렀다. 15분 거리에 가까이 있으니 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구로베협곡열차는 1920년 수령이 풍부한 V자 계곡에 수력발전소(구로베땜)를 건설 할 목적으로 건설 되었다가 지금은 관광열차(도롯코열차)로 일본에서 제일 험한 V자 계곡을 41개의 터널과 22개의 다리를 건너 협곡의 웅장한 대자연으로 안내하고 있다. 우나쯔키에서 구로나기까지 편도 6.5km, 25분 소요, 480円/가네쯔리까지 7,8km, 32분 소요, 550円/게야키다이라까지 5.8km, 22분 소요, 420円 이다.

4월부터 11월까지 운행


-구로베협곡 열차역


-우나쯔키역의 도롯코열차 전경


-도야마 국제공항

우나쯔키를 둘러보고 도야마 공항으로 이동, 서울로 귀환

험한 지형이므로 기본 등산장비와 물, 모자, 선그라스, 선크림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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