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로의 여정(그네번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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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로의 여정(그네번째날)

ankor 0 4077
- 여행4일째 -
아침 06:30분에 픽업하기로 했는데 늦잠을 잤다. 씻지도 못하고 겨우 짐만 챙겨서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픽업에 올랐다. 여기 저기 게스트하우스를 돌아 선착장에 07:20분경에 도착했다. 여기서 다시 조그마한 보트를 타고 10분정도 큰배가 기다리고 있는 호수 한 가운데로 나갔다. 이번에 세 번째 보는 토렌삽호수 이지만 정말 대단하다 후수에서 수평선을 보는기분 그리고 주우욱 늘어선 수상가옥들. 우리와 다른 생활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이 수상가옥들을 보면(이들은 우리가 봐서 정말 더러운 토렌삽호수의 물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한다)정말 이국적이다. 토렌삽호수 중간에 수상사무실에서 큰배로 갈아타고 이제 5시간넘게 가야한다. 외국인(서양인)들은 전부다 옥상에 올라가 있다. 이게 굉장히 낭만적 또는 정말 여행다운여행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지 마시기를. 물론 배안에서(약80-100좌석정도) 가끔 밖으로 나와 경치를 구경하는 것은 재미있지만 배옥상에서 5-6시간을 간다면 아마도 바베큐가 될 것이다. 이들이 배안의 자리에 안 앉는 이유는 우리가 타고가는 이배의 좌석은 지극히 캄보디아적이다. 즉 앞뒤가 좁고 좌우또한 좁다는 이야기인데 이 좌석에서 서양인들이 5-6시간을 앉아서 간다면 아마도 이들은 녹초가 될 것이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배위에서 아주 편한자세로 프놈펜까지 이동한다. 그리고 혹시 비위가 약하신분들은 이코스를 이동하려면 반드시 국내에서 멀미약을 준비하시기를... (배로 이동하는 코스가2군데이기에) 너무 피곤해서 한참을 자다가 깨어보니 프놈펜에 도착할려면 아직도 2시간 정도 더 남아있다. 밖으로 나아가 옥상에 올라가서 강주변의 풍경을 보면서 담배를 한 대 피웠다. 이쪽의 강 풍경을 보면서 이동하는것도 재미있다(하지만 너무 더워서....)엔진소리가 시끄럽고 덥기도하고 난 여기(옥상)에서 30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다시 선실안으로 돌아와 취침...
옆에서 시끄러운소리에 깨어보니 벌써 프놈펜이다.
우리일행(어제밤에 글로벌에서 만난 휴학생-김희석님, 서울에서부터 동행했던 윤영수님)은 여기서 잠시고민을 했다. 보통 프놈펜의 숙소(게스트하우스)는 까삐똘게스트하우스와 그근처 그리고 이곳 선착장에서 가까운 봉칵후수근처등 2군데에서 1곳을 숙소로 정해야 하는데 그래도 시내에 숙소를 잡는게 나을 것 같아 까삐똘근처로 정하고 까삐똘버스에 승차했다(무료) 5분정도 이동하여 도착후 식사(까삐똘)를 하고 해피게스트하우스에 숙소를 잡았다.
싱글 4$ 더블 5$
숙소는 별루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으나 일단 시내이고 교통이 편할 것 같아서 체크인을 하고 샤워를 한후 다시 일행들과 일정을 논의 했다. 나의 나머지 일행은 왕궁과 국립박물관에 다녀온다고 하고 난 99년에 이미 다녀온 곳이라 그냥 시내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해피게스트하우스 1층에 pc방이 있어 가보니 한글도 된다. 1시간에 1.99$
분단 130리엘 여기서 30분정도 메일을 확인하고 답장을 했다. 참 좋은 세상이다. 여기서 한국으로 1분 전화할려면 약5$ 인데 메일을 이용하여 한국과 연락하면 굉장히 저렴한 비용으로 소식을 전할수 있으니...
그것도 프놈펜에서....
그리고 이곳저곳 방황을 하면서 돌아다녔다. 일행과는 5시에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5시에 숙소에서 일행을 만나 오늘 저녁은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강변의 파빌리언리버(레스토랑)에서 그럴싸하게 먹어보기로 하고 이동하였으나 왠걸 파빌리언리버가 모두다 휴업중이다. 몇 개월 쉰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강변주변에는 좋은 레스토랑이 많다(물론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캄보디아는 프랑스 식민지에서 독립한 국가라서 레스토랑도 프랑스풍이 많다(주로 테이블이 건물밖으로 나와 있고 건물 안쪽도 완전히 오픈된)그리고 건물도 아마 그 시절(식민지시정)의 것들이 아닌지....
강변의 레스토랑에서 비프스테이크(5$)를 시켜 먹고 다시 나와 강변을 걸었다.(왕궁앞 - 나가리조트 - 독립기념탑) 이곳에는 많은 프놈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우리의 한강시민공원처럼 여기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쉬고 있다. 특이한 것은 체중계를 놓고 돈을받고 몸무게를 재주는곳, 또 카드점을 보는데등 정말 재미있었다. 물론 먹거리 노점도 많이 있다. 독립기념탑앞에는 가수의 공연이 있나보다 줄이쳐져 줄안쪽에는 의자가 있고 그곳은 아마 돈내고 보는곳이고 줄뒤로도 많은사람이 서서 공연을 구경하고 있다. 우리도 잠시 공연을 보았으나 별루(내용을 모르니까) 그 그처에 우리 놀이공원같은것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놀이기구를 타고 즐긴다. 이들을 보면서 앙코르에서 기브미 원달러를 외치며 외국인들 뒤를 따라다니던 꼬마들이 생각난다. 여기서 이렇게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길수 있는 아이들은 이 나라에서도 그나마 선택받은 아이들이리라는 생각이드니 여기서도 자본주의사회로 이행함에 따른 가장 큰 문제인 빈부의 격차가 느껴진다.
대략 이때쯤이 21:00경 우리는 또 밤문화탐험을 위해 프놈펜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나이트클럽 마티니에 가기로하고 모또(오토바이택시)를 흥정하였다.
지도상으로 보니 마티니가 있는 마오쩌뚱거리와 이곳은 끝에서 끝이다. 2000리엘 미만으로는 흥정이 되지 않는다. 2000리엘에 흥정하고 마티니로 갔다.
그리고 마티니 시스템은 선불이다. 맥주등 을시키면 먼저 돈을 지불해야 하고 가격은 앙코르1.8$정도 였다.
나머지는 씨엔립의 마티니와 비슷함.


* 요술왕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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