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앙코르왓트 소식 : 오늘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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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앙코르왓트 소식 : 오늘 돌아왔답니다.

태국초보 4 3489
따끈따끈한 앙코르왓트 소식.

평소 이곳을 자주 들리는 사람으로 이번에 앙코르왓트에 다녀왔습니다. 곧 가실 분들을 위해 최신 정보를 올립니다. 주관적인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십시오. 정보전달이 목적이므로 문장은 되는 대로 적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제1일 자정이 다 되어서야 돈무앙공항 도착
입국절차를 밟고 나와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트랜지트를 위한 장소가 더 나을 것 같아 그곳에서 시간을 보냄.

제2일 새벽 4시 반에 입국절차를 밟음. 혼자 나오는 것을 보고 그곳 직원이 의심이 갔는지 여러 가지 질문을 했으나 별 문제는 없었음.
59번 버스를 타고 짜두짝까지 간 다음, 택시를 타고 북부터미널로 감. 택시운전수가 영어를 전혀 못알아들음. 물론 제 영어가 엉망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버스터미널'이라는 말도 못알아 들었음. 가이드북에 나오는 대로 태국 현지발음으로 말하자 그제서야 감을 잡는 눈치가 보였습니다. 짜두짝에서 터미널까지는 거리가 얼마 안되는데, 운전수가 제 말을 못알아들어 시간을 끌어서인지 43바트나 나옴. 운전수가 돈을 더 받으려고 일부러 시간을 끌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새벽 5:15경 도착했는데, 6시 출발표를 팔고 있었음. 그것이 첫 차인 듯함. 정확히 확인하기 위하여 아무리 물어봐도 역시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을 찾지 못하였음.
1등 에어콘인데, 표를 보니 160바트로 인쇄된 위에 스탬프로 180바트라고 찍혀 있었음. 쥬스 1개와 종이로 된 물수건 하나를 줌.
터미널의 양쪽 끝쪽에 식당이 있으니 원하시면 식사하시기 바람. 화장실은 3바트.

버스는 지정석이고 에어콘이 잘 나옴. 짐은 짐칸에 넣고 타게 하니까, 미리 긴 팔 옷을 챙겨 들고 타실 것. 꼭 필요함.
아란까지 4시간 반 걸림. 분명히 1등 에어콘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무지하게 많이 서고, 가까운 거리를 통근하는 사람, 통학생들도 많이 탔음. 분명히 1등 에어콘이냐고 몇 번 물어보았으나 역시 질문을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이 없었음. 가이드북에는 1등 에어콘은 3시간 반 걸린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4시간 반이 걸렸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람. 중간에 세 번 정도는 터미널 또는 주유소 같은 곳에서 쉬므로 화장실에 갈 수 있고 먹을 것을 살 수도 있음.
갈때는 북쪽으로 가다가 남동쪽으로 가는지 가는 방향 왼쪽으로 햇볕이 들었음. 커튼을 치면 되지만, 그것이 싫은 사람은 표 끊을 때 오른쪽 자리를 달라고 하실 것. 표 끊을 때 좌석을 그린 큰 표를 보여주면서 좌석을 지정해 줍니다.

나중에 아란에서 방콕으로 올 때는 기차를 탔습니다. 48바트. 3등밖에 없음. 방콕으로 나올 때는 좋은데, 갈 때는 권하고 싶지 않음. 활람퐁에서 5:55발 기차가 있는 모양인데, 5시간 40분 가량 걸리고 약간 연착하기도 합니다. 갈 때는 한 시간이라도 먼저 국경에 도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란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툭툭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음. 국경까지 60바트라고 하는데, 50바트 주겠다고 하니 좋다고 하였음. 혼자 타나 둘이 타나 마찬가지이니까, 적당한 사람이 있으면 조를 짜서 같이 가는 것도 좋을 것임.

국경에 도착하면 큰 시장이 있으니까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여기서 보충하시고, 국경바로 앞에는 세븐일레븐도 하나 있음. 툭툭에서 내리면 삐끼들이 달려와 말을 붙이면서 재패니즈 어쩌고 저쩌고... 캄보디아는 매우 위험하다느니... 하는데 일체 무시하실 것. 아무 필요도 없는 사람들임.

태국출국절차를 밟고 나면 다리 비스무리한 것을 건너게 되고, 비자받는 곳이 나옵니다. 1000바트와 여권 사진 한 장이면 금방 OK. 그곳에서도 접근하여 말을 붙이는 사람이 있던데 일체 상대할 필요 없음. 다음은 캄보디아 입국절차. 순서대로 있으니까 여유를 갖고 보시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캄보디아 입국절차 밟는 곳에는 출국절차도 동시에 하고 있어 시엠립에서 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얻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시엠립까지 차비가 얼마냐고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는데, 6달러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9달러 주었다고 하는 서양사람도 보았습니다(모두 픽업 인사이드 기준).

그 다음부터 차를 탈 때까지가 가장 큰 문제임. 시엠립에서 아침에 여행객을 싣고 나오는 미니버스가 있으므로 틀림없이 그것을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도착하였을 때(11시 반쯤)는 버스를 찾을 수 없었고 픽업을 탈 수밖에 없었음.
그런데 입국절차를 밟자마자 험상궂고 지저분하게 생긴 삐끼들이 달라 붙어서 정신을 빼놓습니다. 얼마냐고 물으면 15달러라고 하고, 버스가 있다고 해서 승객들이 모여있느냐고 하자 다 모여있고 나만 가면 된다고 해서 갔더니 아무도 없었고, 모여있다는 승객이 어디 있느냐고 하자 방콕에서 곧 차가 온다는 둥, 그곳에 있는 캄보디아사람에게 물어보라는둥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작자들이었습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광장이 나오고, 그 광장에 픽업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두 말 않고 돌아서서 광장의 픽업까지 갔었는데, 삐끼들이 악착같이 쫓아와서 운전수와 이야기하는 것을 방해하고, 말을 걸면 가운데서 말을 가로채서 운전수와 캄보디아말로 뭐라고 하고... 뭔가 자기들끼리는 조직이 있는지, 운전수는 아무 말도 안하였음.
그 중 픽업 하나를 골라 8달러를 주되 단 시엠립가서 주기로 하고 인사이드에 앉았음. 시엠립에서 국경까지 올 때 6달러이므로, 갈 때도 6달러만 주면 될 것으로 생각함. 실제로 6달러를 낸 사람도 여럿 보았음. 이런 과정이 싫으시면 아예 카오산에서 650바트를 내고 오시면 될 것임. 그곳에서 분위기를 보니 대충 미리 돈을 내는 눈치였으나, 미리 돈을 냈다가 낭패를 봤다는 사람도 있어 본인은 타기 전에 분명히 시엠립에서 준다고 하고 탔음.
그랬는데도 막 갈 것처럼 하더니, 본인을 귀챦게 했던 삐끼가 지금 돈을 내야 한다고 악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작자들이었는데, 가만 있으면 안될 것같아 단호하게 차에서 내리고 그 삐끼에게 나를 따라오지 말라고 하고는 다른 차에 가서 같은 조건으로 말하고 승차하였음. 그 차를 탈 때도 처음에는 시엠립까지 간다고 하더니, 결국 시소폰에서 갈아타게 하고, 시소폰에서 돈을 달라고 하였으나, 갈아타는 것은 할 수 없는 일이었으나 돈은 시엠립에서 주었음. 본인의 경우 게스트하우스의 삐끼가 국경까지 나와서 결국 시엠립까지 동행하였으므로 시엠립에서 지불하는 것이 가능하였는지는 모르겠음.

12시경 출발. 갈 때도 여기 저기 들렸다가 어디 가서 무슨 증명을 받고 어쩌고 한참 뜸을 들이다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였음. 시소폰까지는 길이 좋으며 1시간 반 가량 소요. 시소폰에 도착하여 다른 차로 갈아타며 30분 이상 시간을 끔. 도대체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으나 으레 그러는 듯함.
시소폰에서 시엠립까지도 거의 직선의 도로이며 우리나라의 논 가운데 난 비포장도로로는 아주 좋은 그런 도로를 생각하시면 됨. 조그만 다리가 많고 예전에는 이것들이 문제가 되어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주 좋아졌음. 시엠립에 도착하니 오후 4시. 차비를 약간 더 준 것 말고는 성공적이었음.

게스트하우스의 삐끼들이 국경까지 가서 손님을 끌어온다는 것이 우리 기준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왕복 최소한 10시간 소요), 하여간 이곳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었음. 너 뭐하는 사람이냐라고 물어보니, 'Tourist guide'라고 하였음.
동행한 삐끼(그는 픽업 아웃사이드에 탑승)가 이끄는 GH에 가보니 방이 10개쯤 있고 둘 이서도 잘 수 있는 선풍기 방이 욕실없는 것이 2달러, 있는 것이 3달러. 하루에 2달러라면 아무리 생각해도 바가지라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그곳에서 묶었음. 4일간 방값 8달러.
프레쉬인이라는 GH에서는 같은 가격에 아침식사(빵과 음료)도 제공한다고 함. 참고 바람.
GH가 아주 많으므로 최고로 성수기인 때는 잘 모르겠으나 보통은 방 못잡을 걱정은 안하셔도 좋을 듯.
지구촌에도 가봤는데, 그곳은 약간 비싼 대신 깨끗하고 역시 빵과 커피 또는 차로된 아침식사가 제공되니까 꼭 비싸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함. 권국근씨(?)가 다시 맡게 되었고, 도미터리는 1.5달러로 인하하였다는 벽보가 붙어 있었음. 잠은 다른 곳에 자면서도 그곳에 와서 예약도 하고 상담도 하는 한국인도 있었고, 서양인도 보였음. 직접 숙박하지 않아서 그 이상 평가하기는 무리이나, 전반적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음.

=== 오늘은 여기까지....


* 요술왕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4 08:47)
4 Comments
*^^* 1970.01.01 09:00  
근디 저의 경우엔 75밧 ..올때 5달러 냈음 (cito)
*^^* 1970.01.01 09:00  
그래도 개인자격으로 돈 아낄려구 간 이상... 충분히 그 가격 통합니다 (cito)
*^^* 1970.01.01 09:00  
국경서 시엠리업까지 미니버스 150밧이면 될듯... 6달러가 정가인건 알지만...
*^^* 1970.01.01 09:00  
아란가는 첫차 3시30분부터 있어요(164밧)-30번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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