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다녀왔습니다.앙코르 왓......카오산에서 단돈 50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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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다녀왔습니다.앙코르 왓......카오산에서 단돈 50바트.

토마토 1 3400
9월 21일 현제 카오산에서 매일 아침7시에 시엠립 가는 미니버스가 단돈 50바트에 운행됩니다.물론 고생은 무지하게 하실 겁니다.카오산 주변의 여러 게스트하우스에서 손님들을 모아가지고 가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만 정말로 저렴하게 가시고 싶으신 분에게는 괜찮은 코스겠지요.두 달 전만해도 650바트였다는데 가격이 폭락했더라구요.
불행하게도 제가 아침에 그 버슬 놓친 관계로 북부터미널에서 아란행 버스를 오전 9시 30분에 승차해서(약 1시간 간격이구요 요금은180바트)오후 2시경에 아란에 도착했습니다.중간에 여러군데 들러서 손님을 태우긴하지만 쾌적하구 시원하더군요.아란에 도착하면 툭툭 기사가 border?하면서 호객행위를 할 겁니다.한 대 당 무조건 50바트로 담합이 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4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국경에 도착하면 정말 개 떼처럼 사람들이 달겨들겁니다.사진 한 장 준비하시구요.1000바트는 비자를 받기 위해 드는 돈 입니다.괜히 주눅들지 마시구요 당당하게 행동하십시오.어리버리하게 보이면 끝까지 따라붙어 정신을 속 빼놓습니다.먼저 태국 이민국 사무소에 가셔서 출국 도장을 받으시구요 동일 선상의 캄보디아 이민국 (한10미터?)에 가셔서 캄보디아 form을 달라고 하십시요.아마 그러기 전에 아이들이 캄보디아 입국 서류를 들고 다니면서 볼펜까지 빌려 줄 겁니다.다른 사항은 문제 없이 쓰실 수 있는데 entry port 란을 뭐라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옆에 붙어 있던(툭툭에서 제가 내리자마자 그림자 처럼 따라붙더군요)애 한테 물어봤더니 poipet이라고 쓰라고 하더군요.20바트 줬습니다.안 주면 안갈 것 같아서리.캄보디아 이민국에 입국서류와 사진 한 장을 내밀면 5분안에 입국 도장을 찍어 줄 겁니다.
자!이제부터가 정말 드라맙니다.담배 한 대 피우실 분은 후딱 피우시고 오세요.화장실 가실 분들은 캄보디아 이민국에 있는 화장실 꼭 다녀오세요.5바트 듭니다만 이 때를 놓치면 언제 화장실에 가게 될 지 며느리도 모릅니다.캄보디아 입국 도장을 받는 즉시 또다른 개 떼들이 달겨들 겁니다.무시하고 걸어가세요.걔네들은 삐낍니다.걔네랑 흥정하면 걔네 커미션이 포함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격이 달라지겠지요.50미터쯤 걸어가게 되면 우리 나라에선 폐차장에서도 보기 힘든 픽업트럭들이 많이 보일 겁니다.왜 있잖습니까? 운전석 옆에 조수석 한자리 달려 있고 뒤에는 짐을 싣도록 만들어진...... 조수석 뒤에도 약간의 공간을 만들어 놓았더군요.키가 170cm이거나 몸집이 좀 크신 분들은 가방이랑 해서 둘이 타면 좀 괴로울 만한 공간에 앞자리 조수석에 어른 두 명 아이 하나,글구 뒷공간에 성인 4명이 배낭이랑 같이 탔습니다.
배낭를 뒷 짐칸에 놓아둘까도 생각했습니다만 정확히 12명의 캄보디아 인들이 수박을 비롯 온갖 짐들을 싣고 앉아 바늘 하나 꽂을 공간도 없더라구요.들은 바가 있어 먼저 시엠립까지 얼마에 가냐고 물어봤더니 550바트를 부르더라구요.제가 씩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더니 그럼 얼말 줄 수 있냐며 절대로 먼저 가격을 제시하질 않더군요.결국 시엠립까지 250바트로 낙찰 봤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리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가격이라고 그러더라구요.그런데 문제는 이 픽업 트럭을 중간에 한 번 갈아타야 한다는 겁니다.아무도 그런 얘긴 안하더라구요.
1시간 30분 쯤 달렸을까?갑자기 차가 서더니 다 내리래요.우릴 태우고 온 운전사(한 15살쯤)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우락부락하게 생긴 일당들이 와서는 다 내리라고 하더군요.저 말고는 모두 현지인들이라 말도 안통하고 무슨 영문인지 몰라 일단 내려서 그들이 타라고 하는 또다른 픽업트럭으로 옮겨 탔지요.NO PAY MORE을 씩씩하게 외치면서......
옮겨 탄 차에는 저 하나만 달랑 앉아있는데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가 운전석에 올라타서는 온갖 협박과 감언이설로 절 설득하려 하더군요.이 사람이 하다 안되면 저사람이 한번 해보고...결론은 돈을 더 내라는 것이었습니다.니가 돈을 더 안내면 여기서 이 차가 더이상 갈 수 없다느니 여기서 못가면 하루 더 자고 가야된다는니 하면서 말이죠.
정말 무서웠어요.제가 태국어를 쫌 하거든요....그래서 태국어로 따졌죠.난 분명히 250바트에 씨엠립까지 계약했으까 돈은 더 못낸다.차라리 경찰서로 가자 거기서 하루자고 가도 상관없다...난 시간 많으니까 그러고 가져 간 소설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습니다.물론 눈에 들어오는 글자는 없었지만요.어쨋든 제가 태국어로 말을 하기 시작했더니 험상궂은 아저씨들이 모두 물러가고 새로운 현지인들이(이 곳은 시소폰이라는 곳이었고 시소폰에서 씨엠립가는 사람들)모객되어 제 옆에 앉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도 한참을 기다려 만족할만한 수준의 사람들이 차에 타자 운전사가 비로소 차에 올랐는데 첨보는 얼굴이더군요.
조금전 까지 기사를 지칭하며 절 설득(?)하려 했던 수많은 얼굴 중의 한 사람이 아닌.......기가 막히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하옇튼 시소폰에서 어떤 사람이 뭐라 해도 돈 더 주지 마세요.괜찮습니다.차라리 국경에서 시소폰까지만 흥정하시는 것도 괞찮을 듯 싶습니다.50바트 정도로.어차피 차를 갈아타야 하는 것이라면요.시소폰에서 씨엠립까지는 200바트 혹은 US 5불 로 가격이 정해져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옆에 탄 현지인한테 얼마주고 가냐고 물어봤더니 200바트줬다 그러더라구요.운전사가 원하는 게스트 하우스까지 데려다 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전 글로벌에서 묵엇었는데 글로벌 도착시간이 8시 좀 안됐었습니다.근데 아침 7시에 카오산에서 50바트 주고 온 손님들은 저보다 1시간 가량 더 있다 오셨더라구요.정확히 12시간 걸린 셈이죠.그 분들 얼굴을 보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듯 해보여 어떠셨냐고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그 분들이 그러시더군요.싼 게 비지떡이여......

* 요술왕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4 08:47)
1 Comments
grands 1970.01.01 09:00  
별로 드라마틱하지도 않은데 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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