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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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행사

카일 6 4144
제 일정은 20일 시엠립 도착. 23일 저녁 시엠립 -> 방콕 (방콕에어), 26일 방콕->인천이었습니다.

직장일로 준비 기간은 짧고, 제대로 여행을 즐기기 위해 영어 가이드 및 기사를 글로벌 여행사에 부탁드렸고, 그와 함께 23일 7시 이후 출발하는 방콕 에어도 같이 부탁드렸습니다. 대충 일정을 올렸더니, 20일 호텔 가는 길에 잠시 글로벌 여행사에 들려 일정을 조정하자고 해서, 심히어 호텔 바우쳐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0월 5일 결제를 완료했습니다. 10월 10일경 방콕 에어 인터넷 예매에서 봤을때도 좌석이 있어서, 일정이 생각대로 되겠다고 생각하며 여행 일정 걱정에서 벗어났습니다.

10월 20일 대한항공으로 시엠립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예약한 택시 대신 툭툭 기사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나쁜 날씨도 아니고, 시간 지체도 그리 크지 않으니 그려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호텔로 향하더군요.
제가 글로벌 여행사에 들리기로 했다고 했더니...
툭툭 기사분이 안되는 영어와 한국말을 섞어 "사장은 바쁘다. 그래서 내일 아침에 보기로 했다. 7시까지 호텔 앞으로 나와라"라고 하더군요.

얼마나 바쁘면 그럴까...하고 그냥 이해했습니다.
(이때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휴가 문제로 일을 조금 더 했더니, 늦잠을 잤고, 7시 5분...
아침도 못먹고 호텔 밖으로 나갔습니다.
툭툭 기사가 저를 글로벌로 안내했고, 글로벌로 가서...여직원이 사장과 전화통화하게 해주더군요. 바빠서 오늘 저녁에나 봐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미리 부탁드린 영어 가이드와 택시 기사는 언제 오냐고 했더니...
전혀 들은적도 없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더군요.
"그런 것도 부탁했어요?"라고....그리고 대수롭지도 않다는 듯
"죄송합니다만, 제가 잊어버렸네요. 곧 구해다 드릴께요."라고...

그리고 장장 1시간을 아무것도 하지않고, 기다렸습니다.
이럴려고 밥도 못먹고, 여기 앉아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미안함을 가장한 무료 식사는 싫어해서 밥을 먹었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말입니다만....)


1시간즈음 기다렸더니, 나중엔 눈물이 나더군요.
한참 혼자 울고 있느니, 어떤 사람이 와서 갑자기 아는 척 하더군요.
나중에 보니, 그 분이 글로벌 여행사의 권사장님이시더군요.

뭐 어찌어찌해서 그분은 사과하고, 가이드 및 기사분은 오고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가이드 및 기사분은 제 눈치를 보느냐고 힘들어하시고요....


오후 6시 30분. 일정은 끝나고 다시 일정 조정 문제로 글로벌로 향했습니다.
권 사장님이 오시고, 또 사과하더군요.
이미 지난 일이고 해서, 어쩌겠냐고 제가 말하고는 제가 비행기표가 어찌되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시간별로 예약되어있다라고 하더군요.
조금 이상하긴 했습니다. 빈 자리 구하기 힘들다면서 확실한 티켓팅이 된 것도 아니고...예약이라니..-_-;;;;

이상하긴 했지만, 저보다 더 잘알려니 하고, 전 7시 이후는 아무 시간대나 괜찮다. 그럼 믿고 마지막날 톤레삽 호수를 보고 곧바로 공항으로 향할테니, 톤레삽 바우쳐는 지금 사고, 비행기 티켓은 내일 밤 정도에 호텔로 가져다 주시던지, 기사분 통해 주던지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분 덕분에 그날 밤 호텔방에서 맥주를 끼고 울면서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밤 8시까지 비행기표가 손에 안들어오던군요.
전화번호도 모르고...그래서 밖으로 나가서 국제 전화하는 곳에서 가이드북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했습니다.
여자 사장님이 받으시더군요. 그리고는 자신이 관여하지는 않지만 남자 사장님께 전화해주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호텔로 들어와 기다렸습니다.

9시 20분경 한국말도 영어도 어눌한 캄보디아인이 호텔로 전화와서는 13:20이라는 말만 계속했습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되지 않아 계속 물었더니...
직접 호텔로 왔더군요. 그리고는 비행기표를 하나 주면서 사장님이 죄송하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13시 20분 출발 비행기표를요...

웃음이 나오더군요. 내일 당장 가이드와 기사분들이 올것인데...
롤레이와 톤레삽 호수, 그리고 미쳐 못간 앙코르 주변 유적들를 가기 위해서....13시 20분 비행기표면 그들은 올 필요도 없지 않나요...

그래서 가이드북을 뒤져 다시 전화해서 남자 사장님이 제게 전화 해주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약 30분 기다려도 전화가 오지 않자, 애가 닳기 시작하더군요. 다시 그 전화번호로 전화했습니다. 내일 가이드 및 기사 오기로 했는데, 어떻하냐...남자 사장님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고....

여자 사장님은 자신은 여행사와 상관이 없으니, 남자 사장님께 전화하라고 하더군요.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했는데, 계속 받지 않아. 걱정이 되어서 다시 여자 사장님께 전화했더니, 자신은 여행사와 전혀 상관없으니, 이야기 하지말고, 남자 사장님과 연락이 되었으니, 전화를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다시 30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전화가 오지 않아 다시 여자 사장님께 전화했습니다. 그랬더니 앞뒤가 안되는 말씀을 하더군요. 자기도 연락이 안된다고. 그래서 직원 시켜서 남자 사장님께 제게 연락하라고 전했다고. 제 호텔로 올테니 기다리라고....

약 50분 기다렸습니다. 소식이 없더군요. 가이드 및 기사분은 연락도 안되고...짜증이 앞서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다시 여자 사장님께 전화해서 남자 사장님 언제 오시냐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가이드와 기사는 내일 안오는 것 연락되었고, (왜 그때까지 말도 안했는지 이해되지도 않지만...) 자기도 한계라는게 있다고...왜 자기에게 컴플레인 하냐고...그리고 전화를 탁 끊더군요.

정말 말도 안나오더군요. 남자 사장님 막연히 기다리라는데, 자신은 연락이 되었다는데, 11시는 넘었고....어제 누구 덕분에 술 마시고 울었으니, 수면 부족 상태인데....ㅎㅎ 남자 사장님 언제 오냐고, 기사분, 가이드분 어떻하냐고 하는게 컴플레인인가요? 그리고 누군 한계가 없는지요....ㅎㅎ

뭐,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기다려도 사장은 오지않고...
11시즈음 글로벌로 가니 남자 사장님은 안계시더군요. ㅎㅎ
톤레삼 티켓 환불받고.... 가이드 및 기사 분 fee를 여자 직원분에게 넘겨주고 왔습니다.

뭐, 사과나 보상을 기대하고 이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도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라는 예시랄까요.
저같이 피해보신 분이 안계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올립니다.


결론은 방콕 에어, 그냥 직접 예매하세요.
그리고 가이드나 기사분 부탁하신 분....
믿지 말고, 컨펌 앤드 컨펌 필수입니다. ^^;;;

6 Comments
보니따 2007.10.31 10:50  
고생 많이 하셨네요...어렵게 만든 휴가도 누구? 덕분에 엉망이 됐구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

저도 얼마전 캄보디아, 베트남 여행 다녀왔답니다.
사실, 여행 나가면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설령 말이 통한다해도 그네들의 문화나 관습이나 잘 모르니 힘든 점이 많지요.
그래서 잠시나마 심적으로 기댈수 있는 교민이나 한인업체등을 찾는 것인데...

저도 글로벌은 쫌 어이가 없더군요.
캄보디아 도착하고 여행 둘째날이었나 프놈펜행버스,호텔,똔레삽 바우처 등으로 의논도 하고 밥도 먹으려 글로벌에 들렸었지요.

물론 사장님은 안계셨고 직원한테 물으니 1시간후면 오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식사하고 기다렸지요.
우리말고도 다른 두분도 기다리는 눈치더라구요.
1시간은 넘은거 같고...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여자사장님 같은 분이, 친분이 있어 뵈는 여러손님들과 같이 오시드라구요.
그래서 먼저 기다린 분 문의할때까지 기다리고 다음 제가 문의를 했는데...어찌나 성의가 없으시던지...
몇마디 하시더니 그분들 식사하는 테이블로 가서 돌아오지 않더이다.
그분들 식사하는 동안 충분히 저랑 상담하고 그분들께 가도 늦지 않았을텐제 말이죠.
말 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다했지요.
물론 같이 동행온 손님이 중요한 손님일지도 모르겠지요.
그렇다고해서 낯설은 타국에서 찾아간(뚝뚝기사가 잘모르더라구요..) 한인업소에서 아이컨택 한번 제대로 못하면서 취급당하는 꼴이라니...
내가 그분들한테 동냥 얻으러 간겁니까?
물론, 우리가 그분들께 하면 금전적으로 도움을 얻긴 하겠지만 그분들도 어느 정도의 커미션은 있으니까 하는거 아닌가요?

또, 그 장원 식당에 계신 나이드신(여자사장님과 닮으신게 자매분이 아닐까 짐작합니다만...) 아주머니 저를 쳐다보는 눈길이 완전 무시하는 눈길로 뭘 물어봐도 나는 모른다를 일관하면서...자기 볼일만 보더이다...
물론 모를수도 있지요. 그래도 말한마디라도 눈빛 한번이라도 따뜻하게...그게 그렇게 힘든지...
한국인 여행객이 넘쳐나 치일때라면 이해합니다. 그분들도 사람이니까...
그런데 제가 여행한 시기는 10월 중순. 앙코르 4일 머무른 동안 본 한국인 별로 없었습니다.
내참~ 나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습니다. 여행하다보니 의복을 간단히 입어 어려보일수도 있었겠지만...
그동안 쭉~패키지 여행만 했었는데 이젠 제대로 여행이란걸 해보자해서 나이 마흔에 자유여행이란걸 처음 간거랍니다.
어쨌든 지금 생각해도 어이 없습니다.

캄보디아 저녁엔 많이 어둡습니다.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거리에 가로등도 별로 없고...
저랑 신랑이랑 한인업소가서 이래저래 이야기 보따리도 풀면서 도움도 받고 하려고 간건데...돌아서 나오는데 어찌나 불쾌하던지...
보니따 2007.10.31 11:16  
앙코르홀리데이도 48불 부르더이다. 일전에 분명히 트윈45불로 답글 다신걸 봤는데...이유가 10월이라 가격이 조정됐다나요?
바로 숙소에 와서 확인해보니 37불로 부동이던데...
(객실이 다를수도 있지만...여행전 슈페리어 더블룸 가격37불 지금도 변동 없음)
그래서 그냥 있던 곳 2박 연장해서 있었답니다.
3불...따지자면 사실 그리 큰돈은 아닙니다.
근데 왠지 당하는 느낌...이랄까요?^^;;
시골길 2007.10.31 13:20  
  권사장님의 답글이 무척 궁금해지는 1인...
걸산(杰山) 2007.10.31 18:25  
  거의 한 편의 스릴러물에 버금가네요... 긴장과 파국 ㅡ,ㅡ;
타이앤 2007.12.13 18:50  
  시엠립에도 친절한 한국인업소 사장님들 계십니다..리틀월드 사장님 친절하시지요~~서울가든사장님도 친절하신 편이시구요..
아름 2008.06.20 16:44  
  다시 가지 마세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지요
저는 초기에갔다가  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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