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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나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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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r for artists

황씨 0 2588
어릴때부터 보고 싶었던 곳이라서 기대&공부 많이 하고 갔다.
기대? 얼마든지 하고 가도 절대 실망하지 않는다.
공부? 안하면 뭘 보든지 지겨울 뿐이다.

앙코르에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있다면 하루 일정은 한마디로
'무리'이다.난 3일권을 끊었는데(40$) 5일권을 끊어도 좋을 뻔 봤다.
어느곳에서든지 스케치를 하기 좋다. 단지 12시~2시 사이에는
햇빛도 너무 강렬하고 몸도 쳐지니까 쉬는게 좋다.그 시간동안
점심을 먹는데 유적 안에서 먹으면 대략 2$정도 든다. 기사와
음식점 주인간에 커미션이 있는지 나를 데려가 주고 기사도 그곳에서 식사를 했다.
인간적으로 앙코르의 어느곳이든지 감동을 안 받은 곳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그림을 그리기엔 잘 알려진 앙코르 톰이나 앙코르 와트
보다는 상대적으로 사람도 적고 덜 유명한 나머지 유적군이 더 마음에 들었다. 반티아이쓰레이는 그 이름답게 화려하고 섬세한 압사라들이 눈길을 끄는데 그늘이 없고 좁으므로 카메라를 가져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림그리는 중에는 가끔씩 물건을 파는 아이들이 구경을 오는데
정말 신기해 한다. 종이와 펜을 주어 그림을 가르쳐 주거나 얼굴을
그려주어 친해질 수 있다. 애들이 그림을 그리면 푹 빠져서
관광객이 오든말든 신경 안쓰고 옆에서 뭘 그리기만 하는데
그 모습이 참 이쁘다. 같이 놀면서 내가 갖고온 빵도 나눠먹고
부채질도 같이 하고 팔찌랑 반지도 선물로 받았다.애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우리 어렸을때 그림이랑 똑같다. 공주도 그리고 집도 그리고.

3일권이라면 급하게 돌아다닐 필요가 없이 스케치하면서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 오히려 그것이 운전사에게도 더 좋은 것 같다.
운전사에게 그림을 그린다고 말을 하면 알아서 그동안 잠도 자고
집에도 갖다 오는 모양이다.

이런 말은 좀 웃기지만 현지에서 연필,펜 구하기가 좀체
쉽지가 않으니 넉넉히 가지고 가는게 좋다. 물론 현지인들에게
얻을수도 있는데 볼도 굵고 잉크도 잘 끊긴다.연필은 희멀건한
중국제 연필이 많다. 연필심에 간간히 돌멩이가 출현하기도 한다.


종이는 알아서 하겠지만 들고 다니는 쪼그만가방 사이즈에 맞춰 가는것이 편리하다. 너무 덥다보니 될수 있으면 옷조차 훌렁 벗고 다니고 싶은 지경인데 뭐가 걸리적거리면 진짜 괴롭다.나는 가방에
물통이며 종이며 펜이며 한꺼번에 다 넣어 다녔는데 물통때메
스케치북이 물먹어서 연필이 피봤다.결국 연필은 애들 나눠주고
왔다.

앙코르는 그림그리기에 딴지 거는 요소는 별로 없다. 호기심이 많은 관광객( 그림 그리는데 구경하면서 말 걸면서 해설하는) 빼곤,

* 요술왕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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