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시하눅빌->방콕 " 하루만에 이동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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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시하눅빌->방콕 " 하루만에 이동 루트.

황씨 0 3289
2002년 7월 19일 정보


프놈펜->시하눅빌 :

떠나기 전날 오후에 까삐똘에 들러서 시하눅빌가는 버스티켓을
끊으러 갔다. 까삐똘-> 시하눅빌 선착장 구간 요금: 10000리엘.
버스 티켓은 당일날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바로 사도 된다.(시
하눅빌에서의 일정이 없는 사람은 배 떠나는 시간 12시에 맞춰서
나와야겠죠) 까삐톨에서 7시 15분 차를 탔다. 이 버스를 타
야만 배떠나기 직전에 탈 수 있다. (그다지 촉박하진 않습니
다.버스가 늦지 않게 잘 데려다 주니까 걱정안해도 됨다.)


프놈펜->시하눅빌 간의 도로사정.


아주 안락했다고 말할 수 있다. 시엠리업들어갈때 그 지옥의
길과는 아주 딴판이다. 역시 수도권이라서 도로 사정이 다른가
보다.아스팔트길이다. 오호! 시엠리업의 열악했던 상황이 많이
생각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길 자체가 인간의 고차원적
사색을 가능케 한다. 120km로 달려서 4시간 반 정도 걸린다.
2시간 정도 가다가 차가 한 번 멈추는데 화장실도 가고 과일도
사먹으면서 리엘을 없앴다. 화장실은 아주 향토적이며 공짜다.
버스는 옛 아시아 자동차사의 것인데 앞 유리에 "아시아 자동차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이라고 써져있다. 별로 반가운감은 없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차 보는게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에어콘 잘
나온다. 자리는 열라 좁다. 의자도 불편하기 떄문에 자는데 여행
베개가 아주 유용했다.

**시하눅빌에 들어가면 현지인이 버스 안으로 들어와서
'머무르고 갈지 아님 배를 탈지'를 물어본다. 종이를 나눠주는데
별로 중요하지는 않고 그 아저씨의 영어는 아주 알아듣기
힘들지만 하여간 요지는 "Ferry를 탈 사람은 2000R씩을
내라는 것" 이다. 흥정없이 내는것이 꺼림직하지만 모또로
항구까지 가는것도 2000R정도니까 괜찮다. 리엘이 없으면
바트로도 받는데 20바트.버스가 항구까지 데려다 준다.

시하눅빌 항구

'Ferry pier'라고 한다. 철책이 둘러져 있고 border와 배표파는
곳은 나무집으로 약간 후줄근하다. 버스에서 내리면
나무집밖에 보이지 않아서 잘 알수 없다. 도착하면
거의 11시 50분정도가 되는데 아주 촉박하다. 여권검사도 느긋하고
검사관이 한국축구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니 하여간 시간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배에 도착하면 사람도 별로 없고
배도 10분정도 늦게 출발한다. 물한병 사고 아이들에게 돈을 주어
리엘을 몽땅 없앤다. 이곳을 떠나면 리엘은 가치가 없어진다.

시하눅빌-> 꼬꽁

ferry..5시간 정도 걸린다.15$. 헬로에 나온대로 빡롱을 물어 보았더니 논스탑 어쩌고 하며 꼬꽁까지 바로 간단다. 한 번 멈추기는 하는데 멀미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기 때문에 어딘지 물어보지 않았는데
현지인들이 물건(먹을것 많음)을 몽땅 지고 탄다. 꼬꽁은 사람들이
모두 다 내리는 곳이니까 잘 알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은 배안에도
모또기사들이 대기하고 있어 꼬꽁이 눈 앞에 보이자 외국인에게
다가와 호객행위를 한다는 사실이다. 꼬꽁은 아직도 더 가야하는데
삐끼들은 어떻게 왔는지,border까지 2$부르는데 더 깎을 수 있다.
같이 온 독일인은 빼째라며 1$ 불렀댄다. 쫌 깎을라치면 "기름값도
안 나온다"며 아픈 소리를 하는데 1$는 뭐야?!

***** <- ferry의 멀미등급.
오장육부가 뒤엎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배에 탄
외국인들은 물론 현지인까지 다 졸도해 있었다. 친절하게 옆
좌석에 사람 앉히지 말고 좌석 세개를 모두 차지해서
누워있는게 상책이다. 좌석은 널럴하기 때문에 세개를 독차지
한다고 해서 놈들이 못 앉는것도 아니니까 조금만 미안해 하면
된다. 자리는 되도록 뒷 좌석이 좋은데 월등히 시원하다.
나는 절정에 다달아서 '죽어도 좋아!'라고 생각했다.(문장이
좀...-_-;;) 극심한 멀미탓에 눈에 약간만 거슬리는게 있으면
들고 있는 맥가이버 칼로 싹 긁어주고 싶은 정도였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화교들에게 특이한 멀미약이 있는데 호랑이
연고 냄새가 나는 물약이다. 좀 빌려서 효과를 봐 보도록..
!!!키미테& 잠오는 멀미약 필수!!!!!
-책에 나오는 대로 안락&편함과는 거리가 멀다.


꼬꽁->boder-> 방콕

꼬꽁에 내리니 국경 문 닫을 때(5시)까지 30분정도가 남았다. boder까지 모또 2$. 흥정가능하다.다리 개통되어 통행료 10밧이다. 여행자가 직접 내야함. 출입국 수속을 다 마치면 방콕행 버스를 타기 위해 뜨랏까지 가는 미니버스를 탄다. 1시간 정도 걸리고 요금은 100밧.
흥정없다. 태국쪽 바리케이트를 넘어가면 몇몇 노점이 보이는데
그 뒤에 주차장이 있다. 거기가 미니버스를 타는 곳이다.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면 요금표가 붙어있는 기둥 앞에 파라솔을 펴놓고 앉아있는 아저씨가 있다. 손님이 어느정도 차야 가지만 6시 방콕행
버스를 타려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으므로 발을 빨리 움직여서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미니버스를 타는게 좋다. 버스기사에게 6시 방콕행 버스를 타겠다고 말하고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는건지 확실하게 말을 해 놓자.


꼬꽁-> 뜨랏의 방콕행 버스 터미널

미니버스는 가는 길에 이곳 저곳 들러서 손님을 태우는데 출발시각
이 늦었거나 기사가 미적거리면 6시 버스 출발시각까지 못 맞추는
경우도 있다. 1시간 걸려 뜨랏에 도착하니 5시 55분이었는데
버스는 정시에 출발하므로 5분만에 터미널까지 가서 티켓을 끊어 탑승을 해야한다.터미널 주변은 캄보디아에서 넘어온 여행자들에겐 생소할만큼 북적거리는데 사람들에게 잘 물어봐서 터미널까지
달려가야 한다. 달리면 2~3분정도 걸린다. 삐끼들이 터미널까지
모또타고 가라고 하는데 택도 없는 소리니까 신경쓸 필요가 없다.
방콕행 버스는 189밧이고 1급. 시설&서비스 끝난다. 좌석도 넓고
간식& 담요&물 &음료수 제공. 화장실 가라고 몇번 멈춘다.
vcd도 계속 틀어주는데 슬랩스틱 코미디 프로가 아주 웃긴다.


방콕 북부 터미널-> 카오산까지

방콕에 도착하면 자정쯤 된다. 버스트렁크에 넣은 배낭을 잘 찾아
들춰매고 주위를 둘러보면 택시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택시를 잡아타고 카오산에 가면 끝!

***주의할점! 택시들 중에 손님을 잡아 끌면서 호객행위를
하는 택시는 역시 피하는게 좋다. 트래픽 잼을 핑계대어 300밧
을 부르거나 더 나아가 혼자 타면 비싸니 같이 타는게 좋다는
조언까지 덧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사람이 정신이 없다보면
착각을 하여 "200밧!"하며 흥정을 하는 수가 있는데 "미터택시"
라는 것을 잘 염두해두어 택시 선택의 주체가 되야한다.터미널
밖으로 나와 거리에서 캐나다인 3명과 합류했는데 왠걸? 카오산
입구까지 딱 99밧 나왔다. 25밧 줬더니 5밧은 냅두라는 친절(?)
을 보여서 20밧만 내고 도착했다.



시하눅빌 경치는 정말 멋지다. 바다가 어찌나 깨끗한지 눈이
부시다. 다음에 갈땐 꼭 하루 묵고 가야겠다.



* 요술왕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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