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보려면 최소 3일은 봐야한다.

하루만에 다 봤다고?? 푸훗-


이런 식의 글들을 보고, 아.. 3일은 정말 봐야되나보다- 하고 갔습니다.

일정이 그리 넉넉치 않아 가급적이면 2일만에 다 보고 나오고 싶었습니다.

결국 2일만에 둘러보는데 아무 문제없었습니다. (참고로 트래블게릴라 자료 및 다른 앙코르와트 책자.. 들고 바욘 및 앙코르와트의 벽화도 다- 둘러보고 정말 볼거 다 봤습니다.)

첫날 오전 7시, 둘쨰날 오전 5시반 부터 움직였고, 각각 점심시간 전후해서 한참 더울때 3시간 정도씩 시내 나와 쉬었습니다.

정말 한가하신 분이면 모를까, 하루이틀 더 나면 한두곳 더 가보고 픈 곳 있는 분들은, 앙코르 관광 2일로 맞추셔도 충분합니다.


(저 참고로, 북경 자금성 가서 6-7시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아침에 들어가서 저녁 8시 반까지 꽉 채워 보고 나온 사람입니다. 앙코르도 어느정도 관심갖고 다큐 등등 사전 지식도 조금 있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꼼꼼히 둘러보았습니다만... 체력에 문제가 있는 분 아니고서는, 3일 코스는, 3일간 알차게 보는 코스라기보다, 억지로 3일로 나눠서 천천히 아주 쉬엄쉬엄 여유있게 놀려 둘러보기 위해 늘려놓은 일정이 아닌가 합니다.)

결코 또다시 얼마면 다본다- 에 관한 논쟁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앙코르는 무조건 3일은 봐야되나보다- 고 알고, 가고싶은 곳 중 한두곳을 못 가면서 까지 3일간으로 나눠 관광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참고하시라고 남깁니다..

크게 앙코르에 남다른 각별한 관심이 없으시면서, 딱히 시간이나 금전적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꽉 채워서 좀 바쁘게 도시고, 멀리 떨어진 옵션 지역 포기하시면, 20불짜리 하루티켓으로도 그럭저럭 아쉬운데로 둘러볼 만 합니다.

세상은 넓고 갈곳도 볼곳도 무지 많습니다.

마냥 앙코르를 3일은 봐야한다- 는 식으로 몰아가는 분위기.. 동남아만 들고 파시는 분 답다고 해야하나, 상혼이 곁들었다고 봐야하나 모르겠습니다만, 1일,2일 짜리 빡빡한 추천코스도 함께 곁들여 올려놓으시는건 어떨런지...




* 요술왕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4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