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국경 넘어 시엠립에 도착했더니 시간은 어느덧 오후 5시.
 국경에서 함께 택시를 타고 왔던 분들은 서울가든이나 글로벌 하우스에 머무르시던데 저는 가능하면 구시장 근처에서 숙소를 잡고 싶어서 고생을 좀 했답니다. 구시장 근처에 있으면 좋은 점은 우선 식당이 많고, 밤에 맥주 한잔이라도 하고 싶으면 쉽게 5분 정도만 나가면 좋은 곳들이 많이 있다는 점 등이지요.

 6-10불 정도로 숙박비를 예상하신다면 꽤 좋은 숙소가 많은 것 같더군요. 우선 아이비 라고 많이 알려진 숙소가 있고 그 밖에도 그 근처에 많은 게스트 하우스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저렴하게 5불이하로 숙박비를 예상하신다면 'Orchidae Guest house'가 좋을 것 같네요. 더블 트윈 싱글이 있고 1층에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식당이(간단히 아침 먹기에는 충분한) 있고 2층 테라스에는 해먹도 걸려있고 외국인들이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하여튼 다정한 분위기 입니다. 밤도 넓고 깨끗하고 바로 앞에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이 있어서 음료수 같은 거 사기에도 좋고 구시장도 5-10분 거리. 여러모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거기다 3분 정도만 걸어가면 맹인 안마사가 해주는 안마소가 있는데 시간당 3불이었어요. 정말 뼈마디마디를 시원하게 꾹꾹 눌러주는데... 여태까지 받아본 안마 중에 최고가 아니었나.. 꽤 유명해서 찾기도 쉬울 듯...

 어쨌든, 앙코르왓 여행은 정말 감동과 설레임으로 가득찬 멋진 여행이었고 여러분들도 많은 감동 받고 돌아오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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