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동안 앙코르왓과 베트남을 여행하고 지난주 일요일에 들어왔습니다.
밀린 일 수습하느라 이제야 이곳에 들어왔네요.

소문대로 앙코르왓은 참 좋았습니다. 자연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강추입니다. 참고로 많은 분들의 염려를 딛고  4살짜리 남자아이를 데리고 가족여행을 떠났는데 기대이상으로 참 좋았습니다.
아이의 체력이 어른 못지 않더라구요.혹시 어린아이때문에 엄두를 못내시는 분이 있다면 용기를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를 데려가기 때문에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는 피하고 좀 비용이 들더라도 호텔에서 묵으려하니 정보가 부족하더라구요.어딘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위치도 걱정이 되고 한국인이 많이 묵는 게스트하우스를 피하려니 괜히 겁도 나고 해서요. 하지만 태사랑에서 현지여행사를 이용하라는 충고를 받아드려 전 한국관광을 이용했습니다. 전화번호를 누가 적어놓으셨더라구요. 찾아볼 필요도 없이 전화했더니 편하게 예약을 마쳤고 지금도 잘했다 싶습니다.
날도 덥고 짐도 있는데 아이를 데리고 시엡립에 도착해서 우왕자왕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제가 예전 방콕에서는 우왕자왕했거든요)

전 모노리치호텔을 1박에 28불로 묵었습니다. 이 호텔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60불이상부터 시작이었으니 더블이면 더 비싸겠지요?
방도 널찍하고 침대도 넓고...툭히 조식을 든든히 먹을 수 있어 좋더군요.
다만 위치가 올드마켓근처가 아니라 걱정했는데 씨엡립이 워낙 작아 올드마켓근처가 아니라도 전혀 문제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앙코르왓을 관광하려면 택시나 툭툭을 이용해야 합니다. 툭툭 가끔씩 타는것은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반테이스레이 같이 먼곳은 좀 힘들것 같네요.먼지 좀 장난아닙니다.
오토바이는 제가 베트남 무이네에서 화이트샌드둔을 간다고  왕복 한시간이사을 타봤는데 엉덩이 넘 아프고 다리 쥐나고 ....혼자 여행하시는 분이라도 오토바이는 비추입니다. 하기야 반테이스레이까정 자전거로 가는 외국인 남녀도 봤습니다. 부럽기도 하고 으아하는 괴성도 나오고....

가서 택시대절을 어떡해 해야 하나 기사가 안 좋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셔틀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이용했습니다.마침 숙소를 마련해준 한국관광에서 셔틀까지 이용할 수 있었구요.(셔틀은 한국관광에서 운영하는것은 아니랍니다). 제가 간때가 비수기라서 이용객이 많지 않아 거의 첫날은 버스를 전세낸 것처럼 이용했구요.일단 미니 버스니까 자가용보다 시야가 높아서 좋았구요.운전하시는 선생님의 풍부한 정보도 저희같이 공부를 많이 못한 이들에게 참 좋았습니다.일단 언어가 통하니까 편했습니다.저렴한 가격에 좋은 여행을 한 것 같아 다녀오고도 마음이 뿌듯하더라구요.

7박8일 짧다면 짧은 여행이었지만 저희 같은 맞벌이 부부에게는 긴 시간이었는데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효율적으로 여행한것 같아 다녀오고도 기분이 좋구요.이곳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으니 혹시 궁금하시면 메일로 질문주세요.

앗, 그리고 버스나 한국관광을 이용하시려 할때 툭툭기사나 오토바이 기사에게 앙코르마켓가자고 하면 다 압니다. 앙코르마켓이라는 슈퍼인데 바로 그 슈퍼 맞은편에 있습니다(우리가 위치를 몰라 올드마켓을 좀 돌았거든요^^)

그리고 한국관광 박사장님,앙코르셔틀버스 조선생님 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