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유적 정보 2005.01.03 - 07 (허접)
한달전쯤, 아내에게 지금 안가면 캄보디아 유적, 문 닫아서
못갈지도 모른다고, 뻥 쳤습니다.(진짜 그런 얘기가 잠시
떠돌았었는데,,,). 그리고 다녀왔습니다.
사실 엄밀히 얘기하면 캄보디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비자 클리어 관계로 올해만 벌써 몇번 다녀왔습니다.
물론,, 국경의 호텔에서 밥만 먹고 왔었습니다.
국경에서, 카지노 호텔로 가지 않고 베낭메고 택시 타러
가는 사람들,,,부러웠었습니다.
어쨌든,,,
이것 저것 살것도 좀 사고, 떨어진 베낭 어깨끈
수선을 끝으로 준비를 끝내고,
혼자 가려고 했던 계획을 변경, 저보다 25살 어린 지인, K군과
함께 캄보디아로 갔습니다.
이미 여러분들께서 여러 좋은 정보를 올려 주셨기 때문에
많이 중복 됩니다. 그리고, 이미지는 업로드 속도의
압박 때문에 작게 해서 올립니다.
1. 북부터미널
집에서(통러) 3일 새벽 2시 10분에 택시 타고 출발 했습니다.
북부터미널까지 정확히 20분 걸렸습니다.
1층내의 30번 창구에 가니 벌써 짐들이 줄서 있습니다.
새벽 2시35분부터 '3시 30분' 차를 발권하기 시작합니다.
(창구에는 4시차가 첫차라고 써 있습니다.)
요금은 164밧이며 작은 물+쵸코파이,,,줍니다.
음,, 사람들이 많아서 좀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희가 마지막으로 걸려서 제일 뒷 좌석을 배정 받았습니다.
의자가 뒤로 넘어가지도 않으며, 화장실이 인접한 관계로
문이 열릴때 마다 냄새도 장난이 아니고,
옆에 있는 비품 놓는 공간은 좌석 없는 사람들이 차지 해버려
무지 불편했습니다.(대단합니다. 의자 3개정도의 공간에 무려
여섯 명이 끼워 갑니다.) 버스표를 발권한후 우측
문으로 나가서 다시 우측으로 걸어가면 121번 승강장 있습니다.
예정 시간보다 좀 빠른 3시18분에 아란으로 출발했습니다.
참고로 이차는 '999' 아닙니다.
(999첫차는 05:00일 겁니다.)그리고 다음차는 10분후인
'3시 40분' 차였습니다. 성수기라서 배차시간이 보통때와
좀 다른 모양입니다.
2. 아란 터미널과 국경 그리고 포이펫.
06:40분에 아란에 도착했습니다.(북부터미널부터 약 3시간 20분소요)
실내가 너무 추워서 덜덜 떨었는데 아란에 내리니 밖이 더 춥습니다.
제 시계의 온도계가 18.2도를 가리킵니다.
반팔에 반바지입고 있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습니다.
터미널 입구 칠판에 크게 60밧이라고 써있습니다.
아마도 국경까지의 툭툭이 요금을 써 놓았나 봅니다.
툭툭이 타고 가는 동안 한동안 잊고 살았던
한국의 겨울 날씨가 생각났습니다. ㅠㅠ
내릴때 운전사 아저씨,,, 찐하게 한번 안아주고 50밧만 줬습니다.
시간은 13분 걸렸습니다.
볼일이 급하신 분은 툭툭이 내린곳 바로 앞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왼쪽에 보시면 비교적 쓸만한 화장실 있습니다.
(10분만 참으면 좋은 화장실 갈수 있습니다.)
국경은 7시에 열렸습니다. 일찍이어서 그런지 국경의 마스코트,
아이들이 아직 출근 전입니다. 태국 출국 심사하고 그랜드 다이몬드에서
볼일도 해결하고(들어갈때 주저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보안 검색대,
통과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우측에 화장실 있습니다. 주의할점은
호텔 출입구가 두개 있는데 부페표시 있는 곳-캄보디아와
가까운 쪽 출입구로 들어 갑니다. 태국과 가까운쪽 출입구는 카지노장
입구입니다.)비자 발급 받고(1,000밧), 캄보디아 입국 심사하고,
맘에 드는 택시 타면 끝,,,($25.00) 택시 탑승시간이 대략 8시였습니다.
3. 시엠립 가는길.
남들은 예전보다 많이 길이 좋아졌다는데,,,
음, 힘들더군요. 택시타면 시엠립에서 잠깐 어디 들려서,
운전사가 통행증 받아옵니다. 시엠립 벗어 나면서
이걸 검문소에 제출 하던군요. 이제 본격적인 드라이브가 시작
됩니다. 외부 공기 유입을 막았는데도 흙 먼지가
실내에서 날라 다닙니다. 우리 운전사,,, 정말 모범 운전사입니다.
모두가 우리를 추월합니다. 트럭도 우리를 추월합니다.
시엠립까지 4시간 15분 걸렸습니다.
시엠립 다와서는 엉뚱한 겟하우스에 내려줍니다.
자기 친구네라며,,, ,,,. 웃기지도 않습니다.
인상쓰니 걸리버에 데려다 줍니다.
4. 걸리버 겟하우스.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부대시설로는 당구대, 식당 있습니다.
트윈, 팬룸으로 하루 $6.00에 숙박 했습니다.
에어컨 룸은 절대,,, 필요 없었습니다. 밤에,, 춥습니다.
정수기 물 무료(물을 매일 리필해서 갖고 다녔습니다.),
휴지, 목욕타월, 비누있으며, 방정리도 해줍니다.
오후에 들어오면 모기향이 피워져 있습니다. 팬은 실링팬이며,
물은 태국보다도 더 많이 석회질이 포함되어 있는듯 합니다.
아침은 무료이며 식빵2조각, 커피 또는 티, 딸기잼 입니다.
한식은 $2.50 부터 $3.00선 입니다.
여러 여행 정보가 게시판에 적혀 있습니다.
사장님이하 모든 직원,,, 정말 친절합니다.
5. 관광 일정 및 교통
일반적인 3일 코스로 관광하였습니다.
너무나 무난한 코스인 관계로 첫째날 아침에 본 여행자들을
마지막 날 오후까지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날 오후는 톤래삽 호수 관광을 했습니다.
☞도착한 날(03. Jan. 05)
<오후>
톤래삽 호수
☞유적 1일차(04. Jan. 05)
<오전>
입구에서 입장권 발급(사진필요) -> 앙코르 톰 남문 -> 바이욘 -> 바푸온 ->
삐미아나까스 -> 왕궁 -> 쁘레아 빨리라이 -> 문둥왕의 테라스 -> 코끼리 테라스 ->
쁘라삿 수오르 쁘랏
<오후>
쁘레아칸 -> 닉 뽀안 -> 크롤 코 -> 따솜 -> 동메본 -> 쁘레아룹 & 일몰
☞유적 2일차(05. Jan. 05)
<오전>
일출(앙코르와트) -> 반띠아이 쓰레이 -> 반띠아이 쌈레
<오후>
앙코르와트 -> 쁘놈 바껭 & 일몰
☞유적 3일차(06. Jan. 05)
<오전>
톰마논 -> 챠우 쎄이 떼보다 -> 따께오 -> 따쁘롬 -> 스라 스랭 ->
반띠아이 끄데이 -> 쁘라삿 끄라반
<오후>
앙코르 톰 승리의 문 -> 롤루오스 유적군(롤레이,쁘레아 꼬,바꽁)
매일의 일정 시간은
기본적으로 07:30에 오전 관광 시작, 약 11:30 ~ 12:00에 겟하우스 도착,
14:00에 오후 관광 시작, 약 17:30 ~ 18:30에 겟하우스 도착 이며,
일출 관광시는 05:30에 나가서 07:00쯤 겟하우스로 돌아오는데,
일출보고 겟하우스로 돌아오지 않고 바로 이어서 다음 투어를
해도 될듯 싶습니다.
날씨도 시원한 편이고(아침 21도 ~ 한낮 34도선)
해서 이동은 툭툭이를 이용했습니다. 새벽과 저녁에는
달릴때 한기를 느꼈습니다. 장거리 갈때는 약간의 흙먼지를
먹을 각오 해야합니다. 워낙 무난한 코스이기에 말 안해도 위의
일정대로 툭툭이가 움직여 줬습니다. 3일에 $35.00,
마지막날 한꺼번에 계산했습니다.
6. 관광 정보
☞톤래삽 호수 : 보통 마지막날 오후에 보는것으로 일정이 되어
있지만, 저희는 시엠립 도착날 오후에 일정을 넣었습니다.
시엠립에 오후 세시까지만 도착한다면, 당일 관람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보트 1대의 바우쳐 가격이 $10.00입니다.
대략 9명까지는 충분이 탈수 있습니다. 건기라 물이 많이
빠져 있으며(우기에 비해), 물의 순환이 되지 않는 입구쪽은
물 썩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나가면 냄새도
없으며 고유의 물색깔(황토색)을 마주 할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 중간에 새우 튀김을 줬다고 써 있던데,
저희는 삶은 새우 먹었습니다. 것두, $1.00짜리 캔 음료
먹으니 줍니다. 새우는 먹을만 합니다. 단지,,, ,,,
☞전체 또는 일부 보수중인 유적지 :
바푸온, 쁘라삿 수오르 쁘랏, 따솜, 챠우 쎄이 떼보다 입니다.
물론 부분적인 보수 및 복구 작업은 대부분의 유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실행되고 있지만, 위의 유적지는
관람에 지장을 줄수 있는 정도의 보수 작업중입니다.
☞유적지에 대한 전반적 이해 :
magicbus님의 홈피에 나온 자료들이 도움 컸습니다.
http://goangkor.com.ne.kr/index.html
지도도 상세하게 잘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번 읽어 봤음에도, 실제로 부조등을 접했을땐,
머리가 나쁜탓에 솔직히, 뭐가 뭔지 모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7. 기타 여행정보
☞세탁 : 걸리버에서 나와 왼쪽 방향으로(스타마트쪽)
조금만 가면 우측에 작은 세탁소 간판이 있습니다.
(걸어서 1분) 일반 가정집 같이 생겼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세탁소,, 있습니다. Kg당 $1.00.
손빨래를 해주며 무선 다리미,,,ㅋㅋ,,, 로 다리미질도
해줍니다. 마무리로 빨래에 싸구려 향수도 뿌려 주고
깨끗한 비닐에 넣어서 스템플러로 찍어 줍니다.
단 향수는 기호에 따라,,, 선택하심이,,,
보통 오전 투어 끝나고 맡겨서 저녁에 찾았습니다.
☞CD 버닝 : PC방 대부분에서 버닝 해줍니다. 단, 가격이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니 확인 바랍니다.(용량 관계없이
CD1장당 $1.50 ~ $3.00)
☞국제전화 : PC방 대부분에서 인터넷 폰으로 국제전화 가능합니다.
주의하실점은 요금 부과가 30초를 기준으로 하니 시간, 잘 체크해서
사용하세야 합니다. 또한, 사용후엔 로그인 기록을 확인해서
요금을 내셔야 바가지 안당합니다. 전 첫날, 바가지 썼습니다.
요금은 태국이 30초당 $0.50이었는데 한국도
대동소이하리라 생각됩니다. 주의할점은 밴드위드가 초과 되면,,
버벅 거립니다. 사용자가 없을수록 통화 품질이 좋았습니다.
☞환전 : 필요 없습니다. 주 사용 화폐는 U.S. 달러이며
대부분 비용의 최소 기본 단위가 500리엘이기
때문에 거스름돈으로 보통 500리엘이나 1,000리엘
짜리가 들어 옵니다. 거의 4,000리엘이 $1.00, 고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달러는 잔돈을 유용하게 썼습니다.($1.00, $5.00, $10,00)
☞유적지의 어린이들 : 관광객이 많이 가는 유적지일수록 어린이들의
정신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많이 물 들었다고 할까요,,,
무심코 사진 한장 찍었다가 돈 달라고 졸졸 따라오는
경우도 있었으며(5명이,,,), 20밧을 주니 달러로 주던지,
40밧 달라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직업 정신이 투철합니다.
같이 간 K군,, 마음이 여려서 아이들에게 돈을 계속 주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도와주고도 싶은데,,,
그렇다고 모두에게 돈을 주거나 물건을 사줄수도 없고,,,
마음이 썩 좋진 않았습니다.
들고간 약간의 학용품을 돈대신 나눠 주었습니다.
☞평양랭면 : 패키지 투어에서 좌석을 '아도' 친 탓에
냉면 한그릇 먹기 어렵습니다. 요즘이 시즌이라 더 그런듯
합니다. 겨우 구석 자리 앉아서 냉면과 분명 오징어인데
낚지라고 우기는 낚지요리를 먹었습니다.
냉면2그릇, 낚지(오징어 맞는데,,,), 소주 1병,
합계 $30.00 입니다.
음,,, 그리고, 유명한 김은하양도 봤습니다.
☞쿨렌 압살라 댄스 : 걸리버에서 바우쳐를 미리 구입 했습니다.
(일인$10.00) 걸리버에서 걸어서 10분내 입니다. 오후 6시 30분경에
가니 사람들 별로 없습니다. 좌석이 미리 예약 되어
있습니다. 물을 비롯, 음료는 추가로 돈을 받습니다.
생수는 라지로 시키면 큰 생수통으로 나옵니다. 스몰은 제일
작은 생수통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은 많이 차이 나지만 가격은
2배입니다.(스몰 $1.10, 라지$2.20, 에비앙은 더 비쌉니다.)
마구 마구,,, 먹기 시작하는데 단체 관광들이 한꺼번에 밀어 닥칩니다.
한국, 일본 단체,,, 곧 이어 냠냠 대전투가 벌어집니다.
음식맛은 중간,,, K군이 압살라 댄스에 흥미를 못 느낀 탓에
쇼 중간에 겟 하우스로 돌아 왔습니다.
☞건전지 : 디카용 전지 여유분을 가져왔음에도 마지막 날 오전에,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찍게 되더군여.
그래서 동네 마트에서 중국제 건전지 8개를 2,000리엘에
구입했습니다. 대용량이란 글씨에 감동먹으며 디카에 넣었는데,
이론,,,, 사진 5장 찍으니 디카가 꺼져버립니다. 다시 새걸로 갈아
꼈는데, 역쉬 몇장 못 찍습니다. 다른 마트에서 듀라셀 사서 끼니
잘 돌아갑니다. 예전 광고의 '북치는 토끼'가 생각 납니다.
☞한국 소주값, 담배값 : 이해할수 없는 가격입니다.
식당에서 참이슬 $3.00, 한국산 담배 균일 $1.00,,,,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 이렇게 싼거죠?
8. 방콕으로 가는길
마지막날(07. Jan. 05), 새벽 5시에 걸리버를 출발 했습니다.($25.00)
아침 7시 53분에 포이펫 도착해서 캄보디아 출국 심사하고
아침식사(그랜드 다이몬드 부페-1인 150밧)와 커피,,,
그리고 태국 입국 심사 했습니다.(태국 출입국 카드가 새로 바뀌었습니다.
카드는 입국 심사 건물 전 '패스포트 컨츄럴'하는곳 의자에
쌓여 있습니다. 외국인은 그냥 통과 시켜 지나 치기 쉬우니
요기서 꼭 챙겨 가세요.). 썽태우 타는데까지 오니 9시 10분입니다.
아란 터미널까지 한결같이 60밧 입니다. 50밧은 절대,,, 메다이
랍니다. 올때는 50밧 줬는데,,,
60밧에 아란까지 갔습니다.(9시 25분도착) 버스표 파는곳 2군데 있습니다.
부스에 '999'라고 쓰여진 곳과 부스없이 가게에서 아줌마가
표 파는곳,,, 요금은 같습니다. 164밧,,,(시간대에 따라서 180밧짜리도
있습니다.) '999'는 10시30분에 있었습니다. 중간짜리
물1병 주고 빵은 안줍니다. 터미널 끝쪽의 호텔에 가서 커피
마시며 시간 때웠습니다.(콜라1, 커피1 합계 50밧)
10시 30분 출발한 버스는 북부 터미널에 오후 3시 15분에
도착 했습니다. 금요일이긴 하지만 좀 오래 걸리더군여.
9. 집으로,,,
집에오니 오후 4시간 넘었습니다. 시엠립에서부터 거의 12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
,,,,,,,,,,,,,,,,,,
이상은 개인적인 견해와 경험의 글입니다.
다른분들과 다를수도 있을겁니다.
참고만 하세요.
그리고,,, ,,,
오래전 이야기인데,
'모뎀'과 '이야기'를 이용해서 PC통신 하이텔을 접속하면,
'세계로가는 기차'로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여행 후기를 갈무리를 해서 읽곤 했는데,,,,
갈무리를 한 화일속에 '요왕'님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흘러서,,,
이후, 윈도우95가 MS-Dos를 삼켜 버릴때쯤,
다시 한번 저는 '요왕'님을 만나게 됩니다.
우연히 웹서핑중 발견한 사이트의 도메인 네임이
'안소니,,,' 뭐, 이랬던것 같은데,,,
그곳에서 '요왕'님의 글을 볼수 있었습니다.
물론, 오래된 일이고, 제가 나이도 있는 탓에 ^^;
혼자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져,,, ,,,
다시, 시간이 흘러 현재로 와서, 2003년 웹서핑중 '태사랑'을
발견해서 지금까지 즐겨 찾고 있습니다.
태사랑이 '요왕'님과의 세번째 만남인가여? ㅎㅎ
그냥, 글 올린김에, 생각나서 주절 주절 올려봅니다.
'태사랑'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못갈지도 모른다고, 뻥 쳤습니다.(진짜 그런 얘기가 잠시
떠돌았었는데,,,). 그리고 다녀왔습니다.
사실 엄밀히 얘기하면 캄보디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비자 클리어 관계로 올해만 벌써 몇번 다녀왔습니다.
물론,, 국경의 호텔에서 밥만 먹고 왔었습니다.
국경에서, 카지노 호텔로 가지 않고 베낭메고 택시 타러
가는 사람들,,,부러웠었습니다.
어쨌든,,,
이것 저것 살것도 좀 사고, 떨어진 베낭 어깨끈
수선을 끝으로 준비를 끝내고,
혼자 가려고 했던 계획을 변경, 저보다 25살 어린 지인, K군과
함께 캄보디아로 갔습니다.
이미 여러분들께서 여러 좋은 정보를 올려 주셨기 때문에
많이 중복 됩니다. 그리고, 이미지는 업로드 속도의
압박 때문에 작게 해서 올립니다.
1. 북부터미널
집에서(통러) 3일 새벽 2시 10분에 택시 타고 출발 했습니다.
북부터미널까지 정확히 20분 걸렸습니다.
1층내의 30번 창구에 가니 벌써 짐들이 줄서 있습니다.
새벽 2시35분부터 '3시 30분' 차를 발권하기 시작합니다.
(창구에는 4시차가 첫차라고 써 있습니다.)
요금은 164밧이며 작은 물+쵸코파이,,,줍니다.
음,, 사람들이 많아서 좀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희가 마지막으로 걸려서 제일 뒷 좌석을 배정 받았습니다.
의자가 뒤로 넘어가지도 않으며, 화장실이 인접한 관계로
문이 열릴때 마다 냄새도 장난이 아니고,
옆에 있는 비품 놓는 공간은 좌석 없는 사람들이 차지 해버려
무지 불편했습니다.(대단합니다. 의자 3개정도의 공간에 무려
여섯 명이 끼워 갑니다.) 버스표를 발권한후 우측
문으로 나가서 다시 우측으로 걸어가면 121번 승강장 있습니다.
예정 시간보다 좀 빠른 3시18분에 아란으로 출발했습니다.
참고로 이차는 '999' 아닙니다.
(999첫차는 05:00일 겁니다.)그리고 다음차는 10분후인
'3시 40분' 차였습니다. 성수기라서 배차시간이 보통때와
좀 다른 모양입니다.
2. 아란 터미널과 국경 그리고 포이펫.
06:40분에 아란에 도착했습니다.(북부터미널부터 약 3시간 20분소요)
실내가 너무 추워서 덜덜 떨었는데 아란에 내리니 밖이 더 춥습니다.
제 시계의 온도계가 18.2도를 가리킵니다.
반팔에 반바지입고 있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습니다.
터미널 입구 칠판에 크게 60밧이라고 써있습니다.
아마도 국경까지의 툭툭이 요금을 써 놓았나 봅니다.
툭툭이 타고 가는 동안 한동안 잊고 살았던
한국의 겨울 날씨가 생각났습니다. ㅠㅠ
내릴때 운전사 아저씨,,, 찐하게 한번 안아주고 50밧만 줬습니다.
시간은 13분 걸렸습니다.
볼일이 급하신 분은 툭툭이 내린곳 바로 앞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왼쪽에 보시면 비교적 쓸만한 화장실 있습니다.
(10분만 참으면 좋은 화장실 갈수 있습니다.)
국경은 7시에 열렸습니다. 일찍이어서 그런지 국경의 마스코트,
아이들이 아직 출근 전입니다. 태국 출국 심사하고 그랜드 다이몬드에서
볼일도 해결하고(들어갈때 주저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보안 검색대,
통과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우측에 화장실 있습니다. 주의할점은
호텔 출입구가 두개 있는데 부페표시 있는 곳-캄보디아와
가까운 쪽 출입구로 들어 갑니다. 태국과 가까운쪽 출입구는 카지노장
입구입니다.)비자 발급 받고(1,000밧), 캄보디아 입국 심사하고,
맘에 드는 택시 타면 끝,,,($25.00) 택시 탑승시간이 대략 8시였습니다.
3. 시엠립 가는길.
남들은 예전보다 많이 길이 좋아졌다는데,,,
음, 힘들더군요. 택시타면 시엠립에서 잠깐 어디 들려서,
운전사가 통행증 받아옵니다. 시엠립 벗어 나면서
이걸 검문소에 제출 하던군요. 이제 본격적인 드라이브가 시작
됩니다. 외부 공기 유입을 막았는데도 흙 먼지가
실내에서 날라 다닙니다. 우리 운전사,,, 정말 모범 운전사입니다.
모두가 우리를 추월합니다. 트럭도 우리를 추월합니다.
시엠립까지 4시간 15분 걸렸습니다.
시엠립 다와서는 엉뚱한 겟하우스에 내려줍니다.
자기 친구네라며,,, ,,,. 웃기지도 않습니다.
인상쓰니 걸리버에 데려다 줍니다.
4. 걸리버 겟하우스.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부대시설로는 당구대, 식당 있습니다.
트윈, 팬룸으로 하루 $6.00에 숙박 했습니다.
에어컨 룸은 절대,,, 필요 없었습니다. 밤에,, 춥습니다.
정수기 물 무료(물을 매일 리필해서 갖고 다녔습니다.),
휴지, 목욕타월, 비누있으며, 방정리도 해줍니다.
오후에 들어오면 모기향이 피워져 있습니다. 팬은 실링팬이며,
물은 태국보다도 더 많이 석회질이 포함되어 있는듯 합니다.
아침은 무료이며 식빵2조각, 커피 또는 티, 딸기잼 입니다.
한식은 $2.50 부터 $3.00선 입니다.
여러 여행 정보가 게시판에 적혀 있습니다.
사장님이하 모든 직원,,, 정말 친절합니다.
5. 관광 일정 및 교통
일반적인 3일 코스로 관광하였습니다.
너무나 무난한 코스인 관계로 첫째날 아침에 본 여행자들을
마지막 날 오후까지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날 오후는 톤래삽 호수 관광을 했습니다.
☞도착한 날(03. Jan. 05)
<오후>
톤래삽 호수
☞유적 1일차(04. Jan. 05)
<오전>
입구에서 입장권 발급(사진필요) -> 앙코르 톰 남문 -> 바이욘 -> 바푸온 ->
삐미아나까스 -> 왕궁 -> 쁘레아 빨리라이 -> 문둥왕의 테라스 -> 코끼리 테라스 ->
쁘라삿 수오르 쁘랏
<오후>
쁘레아칸 -> 닉 뽀안 -> 크롤 코 -> 따솜 -> 동메본 -> 쁘레아룹 & 일몰
☞유적 2일차(05. Jan. 05)
<오전>
일출(앙코르와트) -> 반띠아이 쓰레이 -> 반띠아이 쌈레
<오후>
앙코르와트 -> 쁘놈 바껭 & 일몰
☞유적 3일차(06. Jan. 05)
<오전>
톰마논 -> 챠우 쎄이 떼보다 -> 따께오 -> 따쁘롬 -> 스라 스랭 ->
반띠아이 끄데이 -> 쁘라삿 끄라반
<오후>
앙코르 톰 승리의 문 -> 롤루오스 유적군(롤레이,쁘레아 꼬,바꽁)
매일의 일정 시간은
기본적으로 07:30에 오전 관광 시작, 약 11:30 ~ 12:00에 겟하우스 도착,
14:00에 오후 관광 시작, 약 17:30 ~ 18:30에 겟하우스 도착 이며,
일출 관광시는 05:30에 나가서 07:00쯤 겟하우스로 돌아오는데,
일출보고 겟하우스로 돌아오지 않고 바로 이어서 다음 투어를
해도 될듯 싶습니다.
날씨도 시원한 편이고(아침 21도 ~ 한낮 34도선)
해서 이동은 툭툭이를 이용했습니다. 새벽과 저녁에는
달릴때 한기를 느꼈습니다. 장거리 갈때는 약간의 흙먼지를
먹을 각오 해야합니다. 워낙 무난한 코스이기에 말 안해도 위의
일정대로 툭툭이가 움직여 줬습니다. 3일에 $35.00,
마지막날 한꺼번에 계산했습니다.
6. 관광 정보
☞톤래삽 호수 : 보통 마지막날 오후에 보는것으로 일정이 되어
있지만, 저희는 시엠립 도착날 오후에 일정을 넣었습니다.
시엠립에 오후 세시까지만 도착한다면, 당일 관람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보트 1대의 바우쳐 가격이 $10.00입니다.
대략 9명까지는 충분이 탈수 있습니다. 건기라 물이 많이
빠져 있으며(우기에 비해), 물의 순환이 되지 않는 입구쪽은
물 썩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나가면 냄새도
없으며 고유의 물색깔(황토색)을 마주 할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 중간에 새우 튀김을 줬다고 써 있던데,
저희는 삶은 새우 먹었습니다. 것두, $1.00짜리 캔 음료
먹으니 줍니다. 새우는 먹을만 합니다. 단지,,, ,,,
☞전체 또는 일부 보수중인 유적지 :
바푸온, 쁘라삿 수오르 쁘랏, 따솜, 챠우 쎄이 떼보다 입니다.
물론 부분적인 보수 및 복구 작업은 대부분의 유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실행되고 있지만, 위의 유적지는
관람에 지장을 줄수 있는 정도의 보수 작업중입니다.
☞유적지에 대한 전반적 이해 :
magicbus님의 홈피에 나온 자료들이 도움 컸습니다.
http://goangkor.com.ne.kr/index.html
지도도 상세하게 잘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번 읽어 봤음에도, 실제로 부조등을 접했을땐,
머리가 나쁜탓에 솔직히, 뭐가 뭔지 모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7. 기타 여행정보
☞세탁 : 걸리버에서 나와 왼쪽 방향으로(스타마트쪽)
조금만 가면 우측에 작은 세탁소 간판이 있습니다.
(걸어서 1분) 일반 가정집 같이 생겼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세탁소,, 있습니다. Kg당 $1.00.
손빨래를 해주며 무선 다리미,,,ㅋㅋ,,, 로 다리미질도
해줍니다. 마무리로 빨래에 싸구려 향수도 뿌려 주고
깨끗한 비닐에 넣어서 스템플러로 찍어 줍니다.
단 향수는 기호에 따라,,, 선택하심이,,,
보통 오전 투어 끝나고 맡겨서 저녁에 찾았습니다.
☞CD 버닝 : PC방 대부분에서 버닝 해줍니다. 단, 가격이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니 확인 바랍니다.(용량 관계없이
CD1장당 $1.50 ~ $3.00)
☞국제전화 : PC방 대부분에서 인터넷 폰으로 국제전화 가능합니다.
주의하실점은 요금 부과가 30초를 기준으로 하니 시간, 잘 체크해서
사용하세야 합니다. 또한, 사용후엔 로그인 기록을 확인해서
요금을 내셔야 바가지 안당합니다. 전 첫날, 바가지 썼습니다.
요금은 태국이 30초당 $0.50이었는데 한국도
대동소이하리라 생각됩니다. 주의할점은 밴드위드가 초과 되면,,
버벅 거립니다. 사용자가 없을수록 통화 품질이 좋았습니다.
☞환전 : 필요 없습니다. 주 사용 화폐는 U.S. 달러이며
대부분 비용의 최소 기본 단위가 500리엘이기
때문에 거스름돈으로 보통 500리엘이나 1,000리엘
짜리가 들어 옵니다. 거의 4,000리엘이 $1.00, 고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달러는 잔돈을 유용하게 썼습니다.($1.00, $5.00, $10,00)
☞유적지의 어린이들 : 관광객이 많이 가는 유적지일수록 어린이들의
정신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많이 물 들었다고 할까요,,,
무심코 사진 한장 찍었다가 돈 달라고 졸졸 따라오는
경우도 있었으며(5명이,,,), 20밧을 주니 달러로 주던지,
40밧 달라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직업 정신이 투철합니다.
같이 간 K군,, 마음이 여려서 아이들에게 돈을 계속 주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도와주고도 싶은데,,,
그렇다고 모두에게 돈을 주거나 물건을 사줄수도 없고,,,
마음이 썩 좋진 않았습니다.
들고간 약간의 학용품을 돈대신 나눠 주었습니다.
☞평양랭면 : 패키지 투어에서 좌석을 '아도' 친 탓에
냉면 한그릇 먹기 어렵습니다. 요즘이 시즌이라 더 그런듯
합니다. 겨우 구석 자리 앉아서 냉면과 분명 오징어인데
낚지라고 우기는 낚지요리를 먹었습니다.
냉면2그릇, 낚지(오징어 맞는데,,,), 소주 1병,
합계 $30.00 입니다.
음,,, 그리고, 유명한 김은하양도 봤습니다.
☞쿨렌 압살라 댄스 : 걸리버에서 바우쳐를 미리 구입 했습니다.
(일인$10.00) 걸리버에서 걸어서 10분내 입니다. 오후 6시 30분경에
가니 사람들 별로 없습니다. 좌석이 미리 예약 되어
있습니다. 물을 비롯, 음료는 추가로 돈을 받습니다.
생수는 라지로 시키면 큰 생수통으로 나옵니다. 스몰은 제일
작은 생수통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은 많이 차이 나지만 가격은
2배입니다.(스몰 $1.10, 라지$2.20, 에비앙은 더 비쌉니다.)
마구 마구,,, 먹기 시작하는데 단체 관광들이 한꺼번에 밀어 닥칩니다.
한국, 일본 단체,,, 곧 이어 냠냠 대전투가 벌어집니다.
음식맛은 중간,,, K군이 압살라 댄스에 흥미를 못 느낀 탓에
쇼 중간에 겟 하우스로 돌아 왔습니다.
☞건전지 : 디카용 전지 여유분을 가져왔음에도 마지막 날 오전에,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찍게 되더군여.
그래서 동네 마트에서 중국제 건전지 8개를 2,000리엘에
구입했습니다. 대용량이란 글씨에 감동먹으며 디카에 넣었는데,
이론,,,, 사진 5장 찍으니 디카가 꺼져버립니다. 다시 새걸로 갈아
꼈는데, 역쉬 몇장 못 찍습니다. 다른 마트에서 듀라셀 사서 끼니
잘 돌아갑니다. 예전 광고의 '북치는 토끼'가 생각 납니다.
☞한국 소주값, 담배값 : 이해할수 없는 가격입니다.
식당에서 참이슬 $3.00, 한국산 담배 균일 $1.00,,,,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 이렇게 싼거죠?
8. 방콕으로 가는길
마지막날(07. Jan. 05), 새벽 5시에 걸리버를 출발 했습니다.($25.00)
아침 7시 53분에 포이펫 도착해서 캄보디아 출국 심사하고
아침식사(그랜드 다이몬드 부페-1인 150밧)와 커피,,,
그리고 태국 입국 심사 했습니다.(태국 출입국 카드가 새로 바뀌었습니다.
카드는 입국 심사 건물 전 '패스포트 컨츄럴'하는곳 의자에
쌓여 있습니다. 외국인은 그냥 통과 시켜 지나 치기 쉬우니
요기서 꼭 챙겨 가세요.). 썽태우 타는데까지 오니 9시 10분입니다.
아란 터미널까지 한결같이 60밧 입니다. 50밧은 절대,,, 메다이
랍니다. 올때는 50밧 줬는데,,,
60밧에 아란까지 갔습니다.(9시 25분도착) 버스표 파는곳 2군데 있습니다.
부스에 '999'라고 쓰여진 곳과 부스없이 가게에서 아줌마가
표 파는곳,,, 요금은 같습니다. 164밧,,,(시간대에 따라서 180밧짜리도
있습니다.) '999'는 10시30분에 있었습니다. 중간짜리
물1병 주고 빵은 안줍니다. 터미널 끝쪽의 호텔에 가서 커피
마시며 시간 때웠습니다.(콜라1, 커피1 합계 50밧)
10시 30분 출발한 버스는 북부 터미널에 오후 3시 15분에
도착 했습니다. 금요일이긴 하지만 좀 오래 걸리더군여.
9. 집으로,,,
집에오니 오후 4시간 넘었습니다. 시엠립에서부터 거의 12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
,,,,,,,,,,,,,,,,,,
이상은 개인적인 견해와 경험의 글입니다.
다른분들과 다를수도 있을겁니다.
참고만 하세요.
그리고,,, ,,,
오래전 이야기인데,
'모뎀'과 '이야기'를 이용해서 PC통신 하이텔을 접속하면,
'세계로가는 기차'로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여행 후기를 갈무리를 해서 읽곤 했는데,,,,
갈무리를 한 화일속에 '요왕'님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흘러서,,,
이후, 윈도우95가 MS-Dos를 삼켜 버릴때쯤,
다시 한번 저는 '요왕'님을 만나게 됩니다.
우연히 웹서핑중 발견한 사이트의 도메인 네임이
'안소니,,,' 뭐, 이랬던것 같은데,,,
그곳에서 '요왕'님의 글을 볼수 있었습니다.
물론, 오래된 일이고, 제가 나이도 있는 탓에 ^^;
혼자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져,,, ,,,
다시, 시간이 흘러 현재로 와서, 2003년 웹서핑중 '태사랑'을
발견해서 지금까지 즐겨 찾고 있습니다.
태사랑이 '요왕'님과의 세번째 만남인가여? ㅎㅎ
그냥, 글 올린김에, 생각나서 주절 주절 올려봅니다.
'태사랑'의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