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눅빌에서 방콕들어갈때 정보를 좀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꼬꽁까지 들어가야되는데 보트는 4시간 걸리고 15불, 버스는 7-8시간 걸리고 13불입니다. 보트는 낮12시에 출발하며 버스는 오전 7시경에 출발합니다(버스시간은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웨더스테이션힐에 있는 여행사에서 보트티켓 구매하시면 페리선착장까지 모또로 무료 픽업해줍니다. 보트는 4시간정도 걸리는데 멀미 걱정은 별로 안하셔도 될 듯합니다. 좌석이 좀 좁긴 한데 배가 거의 흔들리지도 않고 에어콘도 빵빵합니다.

꼬꽁도착하시면 모토랑 픽업트럭 삐끼들이 개떼처럼 달라붙습니다. 적당히 흥정하셔서 타이국경까지 가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시간지체하시면 나중에 매우 애먹습니다. 반드시 재빨리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타이국경에 도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렇게 꼬꽁까지 도착하면 4시정도에 타이국경까지 도착하시면 4시 2-30분정도가 될 겁니다. 5시에 국경이 닫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줄서있는 외국인들은 5시가 좀 넘어도 출국심사를 해줍니다. 그러나 캄보디아 이민국애들이 워낙 굼떠서 시간이 한참 걸립니다. 이렇게 5시가 넘어서 타이국경을 넘으면 트랏으로 봉고를 타고 이동을 해야합니다. 여기서 봉고 삐끼 쉐이가 카오산까지 봉고 대절하면 1인당 700밧 정도한다면서 엄청 꼬셔댑니다. 이렇게 시간끌면서 사람 짜증나게 만드는데... 이게 사람 골탕먹이는 겁니다. 저희는 6시 다되서 트랏으로 떴는데 트랏도착하니까 7시10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트랏에서 방콕들어가는 버스 저녁 7시, 밤11시 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저녁 7시까지 트랏에 도착하지 못하시면 꼬박 4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뭐 주변에 야시장도 있고 인터넷카페도 있어서 그렇게 심심하게 보내지는 않았습니다만 방콕에 새벽에 떨어지게 되므로 상당히 시간이 어정쩡합니다. 따라서 새벽에 방콕에 떨어지고 싶지 않으시다면 빨리빨리 이동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끝으로 대부분의 한국분들이 시엠립만 들렀다가 방콕으로 돌아가시는데 시하눅빌도 구경하고 가시길 진심으로 권해드립니다. 제가 푸켓으로 들어가서 빠통비치도 보고 갔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푸켓보다는 훨씬 시하눅빌이 좋았습니다. 아직 개발이 덜 되어있어서 수상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모자람이 있겠습니다만 조용히 바다를 즐기면서 휴양하시고 싶으신 분들께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시엠립에서 아침에 출발하시면 프놈펜에서 버스갈아타시고 오후에는 시하눅빌에 도착하실 수 있으므로 일정상 부담도 적은편입니다. 몇년내로 상당히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므로 사람 북적대기 전에 구경갔다오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첨부1-프놈펜에서 시하눅빌 갈때 탔던 버스입니다 ㅎㅎ
첨부2-방콕으로 뜨면서 캄삽비치호텔 사장님내외분과 기념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