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의 준비물에 대해서.
What to bring? not to bring? 이라고 표현하면 될까요?
준비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1. 돈
가장 중요한거죠.. 아무것도 없어도 여권/비행기표/돈만 있으면 여행가능합니다.
캄보디아(시엠리엡)직항으로 가시는 분들은 달러만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만,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태국(방콕)을 거쳐서 시엠리엡으로 들어가시니 약간의 바트도 필요합니다만.. 뭐 그거야 공항에서 달러를 바트로 환전하면 됩니다. 공항에 비행기가 몇시에 도착하건 환전소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가장 많은 질문을 보면 달러를 어떻게 가지고 가는게 좋으냐와 현지에서의 돈 사용에서 달러와 리엘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2가지 부분입니다.
달러는.. 고액권 별 필요 없습니다. 대신 태국에서는 1~5달러권, 10~20달러권, 50~100달러권마다 각각 적용되는 환율 차이가 있으니 태국에서의 사용은 아무래도 고액권이 좋겠지요.
시엠리엡에서 달러 고액권(20불이상)을 사용하게 될 때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국경 택시비도 바트(1000바트)로 받으려고 하는 추세이고, 비자비용도 1000바트만 고집하니 숙소비용을 한꺼번에 계산할 때나 3일짜리 입장권을 40불 주고 살 때, 좀 비싼 레스토랑에 갈 때 정도가 아닐까 싶군요.
시엠리엡에서 보통 지내게 되는 4박5일의 일정에는 동행이 1인 이상 있을 경우에는 보통 1인당 200불 정도가 들게 됩니다. 여유 있게 사용해도 300불이면 충분합니다. (왕복 국경 택시비/앙코르왓 입장료를 포함한 전 일정입니다)
그럼 200불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은행에서 환전 할 때에 50불짜리 1장, 20불짜리 3장, 10불짜리 5장, 5불짜리 6장, 1불짜리 10장.. 이럼 딱 200불입니다. 제가 볼 때 200불로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소액권 배분이 아닐까 싶네요. 300불을 기준으로 한다면 20불짜리 5장 추가를 추천합니다.
제가 가보았던 캄보디아의 도시들(시엠리엡, 프놈펜, 시하눅빌, 코콩) 정도에서 이야기 한다면.. 기본적으로 달러 사용이 편하지만.. 프놈펜과 시하눅빌에서는 리엘 사용이 더 편했고, 코콩에서는 바트 사용이 더 편하더군요.
1달러는 4000리엘로 계산합니다. 1000바트는 25불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고요.
암시장등에서 1달러를 4100리엘로 바꿀 수 있으니 1불당 4천리엘 계산해서 10불당 천리엘정도를 아낄 수 있긴 합니다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엠리엡에서 리엘을 사용할 곳이라곤 툭툭 기사들에게 1불 미만으로 흥정 했을 경우.. 보통 브라보/롱라이브 같은 곳에서 레드피아노가 있는 올드마켓 주변으로 갈때.. 저녁시간에 2명이서 툭툭을 탄다면 2천리엘 정도가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흥정 기껏 해봐야 1불짜리가 제일 작은 화폐단위라면 거스름돈 받기가 그다지 쉽지는 않을겁니다. 올드마켓의 백반집에서도 달러주면 알아서 잘 거슬러주니까요.
시엠리엡만 가실 분이라면 솔직히 리엘 전혀 필요 없습니다. 가끔 잔돈으로 받는 리엘 모아서 툭툭 기사들한테 요금 주고, 방 청소하는 분들한테 조금씩 팁으로 놓고 나오면 되니까요..(그렇다고 100리엘짜리 몇장 남겨놓고 오시는 만행은 삼가하심이.. 100리엘짜리 지폐 1장은.. 1바트짜리 동전 하나 혹은 원화로 25원과 같습니다..)
하지만.. 시하눅빌과 같은 소도시라면 리엘 사용이 달러보다 더 편했습니다. 시하눅빌의 경우에는 리엘로 바꿔 다니니까 세상 편하더군요. 시장에서 시원한 냉커피 한 잔 사마시니 800리엘, 비닐봉지에 간 얼음과 함께 담겨있는 사탕수수즙 한 봉지에 500리엘.. 시장이나 대형 술집에서의 오토바이 주차비 500리엘 같은 리엘이 있어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재미들이 있었으니까요.
하루에 10불정도 바꾸면 41,000리엘정도 됩니다. 10,000/5,000/1,000 리엘짜리로 알아서 잘 바꿔줍니다. 제일 유용했던건 역시 천리엘짜리 지폐였습니다. 부피를 좀 차지하기는 했지만 사용이 제일 편했던 돈입니다. 현지인들 밥먹으로 가는 식당 등에서는 만리엘짜리, 5천리엘짜리 돈도 좋았고여..
이번 여행의 경우.. 3명이서 공동경비 300불씩 걷었습니다. 이돈으로 카오산의 위엔타이 호텔 방 2개 2박, 태국에서의 충분한 식도락과 여흥, 시엠리엡에서의 마지막날 만찬까지 전부 풍족하게 사용했습니다. 태국 2일(정확히 1.5일)+캄보디아 5일동안 3명이서 900불로 할거 다 해보고 지냈습니다. 비용 산출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군요. (방콕에서 하루 점심값으로 1인당 천바트씩도 써봤을 정도니.. 참 풍족하게 지냈던거 같네요. 항상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2. 신용카드
캄보디아에 전체를 통틀어도 단 하나의 ATM도 없습니다. 태국에서는 정말 많지만요.. 대신, 여권과 신용카드를 들고 은행에 가면 달러로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제한된 상점이나 호텔에서는 카드를 받습니다만.. 수수료를 따로 부과하는 곳도 있고, 믿음도 가지 않아서 카드 사용하시기 좀 힘들겁니다.
시엠리엡에서 유일하게 카드를 사용했던 곳은 FCC였습니다. 3명이서 밥먹고 술마셨더니 39.11불 나왔더군요. 기념으로 카드 사용했습니다. 한국와서 승인내역 살펴보니 39.11불이었는데 40불로 청구 되더군요.. 다음날 전신환 환율 적용해서 1불당 1019원에 청구 수수료로 201원 추가되어서 40,266원이 한국돈으로 청구되었습니다. 뭐가 나은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들께 맡깁니다.
시하눅빌에서 Sokha Beach Resort라는 5성급 호텔이 있습니다. 여기서 두 번 간단히 뭐 먹으면서 카드 결제 했었는데 첫번째 계산한게 2번 청구되었더군요. 전 분명히 싸인은 한 번 했는데.. 18불이라 고민입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신고하기엔 너무 금액이 작어서 ㅡ.ㅡ;;;
어쨋건.. 신용카드 사용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시면 되지만.. 그래도 태국에서나 비상금으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활용 가능하니 있으신 분들은 들고 가세요. 당연히 Visa/MC 제휴카드여야 합니다. 아멕스, 다이너스는 쓰시기 힘듭니다. JCB는 그래도 가끔 되는데 발견했습니다.
3. 가방
다들.. 고민하시는 부분일지 모릅니다. 배낭을 들고 가야 하는지.. 아니면 트렁크를 들고가야 하는지..
총 일정이 방콕 - 시엠리엡 - 방콕이거나 이 일정에 태국 한군데 정도의 방문이 추가되는 정도라면 트렁크로 충분합니다. 솔직히 트렁크 끌고 다닐일 거의 없습니다. 배낭 적당한거 없는 분이라면.. 집에 트렁크 하나쯤은 거의 있으실 테니 그걸 들고 가세요. 방수가 안된다면.. 뭐 집에서 쓰시는 큼지막한 비닐봉투(파란색 재활용봉투나 검은색 쓰래기봉투같은거) 한두장 들고 가셔서 비올때 움직이는동안 대충 싸두시면 충분합니다.
앙코르와트 여행 목적으로 배낭을 새로 사야한다면.. 전 비추천합니다. 그돈으로 있는 트렁크 들고 가셔서 맛있는거 사드세요.
4. 한국에서 가지고 가야 할 것
1) 여성분들의 경우 사용할 화장품들과 생리용품 - 쓰던게 최곱니다. 화장품 샘플 모아두셨던것 적극 이용하세요. 생리날자 겹치는 분들은 약드셔도 되고, 대충 쓰던거 들고가세요. 현지에서 사는건 좀 불편할겁니다.
2) 옷 - 가서 기념삼아서 한두벌 사는건 모르지만.. 역시 한국옷이 최곱니다. 하늘하늘거리는 얇은 면옷(긴팔.긴바지) 사셔서 입고 다니셔도 한국오면 못입습니다. 옷은 약간 많다 싶을 정도로 준비하세요. 땀도 많이 흐르고 비오는 우기(6월~8월)에는 옷 자주 갈아입게 됩니다.
3) 자외선 차단제 - 구입후 사용 시작하고 1년이 유통기한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유통기한 꼭 지키세요. 변질된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트러블의 원흉입니다.피부가 민감해서 바르던거 아니고 다른거 바르면 트러블 생기시는 분들이라면 가지고 가세요. 가격은 태국이 좀 싸거나 비슷한 정도입니다. SPF 30이상.. 50추천합니다. 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로레알 선블럭 (UV Perfect SPF50/30ml) 강추합니다. Boots에서 300바트 중반이면 살 수 있습니다.
4) 집에서 작아서 못입는 옷들 - 버리긴 아깝고 남주긴 그런 옷들.. 가방에 여유가 있으시면 가지고 가셔서 마음에 드는 사람들 나눠주세요. 면 반팔옷 같은거 환영받을겁니다.
5) 한국어로 된 책들 - 여행 가실때 좀 무겁더라도 들고 가셨다가, 돌아오실때 한국인 업소나 숙소에 기증하고 오세요. 책 읽을 시간도 많을테니 안보시고 쌓여만 있는 책들 기증하시고 오시면 다음 여행자들이 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6) 물휴지 - 한국 제품이 제일 좋습니다. 유용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7) 쏘주 - 물론 시엠리엡 한복판에 한국식품라는 가게가 있어서 거의 모든 국산 제품들을 현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구입 가능하지만.. 그래도 수출용과 내수용은 좀 틀립니다.. 슈퍼에 가시면 참이슬 작은 PET병(수통같이 생긴)에 들어있는거 있습니다. 남자 사장님들한테 쏘주이상 좋은 선물 없습니다. 특히 브라보에 한 번 인연을 맺으신 분들이라면 더 말씀드릴 필요가 없겠죠? 앞으로 많은 일정을 함에 있어서 지대한 공헌을 해주실 분들인데 간단한 선물정도 준비해서 가는 것도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알차게 해 줄 것입니다.
8) 우산 - 우기(6월~8/9월)에 더없이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작은 우산 하나가 여러분의 일정을 평탄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스콜을 피할 때나 작렬하는 태양빛을 피하는데 이상적입니다. 양산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집에 있는 우산중에서 제일 작게 접히는 우산 준비하세요. 자외선을 막아주는데 있어서 우산이 최고라는것(선글래스, 자외선차단 모자등등과 동시비교)이 얼마전에 TV에서 방송되는걸 보았습니다.
5. 태국/캄보디아에서 사야 할 것
1) 자외선 차단제 - Boots에 가시면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Boots 제품이 약간 가격이 비쌀지도 모르지만.. 여러가지 써본 결과는 Boots에서 구입했던 제품들이 가장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로레알 썬크림 좋습니다. 파운데이션 효과가 있던 것도 있더군요. Boots에는 로레알 말고도 여러 브랜드로 자외선 차단제가 있습니다. 잘 살펴보세요. 약간 태우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SPF 30만으로 충분할지 모르지만..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바르는 정도라면 50짜리 써주세요. 30짜리 바르고 나가서 덧바르기엔 온 몸과 얼굴에 묻은 먼지가.. 여행 일정을 마치면 여러분들의 모공에 블랙헤드로 남아 있게 될겁니다. (팁 한가지.. 일정을 마치고 카오산 로드로 오시는 분이라면.. 마지막날 한국가시기 전에 Pian 마사지집에서 얼굴 마사지 추천합니다. 딥크린싱+블랙헤드 제거+여러가지관리&마사지 해서 250바트 받고, 거기에 석고팩 추가하는 스페샬 코스는 500바트 받습니다. 전 매번 태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들어올 때에 거기서 스페샬 코스 한 판 뛰어주고 오는데 한국에서 어느 피부관리실에서 석고팩 포함 12500원에 한시간 넘게 마사지 받을 수 있겠습니까? 확실히 하기 전과 한 후와는 많이 틀려집니다. 눈에 확연히 차이가 보이니.. 마지막 날에 카오산에 있으실 분들은 애용하세요 ^^)
2) 모기 방지용 제품 - Boots에도 모기방지용 스프레이 팝니다. 좀 비싸더군요. 제가 모기에 하도 질린터라 부츠에서 제일 강한거 달랬더니 주던걸 사니까 이것도 300바트가 넘어가더군요. 모든 편의점에서 100바트 정도로 구입 가능합니다. 아침일찍이나 저녁에 나가실때 가볍게 뿌려주고 나가세요. 모기향의 경우에는 태국산 상당히 독합니다. 캄보디아에서 사게 되는 모든 물품은 수입된겁니다. 태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지요. 태우는 모기향이나 전자모기향이나 큰 차이는 없을듯합니다. 시엠리엡 자체가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곳은 아니니까요.. 그냥 현지에서 사셔서 점심에 나가실때 피우시면.. 그날 저녁에 안켜고 주무셔도 될테고.. 아님 한국에서 쓰시던 전자 모기향 있으시면 들고가세요.
3) 파우더 - 땀많은 분들.. 애기때 생각하지 마시고.. 샤워하시고 꼭 구석구석 파우더 바르시고 다니세요.. 특히 바지가 살에 쓸려서 허벅지 안쪽부분이 아픈 분들은 파우더가 직빵입니다. 한국에서 사지 마세요. 태국산 Care라는 제품 좋습니다. 50g짜리 캄보디아 마트에서 35센트 주고 샀습니다. 꼭 존슨앤 존슨즈 제품 비싸게 주고 살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4) 하늘하늘거리는 얇은 면 옷 - 여행자들이 많이 입고 다니는 그 옷입니다.하얀색 너풀거리는 셔츠같은건 멋있기도 하고 더운 지방 여행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방콕 카오산로드 가면 널린게 그런 옷입니다. 잘 입고 버리고 오심 됩니다. 한국 가져오셔도 그거 입는분 잘 못봤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태국에서 수입한거니 더 비싸겠죠?
5) 담배 - 캄보디아 담배 싼거는 알아줍니다. (전 국왕님이 애연가라.. 우리 국민들 잘 살지도 못하는데 담배라도 편하게 피워야 한다며 세금을 전혀 안붙였다는 썰이.... ㅡ.ㅡ;;) 말보로 같은거나 국산 담배들 한갑에 1불, 1보루에 9불.. 현지담배 1000~1500리엘입니다. 면세점보다 더 쌉니다. 여기서 사서 피우시고, 방콕가실때 넉넉히 들고가세요. 저처럼 코콩 국경에서 한보루에 5불이라는 가격에 혹해서 가짜 말보로 한보루 사지는 마시고요 ㅡ.ㅡ;;
사진은.. 뽀나스로 타이항공에서 방콕 갈 때 준 기내식과.. FCC에서의 마지막날 저녁 식사의 만행이 담긴 사진입니다. (음식 사진을 몇장 찍어보려고 했는데.. 언제나 밥이 나오면 정신을 못차리고 먼저 먹기 시작해서... 먹다 찍게된 클럽 샌드위치.. 죄송합니다... 그래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흑흑)
준비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1. 돈
가장 중요한거죠.. 아무것도 없어도 여권/비행기표/돈만 있으면 여행가능합니다.
캄보디아(시엠리엡)직항으로 가시는 분들은 달러만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만,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태국(방콕)을 거쳐서 시엠리엡으로 들어가시니 약간의 바트도 필요합니다만.. 뭐 그거야 공항에서 달러를 바트로 환전하면 됩니다. 공항에 비행기가 몇시에 도착하건 환전소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가장 많은 질문을 보면 달러를 어떻게 가지고 가는게 좋으냐와 현지에서의 돈 사용에서 달러와 리엘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2가지 부분입니다.
달러는.. 고액권 별 필요 없습니다. 대신 태국에서는 1~5달러권, 10~20달러권, 50~100달러권마다 각각 적용되는 환율 차이가 있으니 태국에서의 사용은 아무래도 고액권이 좋겠지요.
시엠리엡에서 달러 고액권(20불이상)을 사용하게 될 때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국경 택시비도 바트(1000바트)로 받으려고 하는 추세이고, 비자비용도 1000바트만 고집하니 숙소비용을 한꺼번에 계산할 때나 3일짜리 입장권을 40불 주고 살 때, 좀 비싼 레스토랑에 갈 때 정도가 아닐까 싶군요.
시엠리엡에서 보통 지내게 되는 4박5일의 일정에는 동행이 1인 이상 있을 경우에는 보통 1인당 200불 정도가 들게 됩니다. 여유 있게 사용해도 300불이면 충분합니다. (왕복 국경 택시비/앙코르왓 입장료를 포함한 전 일정입니다)
그럼 200불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은행에서 환전 할 때에 50불짜리 1장, 20불짜리 3장, 10불짜리 5장, 5불짜리 6장, 1불짜리 10장.. 이럼 딱 200불입니다. 제가 볼 때 200불로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소액권 배분이 아닐까 싶네요. 300불을 기준으로 한다면 20불짜리 5장 추가를 추천합니다.
제가 가보았던 캄보디아의 도시들(시엠리엡, 프놈펜, 시하눅빌, 코콩) 정도에서 이야기 한다면.. 기본적으로 달러 사용이 편하지만.. 프놈펜과 시하눅빌에서는 리엘 사용이 더 편했고, 코콩에서는 바트 사용이 더 편하더군요.
1달러는 4000리엘로 계산합니다. 1000바트는 25불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고요.
암시장등에서 1달러를 4100리엘로 바꿀 수 있으니 1불당 4천리엘 계산해서 10불당 천리엘정도를 아낄 수 있긴 합니다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엠리엡에서 리엘을 사용할 곳이라곤 툭툭 기사들에게 1불 미만으로 흥정 했을 경우.. 보통 브라보/롱라이브 같은 곳에서 레드피아노가 있는 올드마켓 주변으로 갈때.. 저녁시간에 2명이서 툭툭을 탄다면 2천리엘 정도가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흥정 기껏 해봐야 1불짜리가 제일 작은 화폐단위라면 거스름돈 받기가 그다지 쉽지는 않을겁니다. 올드마켓의 백반집에서도 달러주면 알아서 잘 거슬러주니까요.
시엠리엡만 가실 분이라면 솔직히 리엘 전혀 필요 없습니다. 가끔 잔돈으로 받는 리엘 모아서 툭툭 기사들한테 요금 주고, 방 청소하는 분들한테 조금씩 팁으로 놓고 나오면 되니까요..(그렇다고 100리엘짜리 몇장 남겨놓고 오시는 만행은 삼가하심이.. 100리엘짜리 지폐 1장은.. 1바트짜리 동전 하나 혹은 원화로 25원과 같습니다..)
하지만.. 시하눅빌과 같은 소도시라면 리엘 사용이 달러보다 더 편했습니다. 시하눅빌의 경우에는 리엘로 바꿔 다니니까 세상 편하더군요. 시장에서 시원한 냉커피 한 잔 사마시니 800리엘, 비닐봉지에 간 얼음과 함께 담겨있는 사탕수수즙 한 봉지에 500리엘.. 시장이나 대형 술집에서의 오토바이 주차비 500리엘 같은 리엘이 있어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재미들이 있었으니까요.
하루에 10불정도 바꾸면 41,000리엘정도 됩니다. 10,000/5,000/1,000 리엘짜리로 알아서 잘 바꿔줍니다. 제일 유용했던건 역시 천리엘짜리 지폐였습니다. 부피를 좀 차지하기는 했지만 사용이 제일 편했던 돈입니다. 현지인들 밥먹으로 가는 식당 등에서는 만리엘짜리, 5천리엘짜리 돈도 좋았고여..
이번 여행의 경우.. 3명이서 공동경비 300불씩 걷었습니다. 이돈으로 카오산의 위엔타이 호텔 방 2개 2박, 태국에서의 충분한 식도락과 여흥, 시엠리엡에서의 마지막날 만찬까지 전부 풍족하게 사용했습니다. 태국 2일(정확히 1.5일)+캄보디아 5일동안 3명이서 900불로 할거 다 해보고 지냈습니다. 비용 산출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군요. (방콕에서 하루 점심값으로 1인당 천바트씩도 써봤을 정도니.. 참 풍족하게 지냈던거 같네요. 항상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2. 신용카드
캄보디아에 전체를 통틀어도 단 하나의 ATM도 없습니다. 태국에서는 정말 많지만요.. 대신, 여권과 신용카드를 들고 은행에 가면 달러로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제한된 상점이나 호텔에서는 카드를 받습니다만.. 수수료를 따로 부과하는 곳도 있고, 믿음도 가지 않아서 카드 사용하시기 좀 힘들겁니다.
시엠리엡에서 유일하게 카드를 사용했던 곳은 FCC였습니다. 3명이서 밥먹고 술마셨더니 39.11불 나왔더군요. 기념으로 카드 사용했습니다. 한국와서 승인내역 살펴보니 39.11불이었는데 40불로 청구 되더군요.. 다음날 전신환 환율 적용해서 1불당 1019원에 청구 수수료로 201원 추가되어서 40,266원이 한국돈으로 청구되었습니다. 뭐가 나은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들께 맡깁니다.
시하눅빌에서 Sokha Beach Resort라는 5성급 호텔이 있습니다. 여기서 두 번 간단히 뭐 먹으면서 카드 결제 했었는데 첫번째 계산한게 2번 청구되었더군요. 전 분명히 싸인은 한 번 했는데.. 18불이라 고민입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신고하기엔 너무 금액이 작어서 ㅡ.ㅡ;;;
어쨋건.. 신용카드 사용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시면 되지만.. 그래도 태국에서나 비상금으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활용 가능하니 있으신 분들은 들고 가세요. 당연히 Visa/MC 제휴카드여야 합니다. 아멕스, 다이너스는 쓰시기 힘듭니다. JCB는 그래도 가끔 되는데 발견했습니다.
3. 가방
다들.. 고민하시는 부분일지 모릅니다. 배낭을 들고 가야 하는지.. 아니면 트렁크를 들고가야 하는지..
총 일정이 방콕 - 시엠리엡 - 방콕이거나 이 일정에 태국 한군데 정도의 방문이 추가되는 정도라면 트렁크로 충분합니다. 솔직히 트렁크 끌고 다닐일 거의 없습니다. 배낭 적당한거 없는 분이라면.. 집에 트렁크 하나쯤은 거의 있으실 테니 그걸 들고 가세요. 방수가 안된다면.. 뭐 집에서 쓰시는 큼지막한 비닐봉투(파란색 재활용봉투나 검은색 쓰래기봉투같은거) 한두장 들고 가셔서 비올때 움직이는동안 대충 싸두시면 충분합니다.
앙코르와트 여행 목적으로 배낭을 새로 사야한다면.. 전 비추천합니다. 그돈으로 있는 트렁크 들고 가셔서 맛있는거 사드세요.
4. 한국에서 가지고 가야 할 것
1) 여성분들의 경우 사용할 화장품들과 생리용품 - 쓰던게 최곱니다. 화장품 샘플 모아두셨던것 적극 이용하세요. 생리날자 겹치는 분들은 약드셔도 되고, 대충 쓰던거 들고가세요. 현지에서 사는건 좀 불편할겁니다.
2) 옷 - 가서 기념삼아서 한두벌 사는건 모르지만.. 역시 한국옷이 최곱니다. 하늘하늘거리는 얇은 면옷(긴팔.긴바지) 사셔서 입고 다니셔도 한국오면 못입습니다. 옷은 약간 많다 싶을 정도로 준비하세요. 땀도 많이 흐르고 비오는 우기(6월~8월)에는 옷 자주 갈아입게 됩니다.
3) 자외선 차단제 - 구입후 사용 시작하고 1년이 유통기한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유통기한 꼭 지키세요. 변질된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트러블의 원흉입니다.피부가 민감해서 바르던거 아니고 다른거 바르면 트러블 생기시는 분들이라면 가지고 가세요. 가격은 태국이 좀 싸거나 비슷한 정도입니다. SPF 30이상.. 50추천합니다. 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로레알 선블럭 (UV Perfect SPF50/30ml) 강추합니다. Boots에서 300바트 중반이면 살 수 있습니다.
4) 집에서 작아서 못입는 옷들 - 버리긴 아깝고 남주긴 그런 옷들.. 가방에 여유가 있으시면 가지고 가셔서 마음에 드는 사람들 나눠주세요. 면 반팔옷 같은거 환영받을겁니다.
5) 한국어로 된 책들 - 여행 가실때 좀 무겁더라도 들고 가셨다가, 돌아오실때 한국인 업소나 숙소에 기증하고 오세요. 책 읽을 시간도 많을테니 안보시고 쌓여만 있는 책들 기증하시고 오시면 다음 여행자들이 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6) 물휴지 - 한국 제품이 제일 좋습니다. 유용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7) 쏘주 - 물론 시엠리엡 한복판에 한국식품라는 가게가 있어서 거의 모든 국산 제품들을 현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구입 가능하지만.. 그래도 수출용과 내수용은 좀 틀립니다.. 슈퍼에 가시면 참이슬 작은 PET병(수통같이 생긴)에 들어있는거 있습니다. 남자 사장님들한테 쏘주이상 좋은 선물 없습니다. 특히 브라보에 한 번 인연을 맺으신 분들이라면 더 말씀드릴 필요가 없겠죠? 앞으로 많은 일정을 함에 있어서 지대한 공헌을 해주실 분들인데 간단한 선물정도 준비해서 가는 것도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알차게 해 줄 것입니다.
8) 우산 - 우기(6월~8/9월)에 더없이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작은 우산 하나가 여러분의 일정을 평탄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스콜을 피할 때나 작렬하는 태양빛을 피하는데 이상적입니다. 양산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집에 있는 우산중에서 제일 작게 접히는 우산 준비하세요. 자외선을 막아주는데 있어서 우산이 최고라는것(선글래스, 자외선차단 모자등등과 동시비교)이 얼마전에 TV에서 방송되는걸 보았습니다.
5. 태국/캄보디아에서 사야 할 것
1) 자외선 차단제 - Boots에 가시면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Boots 제품이 약간 가격이 비쌀지도 모르지만.. 여러가지 써본 결과는 Boots에서 구입했던 제품들이 가장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로레알 썬크림 좋습니다. 파운데이션 효과가 있던 것도 있더군요. Boots에는 로레알 말고도 여러 브랜드로 자외선 차단제가 있습니다. 잘 살펴보세요. 약간 태우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SPF 30만으로 충분할지 모르지만..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바르는 정도라면 50짜리 써주세요. 30짜리 바르고 나가서 덧바르기엔 온 몸과 얼굴에 묻은 먼지가.. 여행 일정을 마치면 여러분들의 모공에 블랙헤드로 남아 있게 될겁니다. (팁 한가지.. 일정을 마치고 카오산 로드로 오시는 분이라면.. 마지막날 한국가시기 전에 Pian 마사지집에서 얼굴 마사지 추천합니다. 딥크린싱+블랙헤드 제거+여러가지관리&마사지 해서 250바트 받고, 거기에 석고팩 추가하는 스페샬 코스는 500바트 받습니다. 전 매번 태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들어올 때에 거기서 스페샬 코스 한 판 뛰어주고 오는데 한국에서 어느 피부관리실에서 석고팩 포함 12500원에 한시간 넘게 마사지 받을 수 있겠습니까? 확실히 하기 전과 한 후와는 많이 틀려집니다. 눈에 확연히 차이가 보이니.. 마지막 날에 카오산에 있으실 분들은 애용하세요 ^^)
2) 모기 방지용 제품 - Boots에도 모기방지용 스프레이 팝니다. 좀 비싸더군요. 제가 모기에 하도 질린터라 부츠에서 제일 강한거 달랬더니 주던걸 사니까 이것도 300바트가 넘어가더군요. 모든 편의점에서 100바트 정도로 구입 가능합니다. 아침일찍이나 저녁에 나가실때 가볍게 뿌려주고 나가세요. 모기향의 경우에는 태국산 상당히 독합니다. 캄보디아에서 사게 되는 모든 물품은 수입된겁니다. 태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지요. 태우는 모기향이나 전자모기향이나 큰 차이는 없을듯합니다. 시엠리엡 자체가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곳은 아니니까요.. 그냥 현지에서 사셔서 점심에 나가실때 피우시면.. 그날 저녁에 안켜고 주무셔도 될테고.. 아님 한국에서 쓰시던 전자 모기향 있으시면 들고가세요.
3) 파우더 - 땀많은 분들.. 애기때 생각하지 마시고.. 샤워하시고 꼭 구석구석 파우더 바르시고 다니세요.. 특히 바지가 살에 쓸려서 허벅지 안쪽부분이 아픈 분들은 파우더가 직빵입니다. 한국에서 사지 마세요. 태국산 Care라는 제품 좋습니다. 50g짜리 캄보디아 마트에서 35센트 주고 샀습니다. 꼭 존슨앤 존슨즈 제품 비싸게 주고 살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4) 하늘하늘거리는 얇은 면 옷 - 여행자들이 많이 입고 다니는 그 옷입니다.하얀색 너풀거리는 셔츠같은건 멋있기도 하고 더운 지방 여행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방콕 카오산로드 가면 널린게 그런 옷입니다. 잘 입고 버리고 오심 됩니다. 한국 가져오셔도 그거 입는분 잘 못봤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태국에서 수입한거니 더 비싸겠죠?
5) 담배 - 캄보디아 담배 싼거는 알아줍니다. (전 국왕님이 애연가라.. 우리 국민들 잘 살지도 못하는데 담배라도 편하게 피워야 한다며 세금을 전혀 안붙였다는 썰이.... ㅡ.ㅡ;;) 말보로 같은거나 국산 담배들 한갑에 1불, 1보루에 9불.. 현지담배 1000~1500리엘입니다. 면세점보다 더 쌉니다. 여기서 사서 피우시고, 방콕가실때 넉넉히 들고가세요. 저처럼 코콩 국경에서 한보루에 5불이라는 가격에 혹해서 가짜 말보로 한보루 사지는 마시고요 ㅡ.ㅡ;;
사진은.. 뽀나스로 타이항공에서 방콕 갈 때 준 기내식과.. FCC에서의 마지막날 저녁 식사의 만행이 담긴 사진입니다. (음식 사진을 몇장 찍어보려고 했는데.. 언제나 밥이 나오면 정신을 못차리고 먼저 먹기 시작해서... 먹다 찍게된 클럽 샌드위치.. 죄송합니다... 그래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