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 앙코르왓 간단하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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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앙코르왓 간단하게 정리-

eunus 0 3132
안녕하세요
9월1일 방콕 출발, 5일 방콕도착으로 앙코르와트 다녀왔구요,
책 한권 없이-.-;; 태사랑 덕분에 무사히 갔다와서..
다들 아시는거겠지만..;; 까먹기 전에..저도 혹시 도움이 될까 하구요^^

1. 카오산 홍익여행사에서 예약한 버스로 국경까지.
 여기 올라온 글 복사해서 갔는데, 그대로였어요-(글번호는 까먹었지만;;)
 중간에 내려서 비자만들라고 하는데, 모르는 외국인들은 다 만들어요(1200밧)
 저는 그 글덕분에 그냥 기다리고, 나중에 밥 적당히 시켜서 먹구요.
 시엠리엡까지 가는 사람들만 노랑테이프를 가슴에 붙여줍니다.
 보통 국경까지 가는걸로만들 추천하시지요? 당연히 그러셔야합니다;;
 그거타고 시엠리엡까지 갔던 외국인 나중에 만났는데, 밤11시에 도착했다고;;
 직원이 택시 예약해주겠다고 해도 괜찮다고 하시면 됩니다.
 40$에 예약해준다고, 국경가면 절대 40$ 이하 없다고 천연덕스런 거짓말을;;
 국경에서 비자 1000밧내고 금방 만들구요.

2. 국경에서 택시
 그 밥먹을때 같이 얘기나눈 외국인들과 4명이서 1300밧 합의보고 탔어요
 첨에는 1600밧까지 부르더라구요
 유가가 엄청 오르는 추세라서, 9월 초 가격이라고만 알아주세요.
 근데 웃긴건-.- 잔돈이 없어서요, 결국 1500밧 줬어요.
 서로 잔돈이 많으셔야, 택시 share할 때도, 괜히 잔돈없어서 돈 많이 주는 일 없을거 같아요.
 중간에 다리 고치는거 좀 기다리기도 하고;;..좀 늦어져서 7시에 도착했어요.
 스타마트 잘 모르더군요;;..프린트해간 지도 덕분에 찾았어요.

3. 브라보 빌라
 워낙들 강추하셔서, 여기로 바로 갔어요.
 다들 칭찬하시니깐 제가 더 안해도 되겠지요.
 시설 괜찮구요, 물 매일 2병 주시는건 정말 좋았어요.

4. 앙코르와트 투어
 3일권 끊어서 브라보빌라에서 가르쳐주시는대로, 그랜드투어/스몰투어/외곽 3일돌았어요. 올랐다느니 소문듣고 갔는데 40$ 그대로입니다^^
 코스는 효율적인거 같았습니다
 
 세째날은 택시로 탔구요, 툰레삽호수는 6$ 부르던데, 친구랑 의논해서 "일출에 돈내기" 싫다며 보트는 안타기로 했어요.
 대신 그 전날 프놈바켕에서 일몰을 못봐서 돌아가려고 하다가
 기사가 "프놈끄롱"에 가면 툰레삽도 보이고 일출도 볼수있다고 해서 갔어요
 툰레삽 보트타는곳에서 더 멀리에 자그마한 산이 보이는데, 그 꼭대깁니다;;
 계단이랑 그냥 산길?이랑 조금 올라가구요
 꼭대기에 사원 내에 있는 유적은 그냥 그저그런?건거 같았고..
 서쪽에서 일몰 볼수 있었고, 나름 높기때문에 멀리 펼쳐지는 호수를 볼 수 있었죠.
 보통 안가는 곳인지, 관광객 몇 명 밖에 없고 현지인들이 더 많았어요
 제가 딴데서 일몰을 못봐서ㅠㅠ(비가 많이 왔거든요) 비교는 못하겠구요
 그냥 그런곳도 있다고 알려드립니다.
 
 저의 경우, 아무리 멋져도 사람들 바글거리면 감흥이 확 줄더군요
 조금 조용하게 즐기기에는 특별히 유명하지 않아도 사람이 적은곳도 좋은거 같았어요.

5. 먹을 거
 레드피아노, 레드피아노 건너편 인 터치, 숩드래곤 한번씩 가보고, (한번 먹을 때 음료포함 5달러정도)
 두 번의 점심은 앙코르왓 안에 있는 식당에서 먹구요(음식,음료 각 1,2달라씩)

 저는, 이왕 캄보디아 오신거, 크메르 음식이라고 돼있는 것들도 드셔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무슨 국같은거에 밥 같이 나오는데, 인 터치 나 레드피아노 다 먹을만 했어요(대신 저는 한식,양식 별로 안가리는 입맛)
숩드레곤에선, 스프링롤이 맛있었구요
가는 곳마다 애플셰이크, 망고셰이크 이런 셰이크 종류들 다 시원하고 맛있어요

 올드마켓쪽에서 스타마트쪽으로 가다보면 "데드피쉬"라고 있어요
 식당, 게스트하우스 겸하는 집인데 우연히 들어가봤는데
 인테리어도 재밌고, 안에 악어도 있고,(진짜 악어!) 식당2층에선 간단?하나마 무용수가 전통무용도 춰요 (아주아주 간단한 무대예요;;)

6. 치안,흥정,벌레
 저는 카오산버스에서 만난 외국인친구랑 같이 다녔어요(브라보빌라에서도 같이 묵고)
 덕분에 한국인이 모이는곳보다는, 외국인 배낭객들이랑 얘기도 나눈다던가 할 기회가 되었는데요,
 외국배낭객은, 뭐 위험하다 이런건 별로 신경도 안쓰는거 같았어요.
 좀 어두워도 전혀 겁내지 않았구요. 외국인친구와 둘이 시커먼 밤길도 다녔어요-.-;;(둘다 여자.) 전 좀 무서웠는데, 그 친구는 전혀;;
 다 생각의 차이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내가 움츠러들어 있으면 멀쩡한 사람도 치한같아 보이잖아요.

 외국 배낭객들은 흥정에 대해서도 "재밌다"는 반응. "내가 원하는 만큼만 돈 낼 수 있다"는 식의  적극적인 자세였어요.
 제 생각엔 물론, 영어가 되고 안되고에 따라서 아무래도 자신감이 틀리겠지만
 올드마켓에서 스타마트 가는것도 둘이 타려니 보통 1달러 부르구요
 제 친구는 계속 2000리엘 하자고, 컴온~이러면 어쩌다가는 2000리엘에도 타고. 막 싸우고 대치하는 흥정이라기보다는 서로 웃으면서~잘 하드라구요.
 방콕에 있을때부터 저는 괜히 그런거 스트레스다- 생각했는데, 그 외국인친구 보면서 많이 배웠죠.
 다들 흥정 잘 하시는데 저만 그랬나요?ㅎㅎ

 벌레 없어요- 모기도 거의 없었구요
 어디서 그랬는지 (아마 카지노버스?) 방콕와보니깐 몇군데 물렸던데 숙소, 유적지 모두 벌레땜에 신경쓸만한 일은 없었어요. 첫날 발랐던 바르는 모기약 둘째날부턴 바르지도 않았어요-.-;
 물렸던 곳도 그냥 좀 가렵다 가라앉았구요.
 밤에 식당에는 벽이나 간판마다 게꼬(꼬맹이도롱뇽?) 엄청 많더군요ㅋ
 방콕에선 한두마리 정도였는데. 가까이는 절대 안오니깐, 괜찮답니다-
 모기약보다는 강력한 썬블럭이 더 필요할듯-.-;;

7. 방콕으로.
 브라보빌라에서 불러주는 택시타고 국경까지 잘 왔구요.
 중간에 화장실가라고 중간에 섰는데, 꼬맹이가 한국사람은 1000원 내라고-.-;
 벽에 5바트라고 써져있는데-.-+
 아주머니한테 5바트 내면 되니깐 괜히 1000원 주지 마세요.
 국경에서는 카지노버스 타려고 가봤는데, 첨 버스 몇대는 자리 없다고 안된다고 하드라구요. 얼른얼른 태워주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자리도 잘 없고.
 영어도 잘 안통해서 말하기도 힘들더라구요.저희말고 다른 두 명은 막, 저기 자리 있는데, 저기 타겠다고 요령좋게 해서 타는데 저희는 타이밍 놓치고-.-;

 잭골프라고 써진 버스루 가서 일하는 애한테 말해가지고 둘이 500밧내고 왔어요. 카지노버스 타는건, 말하자면, 빈자리에 거기 일하는 사람이 돈 적당히 받고 태워주는거니깐 좋은건 아닌거 같지만, 편하긴 했구요;; 제생각엔 그사람도 공돈 버는거니깐, 좀 베짱으로 돈을 더 깎으셔도 될거 같아요.
 방콕시내에서는 몇군데 서던데 마지막 역이 아쏙 역이어서 거기서 내려서 카오산으로 왔어요.

생각나는대로,
제가 가기전에 궁금했던게 뭐였나 생각하면서 몇가지 써봤어요.
뭐 숙박가격, 뚝뚝 가격은 널려있으니 자세히 적지 않았구요.

앙코르와트도 참 좋았구요
무엇보다 열린 마음으로 여행하는 즐거움이 어떤것인지 알게 되었던
좋은 여행이었어요

다들 각자에게 잘 맞는, 좋은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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