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랭면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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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랭면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깔깔마녀 11 3570
아래 가족여행자님의 글과 조금아래 평양랭면의 사진과 함께 정보를 나누어주신 어느 님의 글을 보다가 적어봅니다.

앙코르 유적에 대한 여행이 정말 많아진 것 같습니다.
평양랭면에서의 식사도 여행 중 한 코스로 자리잡은 것 같구요.

평양랭면에 대해서는 좋았다 싫었다는 의견이 확실히 구분되는것 같네요.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은 접대원들의 공연에 특히 한표를 던지시는 것 같구요.
싫었다는 분들은 비싼 음식값과 입에 맞지않는 음식 맛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네요.

전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

솔직히 음식값은 만만치가 않아서 너무 부담이 되더군요.

하지만 북한동포를 만날 수 있고 화려한 북한의 가무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참 좋았습니다. 아주 적은 부분이지만 간접적으로 북한을 느낄 수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방문했을때는 아이에게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서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어릴때 처럼 북한 사람은
순 괴물로 그려지는 선입견을 없애는 것에도 자연스러웠구요.
물론... 요즘은 교육현장에서도 북한에 대해 호의적이기에 괴물로 생각하는
어린이들은 없지만요.

그리고 음식이요.
저희 부모님이 이북분입니다. 그래서 이북 음식을 자주 먹게되는데 그 간이
라는 것이 참으로 심심하고 싱겁기 그지 없습니다. 현재 서울 음식의 상당
부분이 남도 음식을 많이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갖은 양념을 해서 나름의 맛을 살리는 것들이요...

하지만 이북음식은 이게 뭐야 할 정도로 양념을 잘 안하더군요.
본래 식재료의 맛을 더 많이 살리는 것 같기두 하구요. 요즘 우리가 먹는 음식들과 비교를 한다면 입맛에 안맞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 적으로 제 생각은요.
평양랭면은 음식 자체로 생각하면 별로 일 수 있는 곳입니다.
가족여행자님 말씀대로 한식으로 한끼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가까운 한인
식당이나 한국인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식사가 훨씬 저렴하고 좋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북한 동포를 만나고 그들의 음식 맛을 체험하고 싶으시다면 또 접대원들의
공연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평양랭면은 한번 쯤 가볼 만한 곳이라고 여겨집니다.

혹시 일정중에 평양랭면을 넣으신 분들이 계시면요.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약간의 팁으로요..
캄보디아에는 세지역에 북한 음식점이 있습니다.

시엠립의 평양랭면이 있구요.
프놈펜 모니봉 거리에도 평양랭면이 있습니다. 이곳은 중국인 사업자들이
많이 찾아서 공연내용이 시엠립과는 틀립니다.
또 시하눅빌에도 평양랭면은 아니지만 새롭게 북한음식점이 문을 열엇다고
합니다.  다녀 오신 분들의 말씀으로는 접대원들이 참 순수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김치는요.
2.5불 정도로 기억하는데요., 그 양이 김치 작은 배추 반포기 입니다.

이상 입니다.
앙코르 여행 즐겁게 하세요.^^



11 Comments
출산드라 2005.09.08 11:29  
  저도 담주 출발인데 음식이 맛있고 비싸고를 떠나서
가 보려구 해요......
북한 언니야들도 만나보고 화려한 가무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혜원거사 2005.09.08 21:33  
  통포기 반을 썰어서 3불 입니다.
가무가 화려하지 않습니다. 학창시절 포크댄스 수준이지요.
대부분 젊은 남자들이 환호하지요. 
저는 이북사람 이상으로 싱겁게 먹는 사람입니다.
물론 김치맛은 입맛에 적당하였지요.
심심하고 약간 덜익은 듯한 좋은 맛이었지요. 
문제는 냉면 7불 더하기 김치 지지게 4불의 음식값에 비해 기본 반찬도 주지않는 돈에 눈이 먼 악질 반동분자들의 상술이 가증 스러워 기가 막힙디다.
11불 지불하고 4불짜리 게스트 하우스식 대접을 받으니 그것이 화가 났지요.
앙코르 톰을 돌고나서 피곤하고 배도 많이 고픈 상태에서 아이도 있는 상황이었지요. 
한국 사람 밥상에 기본인 김치도 주지않는 악질 상술에 질렸습니다.
그리고 가식적인 북한 여자들의 특유의 표정이 그대로 였습니다. 
유치원생 부터 성인 댄서까지 그 이상야릇한 가식적인 그표정!!!!
식당은 음식이 가장 근본입니다.
음식이 시원찮으면 술집이지 밥집이 아닙니다.
시엠리업에서 두사람에 11달러면 거금입니다.
모르시는 분을 위해 알려드립니다.
거기 식당들 주방장의 월급이 한달에 겨우 30달러입니다.
많은 곳이 40달러지요.

가장 크게 느낌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음식이 필요해서 간 사람과, 북한 처녀의 자태에 관심이 있어 간 사람간 의  음식에 대한 느낌과 공연에 대한 느낌이 전혀 다른 것이 이유라면 이유가 될겁니다.

아무튼 음식이 필요한 사람은 절대 그곳에 가지 마시기바랍니다.
20불이나 30불 내면 다른 한국식당 5불짜리 정도의 음식이 나옵니다.

깔깔마녀 2005.09.08 22:13  
  출산드라님 여행 즐겁게 하세요.^^

혜원거사님.. 김치 요금이 올랐나보군요.^^
이모저모 많이 실망스러우셧겠어요.
그래도 경험이다 생각하시고 기분 푸세요.^^
출산드라 2005.09.09 11:26  
  네~~~~
감사합니다. 깔깔마녀님.......
요번에도 좋은 기억만 가져올수 있게 되길 바라며
그러기 위해선 좀 더 마음이 여유로워 질 수 있길.....
푸른 2005.09.09 23:23  
  맞습니다. 음식이라면 더욱 개별여행자라면 평양랭면은 별루입니다. 저는 혼자 갔는데 문앞에서 '혼자왔시여?' 쌀쌀맞게 들리는 목소리로 반기더군요. 그냥 남과 북의 현실을 느끼고 싶다면 모르겠지만, 너무 많은 기대는 무리입니다. 4년전에 일때문에 금강산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포장되지 않은 동포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당혹스러울 정도로 우리와 여러가지로 달라져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평양랭면에 근무하시는 분들을 보고 북한의 일반 대중을 연상하시면 곤란합니다. 랭면집은 선택받은 분들입니다. 그렇지 못한 일반 민중들은 전혀~ - - ;;
두루피 2005.09.11 14:28  
  친구랑 둘이 배낭여행가서 워낙 유명한 곳이라 여행 마지막날 들리게 되었습니다.
평양랭면집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있더군요.. 숙소에서 걸어갈려고 했는데
제가 묵었던 호텔(앙코르왓톰호텔)사장님께서 직접 대려다 주셔서 편하게 갔습니다.
처음 매뉴판 메뉴를 보았을때 물냉면이 9달러....헉
우리나라에서도 냉면 5000원이면 먹는데 거진 한국돈 만원이라니...현지 물가로봤을때 굉장히 비싸죠
 친구랑 메뉴판을 넘겨보지도 않고 그냥 냉면두개 달라고 하니 제가 묵었던 호텔 사장님께서 이것저것 요리를 시켜주시더라고요 오징어에, 순대에, 쭈꾸미에......이것저것 거기다 소주3병~~~나중에 계산에보니 거진 100달러 정도는
먹은것 같더라고요..하루에 10달러주고 3일묶었을 뿐인데 100달러어치의 음식을 사주시 사장님께 항상 감사하죠~
 여하튼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배낭여행자에겐)

또 처음들어가면 손님 대부분이 한국사람이라 우리나라 일반 식당과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여기저기 테이블에서 단체관광와서 노래불르고 뭐~ 관광지 식당분위기....어쨌든 낯설지 않은 분위기더라고요.

그리고 호텔 사장님께서 말씀하길 이곳은 낮에는 절대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낮에 워낙 단체손님이 많아 자리도 구하기 힘들뿐더러 단체손님 신경쓰느라
개인적으로 온 손님에게는 신경도 잘 못쓰고 음식도 별로라고 하네요
반면 밤에가면 손님도 없고 또 음식도 맛이 있다고 하니 밤을 이용하시길(근데밤에 손님이 너무없으면 공연을 안해줄수도 있다고함)

 이곳에가면 종업원이 다 북한인이고 종업원이 서빙도 하고 공연도 하고 되게 바쁘더라고요. 이곳 종업원들은 다 북한의 예술대학 비슷한곳을 졸업하여
오는 사람들이라 얼굴도 이쁘고 뭐 그렇다네요..서빙을 할때나 공연을 할때나 항상 웃음을 잃지않지만 공연이 끝나는 직후 표정을 보면은 언제웃었냐는듯이 바로 무표정...^^;
아~ 종업원하고 사진 같이 찍자고하면 흥쾌히 찍어줍니다.

 대체적으로 가격은 비싸지만  북한인이 직접 운영하는 몇 안돼는 곳이니 한번 가보는것도 괜잖은거 같네요

정어리 2005.09.11 22:14  
  쩝! 베이징에 가면 꼭 북한 식당에 들르는데 거긴 캄보디아 보다 더 비싸지만 맛은 아주 훌륭 했었다는~^^;;;
출산드라 2005.09.12 11:19  
  평양랭면집에서 일반적인 북한대중을 느끼려고  가는건 아닙니다. 물론 찾을수 있다면야 더 할 나위 없겠지만
너무나 관광화 상업화 되어 기댄 하지 않아요
그냥 난 북한 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을 한번도 안 가봤고 북한 언니야들과 조금이나마 말을 나눌수 있다는것.......
비싸든 맛이 없든 써비스가 안 좋든 나에겐 별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꼭 가 봐야 겠네요..^^
정벌 2005.09.14 15:11  
  해원거사님께한표 그이상야럿한웃음 꼭 tv 를보는것같아서 원......
시안 2005.09.18 01:11  
  여러가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잇어
이것저것 마니 물어보고 햇는데..
그게 귀잖앗던지..넘 불친철하더라구여..
위에 님이 하신 말처럼 가무(절대 화려하지 않음..걍..율동..)를 할때만
그 이상 야릇한 미소를 띄고..
거의 무표정에..
불친절에..
가격은 넘 비싸고..
썩 기분조은 저녁은 아니엇답니다..

조각달 2005.09.20 18:48  
  이제는 관광코스의 하나처럼 되어버린곳,,,그래서 너도 나도 가는곳,,,현지물가 아는 분이면 메뉴판 보고 간이 썰렁해지는곳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