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리업(씨엠립)의 식당 - 압사라 디너쇼, 한국식당들.....
압사라(압살라) 디너쇼
씨엠리업으로 밀려드는 수많은 단체 관광객과 개별 여행자 그리고 배낭여행자들의 무료한 밤 시간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아이템 인 디너쇼는 대충 숙소 칠판에 써있는 것만 해도, 똔레 메콩, 꿀렌, 바욘2, 앙코르 몬디알 이 있었고 그 외에도 똔레쌉, 짜오 파야 등등 꽤 많은 수를 자랑 하더라구요...
전문적으로 전통 공연만 하는 대형 전문식당도 있고, 중저가 호텔에서 간단하게 하는 곳도 있고, 그랜드 호텔 드 앙코르처럼 고급을 지향하는 (가격 또한 고급인 1인당 28달러, 매일 하지도 않음)등, 수준도 약간씩 차등이 있는 듯 합니다.
시간은 대부분 6시 반부터 입장해서 먹기 시작하다가 7시 반부터 시작하는 공연을 한 시간 쯤 관람한 후 8시 반이 되면 부른 배를 안고 각자의 숙소로 뿔뿔히 사라지는 게 일반적인 거 같아요.
가격은 ‘롱 라이브 게스트 하우스’ 바우처 기준으로
똔레 메콩 - 10 달러 (생긴 지 얼마 안 된 대규모 스타일 이라더군요...)
꿀렌 -8달러
바이욘2 와 앙코르 몬디알 - 7달러 ( 좀 허접 한 걸까요...?)
였고, 바우처도 없이 그냥 직접 가서 해봤던 짜오파야는 정가인 12달러를 고스란히 냈답니다. 흑흑...
꿀렌도 정가는 12 달러이던데 오고가는 픽업 포함하는 바우처는 오로지 8달러 밖에 안하는 걸로 봐서 아마도 짜오파야도 바우처 발행 받으면 훨씬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우리는 정보가 늦어서리 짜오 파야 같은 경우 오고 가는 모또도 우리가 직접 잡아타고 갔답니다....쩝......
어쨌든 제가 해본 건....
[짜오파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태국 자본이 들어와 세운 압사라 디너쇼 전문 식당인데요, 약간은 간소한 무대를 가진 이곳은 식탁들이 무대 앞 넓은 마당에 있답니다. 그래서 하늘에 떠있는 별과 달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고, 약간 무드가 잡히는 것 같은 장점은 있는데... 결정적으로 비가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 하니 대략 난감 모드... 전부 보따리 싸서 옆에 지붕 있는 곳으로 후다닥 피난을 가야만 했답니다. 아마 건기 때는 별 문제가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상황이 이러하니 공연도 그렇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좀 어수선 하달까요.... 공연의 구성도 약간은 느슨했었습니다. 관객이 별로 없어 그럴수도 있겠네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날씨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듯 하구요. 음식은 태국 스타일과 태국 메뉴가 많이 가미된 편이었어요.
즉석 조리 음식으로는 야끼소바, 사떼, 그리고 태국 국수 꿰이띠오와 쏨땀, 꼬치 등등이 있고 일본 메뉴를 갖추었다는 표를 내기 위한 듯이 보이는 약간의 오징어회와 생선회 그리고 초밥과 김치를 비롯해 먹거리들은 꽤 다양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디저트 코너도 괜찮은 편이구요... 차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어서 따로 음료를 주문하지 않아도 됐어요.
이날따라 손님들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아서 호젓한 느낌마저도 느꼈는데, 성수기가 되면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이날... 손님들의 대부분은 태국인 단체 관광단이었어요.
사실 저는 꿀렌의 음식 보다는 이곳의 음식이 더 괜찮다고 느껴졌는데, 요왕은 고기요리가 별로 없어서 불만이라며 꿀렌도 이곳에 비해 빠지지 않는다며 투덜대는 걸로 봐서 개인 입맛에 따라 다른가 봅니다. 제 기억엔 고기 요리도 많았던 것 같은데... 쩝쩌구리.
[꿀렌]
꿀렌에서 꿀렌II로, 다시 꿀렌으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그래서 꿀렌II라고 해도 여기 꿀렌 같은 곳입니다. 롱 라이브 게스트 하우스에서 1인당 8달러에 했어요. 그 자리에서 바우처를 발행해서 우리가 직접 가는 게 아니고 정해진 시간까지 숙소로 오면 차로 데려다 주고, 기사가 같이 입장해서 뭔가 직원들한테 인계하는 방식이었어요. 뭐 중요한건 아니지만....
씨엠리업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시바타 대로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위치 덕분에 여행객들에게 노출 되는 빈도가 높은 거 같더라구요. 어쨌든 많은 대형 버스들과 수많은 단체 관광객들로 상당히 바글바글 했었습니다.
음식 같은 경우에는 즉석에서 구워내는 꼬치나 옥수수 구이 그리고 태국식 풀빵과 고이꾸온(베트남식 월남쌈) 등등과 뭐 일반적인 뷔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육류 요리와 샐러드 과일들로 이루어져 있구요.
스프로 분류되는 맑은(또는 멀건...?) 국들도 몇몇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짜오파야의 음식이 더 좋았다고 느껴지는 건 아마 초밥 비스므리 한 것과 꽤 괜찮은 맛을 내는 김치와 태국 메뉴 들 덕분에 한국 음식과 태국음식에 대한 식욕이 어느 정도 충족 되서 그런 거 같기도 하네요....
서양단체와 일본인 단체들 그리고 수는 적지만 시끄러운 정도로는 절대 밀리지 않는 중국단체들 사이에서 개별 여행자는 드문드문 보이고, 음료는 따로 준비 된 게 없어서 물이랑 아이스티(각각 1달러 정도...) 시켰어요.
공연은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거라서 좀 더 짜임새 있고 연습을 많이 한 듯 보였는데, 사실 레파토리는 좀 식상한 느낌이...(이건 짜오파야도 마찬가지고 아마 다른 디너쇼도 비슷한 레파토리 일듯 하네요..하누만과 시타 등장 하고 전통적인 물고기 잡이 장면 보여주고 마지막에 압사라 등장하는.....)
공연의 가장 마지막에 압사라 로 분장한 무용수 들이 나와서 춤을 춘 후 잠시 포토 타임을 갖는데, 단체관광단의 노인분 들 힘도 좋아요. 압사라 무용 들과 사진 찍으려고 높은 무대로 간단히 휘리릭~ 올라가더니 포즈를 잡고 연이어 플래시가 파바박 터집니다.
뭐 어쨌든 8달러라는 가격을 감안하면 나쁘진 않은 선택인 듯한데, 단체 관광단이 많아서 좀 분주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듯...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 - 김치 빠, 우리 횟집, 브라보 빌라.
[김치빠]
이곳의 상호가 주는 느낌이 뭐랄까...... 음식이 즉석조리 스타일을 연상시켜서 좀 대충 나올 거 같은 예감에, 들어가기가 살짝 망설여졌던 곳이었는데요, 그런 우려와 달리 결과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런 곳이었답니다.
메뉴 판의 가격은 비빔국수가 2.5달러 짬뽕밥이 3달러, 우리나라 대표 찌개인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비롯해 각종 단품 찌개류가 4달러 그리고 안주류로 구분된 해물 라면 찌개나 부대찌개는 대짜가 8달러고 좀 더 재료값이 비싼 것들은 대짜가 15달러까지.... 다양했어요.
우리는 여기서 짬뽕밥 그리고 순대국밥, 된장찌개 같은 저렴한 메뉴를 먹었는데요. 참 맛있게 잘 먹었다는 느낌입니다.
일단 반찬은 배추김치, 무김치, 단무지, 그리고 부침개랑 계란찜 (두번째 방문 때는 여기에 오이장아찌랑 고사리나물 두 가지가 더 추가 되었어요.)이 나왔구요, 한국 식당답게 모자라는 밥과 반찬은 리필이 가능합니다.
제일 중요 한 게 맛인데, 이점에서 상당히 만족이 되구요. 짬뽕밥은 정말 중국집에서 먹는 짬뽕 국물 맛이 나서 좋았고 순대국밥도 이곳이 ‘캄보디아’인걸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수준 인 듯.... 된장찌개는 약간의 해물 같은 게 첨가 되면 더 좋았을텐데 채소뿐이라서 약간 심심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용~
우리 뒤에 앉았던 한국 분들도 밥상을 받고 나더니(우리랑 같은 메뉴를 시켰거든요...) 이야~ 죽인다 그러면서 잘 드시고 요왕도 밥 두 그릇은 가볍게 비우고(사실 밥은 꽤 조금씩 줘요...) 마침 다른 식탁에는 일본인과 서양인이 삼겹살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고 있는걸 보니 기분 좋던데요. 해외에서 우리나라 음식 제대로 하면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음식 상당히 좋아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도 드는 것이, 제가 다 뿌듯했었어요.
[우리 횟집]
김치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곳 역시 ‘횟집’이라는 상호가 주는 ‘거대함’ 때문에 약간 주저주저 했는데, 매운탕이 맛있다는 글을 본거 같아서 들어갔습니다.
메뉴는 돔 1킬로에 25달러, 소주 일병에 3달러, 각종 찌개류가 4달러, 도토리묵 무침 7달러, 그리고 매운탕이 1인당 4달러 정도 여서 단품 식사류의 가격은 김치빠와 거의 대동소이 했어요.
주인 아저씨가 참 서글서글하고 친절한 인상을 주는 이곳은 (김치빠의 주인 아주머니도 참 친절하신듯....) 밑반찬류가 8가지 나오는데 김치 단무지 간단한 나물 그리고 고추 장아찌 등등의 짠지류입니다. 가짓수에 비해선 약간 심심해 보이는 구성이지만, 입맛을 잃기 쉬운 더운 날씨에는 이런 짠지류가 입맛을 돋워 주기도 하는 듯.... 아~ 식사 전에 작은 종지에 호박죽도 주시고 식사 후에는 후식으로 파인애플이 나왔어요. 수제비도 듬뿍 들어있는 매운탕의 맛은 한국에서 먹는 맛에도 거의 뒤지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음....콩나물이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강하게 들긴 하던데, 헤헤~ 씨엠리업에서 바라는게 너무 많죠...?
입맛이란게 다 달라서 뭐라고 하긴 그렇지만 전 매우 맛있게 먹었구요.... 손님들이 뭘 좋아하는지 몰라 일단 반찬들을 작게 내지만 밥이든 김치든 뭐든지 간에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는 사장님의 친근한 설명도 좋았습니다.
다른 메뉴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하여튼 매운탕 만으로 본다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가격과 양인듯.....
크메르 음식과 양식에 질렸다면 이곳에서 얼큰한 국물 들이마시고 위장을 노골노골 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힘든 여행을 지속하게 하는데 힘이 될듯 하네요.
[브라보 빌라]
찌개류가 3.5 달러, 라면에 공기밥이 더해진 일명 라면밥이 2.5 달러인 이곳은 전문 식당가가 아닌 게스트 하우스에서 음식을 만들어 내는 곳이에요. 반찬으로는 김치와 오이소박이 그리고 계란말이가 나왔어요. 이곳에 묵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앙코르 왓 투어를 한 후 지친 다리로 점심을 찾아다니기도 힘들고 귀찮으며 시간도 세이브 한다는 점에선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박쥬스도 살며시 가져다주는 점도 좋구요.
근데 숙소와 식당을 겸하는 곳의 시스템상의 한계라고 해야 할까요... 음식은 분명히 정성을 들인 거 같고 애를 쓴 흔적이 보이는데, 흔히들 하는 말로 몇 프로 부족 한 것이 느껴집니다.
대충 만들어서 그렇다기보다는, 음식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가지는 ‘맛’이나 메뉴의 다양성 뭐 그런 것 들에 비해선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해야 되나.... 여튼 그랬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일단은 맛에 중점을 두는 편이라서(뭐 누군들 그렇지 않겠습니까마는.......), 좀 걷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밥은 전문식당가로 가서 먹을 테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취향이 달라서리.... 뭐 case by case 겠지요.
웨스턴 스타일의 여행자 식당들....
[블루 펌프킨]
1층에서는 맛있는 빵과 파이류 그리고 페스츄리 등등이 진열되어 있고 2층은 방콕의 베드 서퍼 클럽처럼 가장자리에 흰색 베드가 쫙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로 붐빌 때는 베드에 긴 다리 서양애들이 굴비처럼 발을 삐죽 내민 체 나란히들 앉아 있었어요. 한 방향을 보면서 말이죠...
보는 사람도 웃고 자기들도 웃긴지 싱글벙글 입니다.
빵가격은 0.5달라에서 1.5 달러 까지 재료에 따라 다양했는데, 비싼 만큼 맛도 좋았고 제가 즐겨 마시던 망고 쉐이크는 1.5달러 그리고 아시안 요리가 2.75 달러에 웨스턴 스타일 요리는 3-5 달러 정도 였어요.
음식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아서 여성이 먹기엔 적당한 느낌이었고, 남자분이라면...좀 모자랄라나......
그래도 음식이 멋을 낸듯한 산뜻함이 있어서 좋았구요, 2층에서 베드에 대충 드러누운 체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실링팬 돌아가는 거 보고 있으면 그냥 온몸이 릴렉스 됩니다.
책 한권 가져가서 읽기도 좋고 , 무엇보다 이곳은 무선 인터넷이 공짜로 제공되어서 많은 여행자들이 노트북을 켜놓고 타닥타닥 두들기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어요. 종업원들도 친절하고 실내분위기도 독특해서 여러모로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색다른 느낌을 원하시면 한번쯤 들러봄직한 곳이구요....
이곳 2층에서 노트북 두들기며 한껏 늘어져 있다가, 정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보이는 구걸하는 아이들과 지쳐보이는 툭툭 기사 아저씨의 표정이 참 극심한 대비를 이루었답니다...흠....
[soup dragon 슾 드래곤]
처음에 갔을 땐 뭘 시켜야 될지 몰라서 그냥 베지테리언 볶음밥이랑 팟타이 꿍(각각 2달러) 시켰는데 음식 맛은 그냥 무난했습니다. 너무 무난해서 별 특징과 매력이 없다고 느껴졌는데.... 아마도 우리가 너무 싼 메뉴를 시켜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약간 실망한 체 나왔는데 이곳은 원래 ‘슾 쯔낭다이’ 라 불리우는 크메르식 수끼 요리가 유명하다길래 다시 두 번째 방문을 했는데요.... 태국에서는 ‘찜쭘’으로 불리는 ‘클레이포트에 채소랑 야채 넣어 익혀 먹기’였습니다. 국물에 각종 허브를 넣어서 향기가 조금 거슬렸고 빅 사이즈 슾이 3달러(미트볼 몇몇개와 약간의 고기가 들어 있었어요.) 거기에 0.5달러하는 채소랑 버섯 등등 시키고 0.8달러 정도 하는 고기 시키고 밥 하나 주문하니 대충 7달러 정도 나왔는데... 사실 배도 그다지 안 부르고 국물 맛도 좀 안 맞고 예상외로 별로였습니다.
베트남 음식과 서양식 그리고 크메르 식을 하는 곳이어서 메뉴 자체도 상당히 전방위적이긴 하던데.... 아마도 우리가 메뉴 선택을 잘못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메뉴가 문 앞에 오픈되어 있으니 찬찬히 훑어보면 괜찮은 선택을 할 수 있을 듯...
어쨌든 우리는 그다지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어요.
[마스터 수끼]
땀을 뻘뻘 흘리고 먹게 되는 수끼의 특성상 낮에는 상당히 한가롭다가 저녁시간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곳은 거의 태국에서 먹게 되는 수끼와 비슷한 맛과 방식이었어요. 새우살 미트볼, 김말이 미트볼. 새우 등이 각각 1.5달러 정도... 오징어와 돼지고기 등이 1.3달러 정도이고 그 외 야채들은 0.6달러 정도더라구요. 바트로 환산해 보니 태국 보다 거의 20퍼센트 정도는 비싼 듯.....
둘이서 고기 종류 4개에 야채 5가지 그리고 계란이랑 면 시키니 9.5달러 정도... 거기에도 물 큰 거 한병이랑 시키지도 않았건만 그냥 척 가져다 놓은 얼음값이랑 기타 등등 하니 거의 11.5달러 정도 나왔습니다.
음식의 양은 넉넉한 편이라 저렇게 먹고 나니 꽤 배가 불렀는데요.... 국물 맛도 꽤 좋은 편이고 종업원들도 무난하게 친절했구요. 팁을 좀 바라는 눈치라 한 2,000리엘 정도 줬는데, 여하튼 워낙 태국식 수끼랑 흡사해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듯......
[moloppor 모로폴]
식당 앞에 메뉴 판을 펼쳐 놓았길래 무심하게 들여다봤는데 일본식 메뉴인 돈까스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음식들이 거의 1달러에서 1.5달러 사이라서 들어가 봤답니다. 운영되는 스타일이 그 정도 가격을 받는 식당이란걸 감안해서, 상당히 세련되고 깔끔한 것이 일본인이 오너 인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확실친 않구요....
어쨌든 친절하고 물도 공짜로 제공하고 음식도 깔끔한 편이에요.
교자가 1달러, 돈까스가 1.25달러 (밥은 0.25달러로 따로 시켜야 되는데 리필이 계속 가능합니다...) 그리고 볶음밥이 1달러 여서 가격 부담이 별로 없구, 음식 자체가 무겁지 않고 가벼운 느낌이라 더운 날 한 끼 간단히 넘길 때 선택해도 좋은 거 같아요. 실내 인테리어도 괜찮고 한데 음식의 양이 꽤 소박한 것이 좀 단점일수도 있겠네요.
한번쯤 은 가 봐도 괜찮은 곳 인듯.....
위치는 아래의 약도와 각자 가지고 있는 가이드북을 대조해보면 거의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씨엠리업으로 밀려드는 수많은 단체 관광객과 개별 여행자 그리고 배낭여행자들의 무료한 밤 시간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아이템 인 디너쇼는 대충 숙소 칠판에 써있는 것만 해도, 똔레 메콩, 꿀렌, 바욘2, 앙코르 몬디알 이 있었고 그 외에도 똔레쌉, 짜오 파야 등등 꽤 많은 수를 자랑 하더라구요...
전문적으로 전통 공연만 하는 대형 전문식당도 있고, 중저가 호텔에서 간단하게 하는 곳도 있고, 그랜드 호텔 드 앙코르처럼 고급을 지향하는 (가격 또한 고급인 1인당 28달러, 매일 하지도 않음)등, 수준도 약간씩 차등이 있는 듯 합니다.
시간은 대부분 6시 반부터 입장해서 먹기 시작하다가 7시 반부터 시작하는 공연을 한 시간 쯤 관람한 후 8시 반이 되면 부른 배를 안고 각자의 숙소로 뿔뿔히 사라지는 게 일반적인 거 같아요.
가격은 ‘롱 라이브 게스트 하우스’ 바우처 기준으로
똔레 메콩 - 10 달러 (생긴 지 얼마 안 된 대규모 스타일 이라더군요...)
꿀렌 -8달러
바이욘2 와 앙코르 몬디알 - 7달러 ( 좀 허접 한 걸까요...?)
였고, 바우처도 없이 그냥 직접 가서 해봤던 짜오파야는 정가인 12달러를 고스란히 냈답니다. 흑흑...
꿀렌도 정가는 12 달러이던데 오고가는 픽업 포함하는 바우처는 오로지 8달러 밖에 안하는 걸로 봐서 아마도 짜오파야도 바우처 발행 받으면 훨씬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우리는 정보가 늦어서리 짜오 파야 같은 경우 오고 가는 모또도 우리가 직접 잡아타고 갔답니다....쩝......
어쨌든 제가 해본 건....
[짜오파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태국 자본이 들어와 세운 압사라 디너쇼 전문 식당인데요, 약간은 간소한 무대를 가진 이곳은 식탁들이 무대 앞 넓은 마당에 있답니다. 그래서 하늘에 떠있는 별과 달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고, 약간 무드가 잡히는 것 같은 장점은 있는데... 결정적으로 비가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 하니 대략 난감 모드... 전부 보따리 싸서 옆에 지붕 있는 곳으로 후다닥 피난을 가야만 했답니다. 아마 건기 때는 별 문제가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상황이 이러하니 공연도 그렇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좀 어수선 하달까요.... 공연의 구성도 약간은 느슨했었습니다. 관객이 별로 없어 그럴수도 있겠네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날씨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듯 하구요. 음식은 태국 스타일과 태국 메뉴가 많이 가미된 편이었어요.
즉석 조리 음식으로는 야끼소바, 사떼, 그리고 태국 국수 꿰이띠오와 쏨땀, 꼬치 등등이 있고 일본 메뉴를 갖추었다는 표를 내기 위한 듯이 보이는 약간의 오징어회와 생선회 그리고 초밥과 김치를 비롯해 먹거리들은 꽤 다양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디저트 코너도 괜찮은 편이구요... 차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어서 따로 음료를 주문하지 않아도 됐어요.
이날따라 손님들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아서 호젓한 느낌마저도 느꼈는데, 성수기가 되면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이날... 손님들의 대부분은 태국인 단체 관광단이었어요.
사실 저는 꿀렌의 음식 보다는 이곳의 음식이 더 괜찮다고 느껴졌는데, 요왕은 고기요리가 별로 없어서 불만이라며 꿀렌도 이곳에 비해 빠지지 않는다며 투덜대는 걸로 봐서 개인 입맛에 따라 다른가 봅니다. 제 기억엔 고기 요리도 많았던 것 같은데... 쩝쩌구리.
[꿀렌]
꿀렌에서 꿀렌II로, 다시 꿀렌으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그래서 꿀렌II라고 해도 여기 꿀렌 같은 곳입니다. 롱 라이브 게스트 하우스에서 1인당 8달러에 했어요. 그 자리에서 바우처를 발행해서 우리가 직접 가는 게 아니고 정해진 시간까지 숙소로 오면 차로 데려다 주고, 기사가 같이 입장해서 뭔가 직원들한테 인계하는 방식이었어요. 뭐 중요한건 아니지만....
씨엠리업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시바타 대로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위치 덕분에 여행객들에게 노출 되는 빈도가 높은 거 같더라구요. 어쨌든 많은 대형 버스들과 수많은 단체 관광객들로 상당히 바글바글 했었습니다.
음식 같은 경우에는 즉석에서 구워내는 꼬치나 옥수수 구이 그리고 태국식 풀빵과 고이꾸온(베트남식 월남쌈) 등등과 뭐 일반적인 뷔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육류 요리와 샐러드 과일들로 이루어져 있구요.
스프로 분류되는 맑은(또는 멀건...?) 국들도 몇몇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짜오파야의 음식이 더 좋았다고 느껴지는 건 아마 초밥 비스므리 한 것과 꽤 괜찮은 맛을 내는 김치와 태국 메뉴 들 덕분에 한국 음식과 태국음식에 대한 식욕이 어느 정도 충족 되서 그런 거 같기도 하네요....
서양단체와 일본인 단체들 그리고 수는 적지만 시끄러운 정도로는 절대 밀리지 않는 중국단체들 사이에서 개별 여행자는 드문드문 보이고, 음료는 따로 준비 된 게 없어서 물이랑 아이스티(각각 1달러 정도...) 시켰어요.
공연은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거라서 좀 더 짜임새 있고 연습을 많이 한 듯 보였는데, 사실 레파토리는 좀 식상한 느낌이...(이건 짜오파야도 마찬가지고 아마 다른 디너쇼도 비슷한 레파토리 일듯 하네요..하누만과 시타 등장 하고 전통적인 물고기 잡이 장면 보여주고 마지막에 압사라 등장하는.....)
공연의 가장 마지막에 압사라 로 분장한 무용수 들이 나와서 춤을 춘 후 잠시 포토 타임을 갖는데, 단체관광단의 노인분 들 힘도 좋아요. 압사라 무용 들과 사진 찍으려고 높은 무대로 간단히 휘리릭~ 올라가더니 포즈를 잡고 연이어 플래시가 파바박 터집니다.
뭐 어쨌든 8달러라는 가격을 감안하면 나쁘진 않은 선택인 듯한데, 단체 관광단이 많아서 좀 분주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듯...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 - 김치 빠, 우리 횟집, 브라보 빌라.
[김치빠]
이곳의 상호가 주는 느낌이 뭐랄까...... 음식이 즉석조리 스타일을 연상시켜서 좀 대충 나올 거 같은 예감에, 들어가기가 살짝 망설여졌던 곳이었는데요, 그런 우려와 달리 결과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런 곳이었답니다.
메뉴 판의 가격은 비빔국수가 2.5달러 짬뽕밥이 3달러, 우리나라 대표 찌개인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비롯해 각종 단품 찌개류가 4달러 그리고 안주류로 구분된 해물 라면 찌개나 부대찌개는 대짜가 8달러고 좀 더 재료값이 비싼 것들은 대짜가 15달러까지.... 다양했어요.
우리는 여기서 짬뽕밥 그리고 순대국밥, 된장찌개 같은 저렴한 메뉴를 먹었는데요. 참 맛있게 잘 먹었다는 느낌입니다.
일단 반찬은 배추김치, 무김치, 단무지, 그리고 부침개랑 계란찜 (두번째 방문 때는 여기에 오이장아찌랑 고사리나물 두 가지가 더 추가 되었어요.)이 나왔구요, 한국 식당답게 모자라는 밥과 반찬은 리필이 가능합니다.
제일 중요 한 게 맛인데, 이점에서 상당히 만족이 되구요. 짬뽕밥은 정말 중국집에서 먹는 짬뽕 국물 맛이 나서 좋았고 순대국밥도 이곳이 ‘캄보디아’인걸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수준 인 듯.... 된장찌개는 약간의 해물 같은 게 첨가 되면 더 좋았을텐데 채소뿐이라서 약간 심심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용~
우리 뒤에 앉았던 한국 분들도 밥상을 받고 나더니(우리랑 같은 메뉴를 시켰거든요...) 이야~ 죽인다 그러면서 잘 드시고 요왕도 밥 두 그릇은 가볍게 비우고(사실 밥은 꽤 조금씩 줘요...) 마침 다른 식탁에는 일본인과 서양인이 삼겹살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고 있는걸 보니 기분 좋던데요. 해외에서 우리나라 음식 제대로 하면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음식 상당히 좋아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도 드는 것이, 제가 다 뿌듯했었어요.
[우리 횟집]
김치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곳 역시 ‘횟집’이라는 상호가 주는 ‘거대함’ 때문에 약간 주저주저 했는데, 매운탕이 맛있다는 글을 본거 같아서 들어갔습니다.
메뉴는 돔 1킬로에 25달러, 소주 일병에 3달러, 각종 찌개류가 4달러, 도토리묵 무침 7달러, 그리고 매운탕이 1인당 4달러 정도 여서 단품 식사류의 가격은 김치빠와 거의 대동소이 했어요.
주인 아저씨가 참 서글서글하고 친절한 인상을 주는 이곳은 (김치빠의 주인 아주머니도 참 친절하신듯....) 밑반찬류가 8가지 나오는데 김치 단무지 간단한 나물 그리고 고추 장아찌 등등의 짠지류입니다. 가짓수에 비해선 약간 심심해 보이는 구성이지만, 입맛을 잃기 쉬운 더운 날씨에는 이런 짠지류가 입맛을 돋워 주기도 하는 듯.... 아~ 식사 전에 작은 종지에 호박죽도 주시고 식사 후에는 후식으로 파인애플이 나왔어요. 수제비도 듬뿍 들어있는 매운탕의 맛은 한국에서 먹는 맛에도 거의 뒤지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음....콩나물이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강하게 들긴 하던데, 헤헤~ 씨엠리업에서 바라는게 너무 많죠...?
입맛이란게 다 달라서 뭐라고 하긴 그렇지만 전 매우 맛있게 먹었구요.... 손님들이 뭘 좋아하는지 몰라 일단 반찬들을 작게 내지만 밥이든 김치든 뭐든지 간에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는 사장님의 친근한 설명도 좋았습니다.
다른 메뉴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하여튼 매운탕 만으로 본다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가격과 양인듯.....
크메르 음식과 양식에 질렸다면 이곳에서 얼큰한 국물 들이마시고 위장을 노골노골 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힘든 여행을 지속하게 하는데 힘이 될듯 하네요.
[브라보 빌라]
찌개류가 3.5 달러, 라면에 공기밥이 더해진 일명 라면밥이 2.5 달러인 이곳은 전문 식당가가 아닌 게스트 하우스에서 음식을 만들어 내는 곳이에요. 반찬으로는 김치와 오이소박이 그리고 계란말이가 나왔어요. 이곳에 묵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앙코르 왓 투어를 한 후 지친 다리로 점심을 찾아다니기도 힘들고 귀찮으며 시간도 세이브 한다는 점에선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박쥬스도 살며시 가져다주는 점도 좋구요.
근데 숙소와 식당을 겸하는 곳의 시스템상의 한계라고 해야 할까요... 음식은 분명히 정성을 들인 거 같고 애를 쓴 흔적이 보이는데, 흔히들 하는 말로 몇 프로 부족 한 것이 느껴집니다.
대충 만들어서 그렇다기보다는, 음식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가지는 ‘맛’이나 메뉴의 다양성 뭐 그런 것 들에 비해선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해야 되나.... 여튼 그랬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일단은 맛에 중점을 두는 편이라서(뭐 누군들 그렇지 않겠습니까마는.......), 좀 걷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밥은 전문식당가로 가서 먹을 테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취향이 달라서리.... 뭐 case by case 겠지요.
웨스턴 스타일의 여행자 식당들....
[블루 펌프킨]
1층에서는 맛있는 빵과 파이류 그리고 페스츄리 등등이 진열되어 있고 2층은 방콕의 베드 서퍼 클럽처럼 가장자리에 흰색 베드가 쫙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로 붐빌 때는 베드에 긴 다리 서양애들이 굴비처럼 발을 삐죽 내민 체 나란히들 앉아 있었어요. 한 방향을 보면서 말이죠...
보는 사람도 웃고 자기들도 웃긴지 싱글벙글 입니다.
빵가격은 0.5달라에서 1.5 달러 까지 재료에 따라 다양했는데, 비싼 만큼 맛도 좋았고 제가 즐겨 마시던 망고 쉐이크는 1.5달러 그리고 아시안 요리가 2.75 달러에 웨스턴 스타일 요리는 3-5 달러 정도 였어요.
음식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아서 여성이 먹기엔 적당한 느낌이었고, 남자분이라면...좀 모자랄라나......
그래도 음식이 멋을 낸듯한 산뜻함이 있어서 좋았구요, 2층에서 베드에 대충 드러누운 체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실링팬 돌아가는 거 보고 있으면 그냥 온몸이 릴렉스 됩니다.
책 한권 가져가서 읽기도 좋고 , 무엇보다 이곳은 무선 인터넷이 공짜로 제공되어서 많은 여행자들이 노트북을 켜놓고 타닥타닥 두들기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어요. 종업원들도 친절하고 실내분위기도 독특해서 여러모로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색다른 느낌을 원하시면 한번쯤 들러봄직한 곳이구요....
이곳 2층에서 노트북 두들기며 한껏 늘어져 있다가, 정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보이는 구걸하는 아이들과 지쳐보이는 툭툭 기사 아저씨의 표정이 참 극심한 대비를 이루었답니다...흠....
[soup dragon 슾 드래곤]
처음에 갔을 땐 뭘 시켜야 될지 몰라서 그냥 베지테리언 볶음밥이랑 팟타이 꿍(각각 2달러) 시켰는데 음식 맛은 그냥 무난했습니다. 너무 무난해서 별 특징과 매력이 없다고 느껴졌는데.... 아마도 우리가 너무 싼 메뉴를 시켜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약간 실망한 체 나왔는데 이곳은 원래 ‘슾 쯔낭다이’ 라 불리우는 크메르식 수끼 요리가 유명하다길래 다시 두 번째 방문을 했는데요.... 태국에서는 ‘찜쭘’으로 불리는 ‘클레이포트에 채소랑 야채 넣어 익혀 먹기’였습니다. 국물에 각종 허브를 넣어서 향기가 조금 거슬렸고 빅 사이즈 슾이 3달러(미트볼 몇몇개와 약간의 고기가 들어 있었어요.) 거기에 0.5달러하는 채소랑 버섯 등등 시키고 0.8달러 정도 하는 고기 시키고 밥 하나 주문하니 대충 7달러 정도 나왔는데... 사실 배도 그다지 안 부르고 국물 맛도 좀 안 맞고 예상외로 별로였습니다.
베트남 음식과 서양식 그리고 크메르 식을 하는 곳이어서 메뉴 자체도 상당히 전방위적이긴 하던데.... 아마도 우리가 메뉴 선택을 잘못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메뉴가 문 앞에 오픈되어 있으니 찬찬히 훑어보면 괜찮은 선택을 할 수 있을 듯...
어쨌든 우리는 그다지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어요.
[마스터 수끼]
땀을 뻘뻘 흘리고 먹게 되는 수끼의 특성상 낮에는 상당히 한가롭다가 저녁시간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곳은 거의 태국에서 먹게 되는 수끼와 비슷한 맛과 방식이었어요. 새우살 미트볼, 김말이 미트볼. 새우 등이 각각 1.5달러 정도... 오징어와 돼지고기 등이 1.3달러 정도이고 그 외 야채들은 0.6달러 정도더라구요. 바트로 환산해 보니 태국 보다 거의 20퍼센트 정도는 비싼 듯.....
둘이서 고기 종류 4개에 야채 5가지 그리고 계란이랑 면 시키니 9.5달러 정도... 거기에도 물 큰 거 한병이랑 시키지도 않았건만 그냥 척 가져다 놓은 얼음값이랑 기타 등등 하니 거의 11.5달러 정도 나왔습니다.
음식의 양은 넉넉한 편이라 저렇게 먹고 나니 꽤 배가 불렀는데요.... 국물 맛도 꽤 좋은 편이고 종업원들도 무난하게 친절했구요. 팁을 좀 바라는 눈치라 한 2,000리엘 정도 줬는데, 여하튼 워낙 태국식 수끼랑 흡사해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듯......
[moloppor 모로폴]
식당 앞에 메뉴 판을 펼쳐 놓았길래 무심하게 들여다봤는데 일본식 메뉴인 돈까스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음식들이 거의 1달러에서 1.5달러 사이라서 들어가 봤답니다. 운영되는 스타일이 그 정도 가격을 받는 식당이란걸 감안해서, 상당히 세련되고 깔끔한 것이 일본인이 오너 인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확실친 않구요....
어쨌든 친절하고 물도 공짜로 제공하고 음식도 깔끔한 편이에요.
교자가 1달러, 돈까스가 1.25달러 (밥은 0.25달러로 따로 시켜야 되는데 리필이 계속 가능합니다...) 그리고 볶음밥이 1달러 여서 가격 부담이 별로 없구, 음식 자체가 무겁지 않고 가벼운 느낌이라 더운 날 한 끼 간단히 넘길 때 선택해도 좋은 거 같아요. 실내 인테리어도 괜찮고 한데 음식의 양이 꽤 소박한 것이 좀 단점일수도 있겠네요.
한번쯤 은 가 봐도 괜찮은 곳 인듯.....
위치는 아래의 약도와 각자 가지고 있는 가이드북을 대조해보면 거의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