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욘식당(압살라댄스 하는) 절대 가지마세요 !
저번 주에 있었던 일입니다.
하루의 관광을 마치고 저와 친구는 압살라 댄스를 보기 위해 바욘을 찾았습니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에 부페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개별적으로 음식을 시키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앙코르에 초행길이었지만 친구는 이미 3년전에도 한번 와본적이 있었고
바욘식당에서 3년전에 같은 방식으로(음식을 따로 주문하여) 압살라 댄스를 보았었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음식 값에 압살라댄스를 보는 값으로 인당 $3를 추가로 내면 되며(TAX 10% 별도) 주문시에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쇼가 거의 끝날 때쯤 계산서를 받아든 순간. 금액이 이상했습니다.
우리가 시킨 음식값이 모두 $2~3씩 덧붙여져 계산된 것입니다.
3.5불짜리도 5,5불, 3불짜리도 5.5불..시키지 않은 볶음밥도 5.5불.. 거기에 TAX 별도..@_@
볶음밥은 주문이 끝나고 "그런데 너희 찐밥먹으래? 볶음밥먹을래?" 란 질문에 걸려든 저희의 책임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만..
그 볶음밥이 공짜 내지는 Steamed Rice 수준일 줄만 알았지 5.5불이 될거란 생각은 못했죠..
어쨌거나 볶음밥을 제외하고도 음식값이 왜그렇게 되었는지
우리는 주문을 받았던 웨이터에게 물었습니다.
대답을 못하고 이 웨이터 저 웨이터가 왔다가더니 우리가 시킨건 큰 사이즈라고 했습니다. -_-;;
결국은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매니저의 설명은 이러했습니다.
" 원래 메뉴판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은 Medium 사이즈와 Large 사이즈가 있는데 너희가 시킨건 M 사이즈이다.
그게 메뉴판에 없는 것은 캄보디아에서는 흔한일이다.(Common Thing)" 라구요
메뉴판에 없으면 그게 뭔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하고 물으니 아마 웨이터가 설명했을 것이랍니다...
우리는 맹세코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매니저는 싱글거리며 캄보디아 말로 웨이터에게 물어보구
웨이터는 캄보디아 말로 대답하고 매니저는.. 봤지 얘들아? 얘가 설명 다 했다잖아 영어로 대답하고..
이런식의 챗바퀴를 무수히 돌았습니다.
결국은 메뉴판에 있는 제값으로 내고 왔습니다만....참 석연치 않더군요..
차라리 웨이터가.. 설명 안한건 맞는데 그럼 내가 너무 곤란해진다..
설명 안한거는 미안하지만 양해해달라..고 솔직하게 얘기 했으면,
매니저가 미안합니다..라고 한 마디라도 하고 사실은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어요 라고 설명을 해주었더라면
우린 흔쾌히 그 돈을 다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적은 돈도 아니고..아깝지만..곤란한 상황에서는 서로 양해하고 협의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끝내 거짓말을 하면서
3년전에도 없었고 메뉴판에도 없다가 불현듯 나타난 M 사이즈의 존재와
이를 미리 설명했다는 둥 우겨대는 건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바욘식당 이름도 있고 돈도 꽤 벌었을터인데 행동방식이 참 후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해 주었던 식당인데 말입니다...T_T
될 수 있으면 바욘 식당은 가지 마시고
가시게 되더라도 음식 주문하실 때는 여러가지를(사이즈, 가격) 꼭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챙기기 번거로우시면 배가 많이 부르시더라도 꼭! 부페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덧붙임)
사실은 이 아수라장 가운데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옆 테이블에는 덴마크에서 온 중년부부가 앉아있었는데요
처음엔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어디서 왔냐고도 묻고 그랬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자신들이 한국에서 20여년전에 4살박이 쌍동이를 입양했답니다.
순간 창피하고 머쓱한 기분이 들어 아아 그러세요 그러고 말이 없었습니다
(뭐 잘하셨습니다라고 하기도 그렇고 대꾸할 말이 없더군요)
그런데 우리가 바욘의 매니저, 웨이터와 한참 실갱이를 벌이고 있던 순간
갑자기 덴마크 아줌마가 자기가 우리 식사값을 내겠다고 하는겁니다
순간 바욘의 매니저는 야비한 웃음을 띄며 네~ 마담 (골칫거리를 해결해주셔서 넘 고마와요 의 표정으로) 하면서
나비처럼 날아들어 아줌마 옆에 붙더군요..-_-;;
결국 자존심에 불붙은 우리는 덴마크 아줌마,아저씨와도 대판 하였습니다...
아줌마는..우리가 측은했던걸까요? 집에 두고온 입양한 쌍둥이가 생각나서?
하.지 만...아무리 생각해도
도와주고 싶었던 사람의 말치고는
"얘들아 시끄러! 그 정도 돈은 내겐 아무 것도 아니고 내가 내겠어"는 호의가 좀 많이 부족한 듯 합니다.
우리가 거지도 아닌데..말투가 그게 뭐람...
우리가 도움이 필요없다고 하니 화를 냅니다..우리의 말투도 친절하진 않지만 도대체 뭐가 화나는건지..-_-;;
(그 상황에서 우리도 친절하게 응대하기 좀 어렵지 않습니까?)
쇼 중에 떠든 것도 아니고..소리를 고래고래 지른 것도 아닌데 Shut Up!이 뭔가요? -_-a
우리가 돈을 안내려고 생떼거지를 쓰는 것처럼 보였을까요?
아니면 우리에게 시달리는(?) 캄보디아인에게 자선을 베풀고 싶었던 것일까요?
밤새 아무리 생각해도 덴마크 아줌마의 속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아줌마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전혀 호의적인 마음이 없었습니다.
바욘의 매니저는 우리에게, 아줌마는 말만 그렇게 했고 우리 밥값을 내지 않았다고 얘기하였습니다.
아줌마가 냈건 말건 바욘이 돈을 두번 챙기던 말던 우린 우리 밥 값을 내고 왔습니다.
그냥 애를 입양시킨 우리나라가 밉고, 우리를 이런 곤경에 빠뜨린 일부 캄보디안이 미우며, 유럽인의 이해못할 사고방식이 한없이 미운 밤이었습니다
(덧붙임2)
다음날 기사에게
진짜 캄보디아에는 메뉴판에 없는 M과 L사이즈가 존재하는거야? 그걸 손님의 동의도 없이 막 갖다주는거야? 그런거야?
넌지시 물었습니다...곤란한듯 잠자코 있더니 자민족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캄보디아의 Common Thing은 참 이상합니다. 아니면 뭉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해야되나? -_-;;
자기도 머쓱한지 요새 압살라댄스는 Jasmine이 좋다는 둥 딴소리를 했습니다 ㅋㅋ
글이 긴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쨌건 바욘은..가지 마세요...더우기 밥도 맛 없습니다. ㅋㅋ
하루의 관광을 마치고 저와 친구는 압살라 댄스를 보기 위해 바욘을 찾았습니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에 부페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개별적으로 음식을 시키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앙코르에 초행길이었지만 친구는 이미 3년전에도 한번 와본적이 있었고
바욘식당에서 3년전에 같은 방식으로(음식을 따로 주문하여) 압살라 댄스를 보았었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음식 값에 압살라댄스를 보는 값으로 인당 $3를 추가로 내면 되며(TAX 10% 별도) 주문시에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쇼가 거의 끝날 때쯤 계산서를 받아든 순간. 금액이 이상했습니다.
우리가 시킨 음식값이 모두 $2~3씩 덧붙여져 계산된 것입니다.
3.5불짜리도 5,5불, 3불짜리도 5.5불..시키지 않은 볶음밥도 5.5불.. 거기에 TAX 별도..@_@
볶음밥은 주문이 끝나고 "그런데 너희 찐밥먹으래? 볶음밥먹을래?" 란 질문에 걸려든 저희의 책임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만..
그 볶음밥이 공짜 내지는 Steamed Rice 수준일 줄만 알았지 5.5불이 될거란 생각은 못했죠..
어쨌거나 볶음밥을 제외하고도 음식값이 왜그렇게 되었는지
우리는 주문을 받았던 웨이터에게 물었습니다.
대답을 못하고 이 웨이터 저 웨이터가 왔다가더니 우리가 시킨건 큰 사이즈라고 했습니다. -_-;;
결국은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매니저의 설명은 이러했습니다.
" 원래 메뉴판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은 Medium 사이즈와 Large 사이즈가 있는데 너희가 시킨건 M 사이즈이다.
그게 메뉴판에 없는 것은 캄보디아에서는 흔한일이다.(Common Thing)" 라구요
메뉴판에 없으면 그게 뭔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하고 물으니 아마 웨이터가 설명했을 것이랍니다...
우리는 맹세코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매니저는 싱글거리며 캄보디아 말로 웨이터에게 물어보구
웨이터는 캄보디아 말로 대답하고 매니저는.. 봤지 얘들아? 얘가 설명 다 했다잖아 영어로 대답하고..
이런식의 챗바퀴를 무수히 돌았습니다.
결국은 메뉴판에 있는 제값으로 내고 왔습니다만....참 석연치 않더군요..
차라리 웨이터가.. 설명 안한건 맞는데 그럼 내가 너무 곤란해진다..
설명 안한거는 미안하지만 양해해달라..고 솔직하게 얘기 했으면,
매니저가 미안합니다..라고 한 마디라도 하고 사실은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어요 라고 설명을 해주었더라면
우린 흔쾌히 그 돈을 다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적은 돈도 아니고..아깝지만..곤란한 상황에서는 서로 양해하고 협의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끝내 거짓말을 하면서
3년전에도 없었고 메뉴판에도 없다가 불현듯 나타난 M 사이즈의 존재와
이를 미리 설명했다는 둥 우겨대는 건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바욘식당 이름도 있고 돈도 꽤 벌었을터인데 행동방식이 참 후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해 주었던 식당인데 말입니다...T_T
될 수 있으면 바욘 식당은 가지 마시고
가시게 되더라도 음식 주문하실 때는 여러가지를(사이즈, 가격) 꼭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챙기기 번거로우시면 배가 많이 부르시더라도 꼭! 부페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덧붙임)
사실은 이 아수라장 가운데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옆 테이블에는 덴마크에서 온 중년부부가 앉아있었는데요
처음엔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어디서 왔냐고도 묻고 그랬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자신들이 한국에서 20여년전에 4살박이 쌍동이를 입양했답니다.
순간 창피하고 머쓱한 기분이 들어 아아 그러세요 그러고 말이 없었습니다
(뭐 잘하셨습니다라고 하기도 그렇고 대꾸할 말이 없더군요)
그런데 우리가 바욘의 매니저, 웨이터와 한참 실갱이를 벌이고 있던 순간
갑자기 덴마크 아줌마가 자기가 우리 식사값을 내겠다고 하는겁니다
순간 바욘의 매니저는 야비한 웃음을 띄며 네~ 마담 (골칫거리를 해결해주셔서 넘 고마와요 의 표정으로) 하면서
나비처럼 날아들어 아줌마 옆에 붙더군요..-_-;;
결국 자존심에 불붙은 우리는 덴마크 아줌마,아저씨와도 대판 하였습니다...
아줌마는..우리가 측은했던걸까요? 집에 두고온 입양한 쌍둥이가 생각나서?
하.지 만...아무리 생각해도
도와주고 싶었던 사람의 말치고는
"얘들아 시끄러! 그 정도 돈은 내겐 아무 것도 아니고 내가 내겠어"는 호의가 좀 많이 부족한 듯 합니다.
우리가 거지도 아닌데..말투가 그게 뭐람...
우리가 도움이 필요없다고 하니 화를 냅니다..우리의 말투도 친절하진 않지만 도대체 뭐가 화나는건지..-_-;;
(그 상황에서 우리도 친절하게 응대하기 좀 어렵지 않습니까?)
쇼 중에 떠든 것도 아니고..소리를 고래고래 지른 것도 아닌데 Shut Up!이 뭔가요? -_-a
우리가 돈을 안내려고 생떼거지를 쓰는 것처럼 보였을까요?
아니면 우리에게 시달리는(?) 캄보디아인에게 자선을 베풀고 싶었던 것일까요?
밤새 아무리 생각해도 덴마크 아줌마의 속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아줌마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전혀 호의적인 마음이 없었습니다.
바욘의 매니저는 우리에게, 아줌마는 말만 그렇게 했고 우리 밥값을 내지 않았다고 얘기하였습니다.
아줌마가 냈건 말건 바욘이 돈을 두번 챙기던 말던 우린 우리 밥 값을 내고 왔습니다.
그냥 애를 입양시킨 우리나라가 밉고, 우리를 이런 곤경에 빠뜨린 일부 캄보디안이 미우며, 유럽인의 이해못할 사고방식이 한없이 미운 밤이었습니다
(덧붙임2)
다음날 기사에게
진짜 캄보디아에는 메뉴판에 없는 M과 L사이즈가 존재하는거야? 그걸 손님의 동의도 없이 막 갖다주는거야? 그런거야?
넌지시 물었습니다...곤란한듯 잠자코 있더니 자민족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캄보디아의 Common Thing은 참 이상합니다. 아니면 뭉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해야되나? -_-;;
자기도 머쓱한지 요새 압살라댄스는 Jasmine이 좋다는 둥 딴소리를 했습니다 ㅋㅋ
글이 긴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쨌건 바욘은..가지 마세요...더우기 밥도 맛 없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