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씨엠립 - 방콕 이동

씨엠립 숙소에서부터 방콕까지 보내준다는 여행자 버스가 있습니다만,
제가 지낸 숙소에 계시던 분이 타고 가시는 걸 보니까
방콕까지 2번 갈아타야 하고, 처음 숙소로 데리러 온 차는 낡은 봉고차였습니다.
요금은 방콕까지 1인당 13불입니다.

씨엠립과 국경 사이 도로는 일부 포장구간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진흙길이고, 길이 고르지 않아서 큰 차들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택시로 빨리 가면 3시간 조금 넘게 걸립니다.
숙소에 택시 대절을 부탁해도 요금은 1대에 30불입니다.

국경에서 방콕까지 가는 방법은 3가지를 알아봤는데요,

1. 아란으로 가서 시외버스를 탄다.
2. 매일 오후12시 반에 태국쪽 국경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외국인용 전세버스를 탄다.
3. 카지노 버스를 탄다.

1번이 제일 무난하지만, 저는 2번을 시도해 보려고
씨엠립 숙소에 붙어있던 포스터만 보고 무턱대고 왔다가
국경주차장에서 어떤 버스인지 찾지를 못해서 못 탔습니다.
포스터에 전화번호 있으니까 사전에 반드시 전화로 정확히 문의해 보세요
요금은 국경에서 방콕까지 500밧입니다.

3번 카지노 버스를 타 보려고 태국쪽 국경 주차장 입구에 있는 사무실 직원이나
주차장 근처 여행사에 물어봐도 어디서 어떻게 타는지 잘 안 가르쳐 주더군요.
매시 정각과 30분마다 버스가 출발하니까
버스가 주차장 입구쪽으로 나오면 버스 앞유리에 붙은 출발시간을 보고
버스 안내원에게 가서 방콕으로 가는 것인지를 확인한 다음, 태워달라고 얘기를 해 봐야 됩니다.

저는 주차장에서 한국인 한 분을 만났는데,
그 분께서 어느 태국인 한 분께 부탁을 하시고, 그 태국인 분이 버스 안내원에게
얘기를 해 주어서 버스에 탈 수 있었습니다.
요금은 100밧을 냈구요, 오후 2시에 출발해서 방콕 훨람퐁 역에 왔을 때 5시 20분쯤이었습니다.
방콕에 들어가면 여러 곳에서 사람을 내려주기 때문에
지신의 목적지에 가까운 곳에 내려달라고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