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리엠에서 프놈펜 보트로 이동하실분 참고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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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리엠에서 프놈펜 보트로 이동하실분 참고하삼....

^토마토^ 6 2549
이왕 가는거 호수 구경도 할겸 보트로 이동해 봤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비추입니당
물론 가는 길에 강주변에 수상가옥짓고 사는 사람들이랑 생활모습이랑 구경은 공짜이긴 합니다만...
새벽 6시쯤 픽업을 와서 7시쯤 보트를 탑니다.
보트 아주 갑갑합니다. 창은 오렌지 셀로판지로 되있어서 실내에서 창밖구경은 거의 불가능하구요 모터소리 때문에 음악듣기도 여의치 않습니다.  배 상태도 아주 안좋아요.. 한마디로 쾌적함과는 거리가 멉니다요
밖에 나갈수 있는데요... 배위 에 올라갈수 있고 앞머리에도 자리가 약간 있습니다만.. 그리 추천은 못합니다. 아주아주 불편하고 배위에서는 타죽든지 떨어져 죽든지 선택하시면 됩니다.
글고 아주 중요한 것은여.. 화장실입니다요...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왠만하신 여성분들은 그냥 참고 도로 자리로 돌아오고요.. 왠만한 남자분들도 드냥 포기하는 눈치입니다. 물론 현지인분들은 이용 하시더군요... 강심장 남자분들은 도전해 봄직 합니다만.. 여성분들은 단단히 각오 하시고 배 타셔야 합니다. 글구 가이드북에는 우기에는 4시간이라고 되어있는데여... 전 8월에 우기에 탓는데... 6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ㅠㅠ... 장합니다. 저 픽업시간까지 쳐서 7시간을 화장실 안가고 버텼습니다.  (박수 짝짝짝!!!) 글구 내리자 마자 삐끼들이 미친듯이 달라 붙습니다. 저 혼자 갔는데여.. 저주위를 삐끼들이 3겹으로 반원으로 둘러싸고 계속 따라 붙습니다.
삐끼들의 기세에 놀란 전.. 배에서 봐둔 한국인 남자두명이 있길래 숙소는 정하셨냐고... 구원을 요청했건만.. "아니요" 요라고는 생까고 가시더군요...ㅠㅠ
삐끼는 제가 호텔을 구할때 까지 따라 붙었습니다. 삐끼왈" 여기 되게 위험하다. 얼른 나 따라와라. 내가 오토바이로 데려다 줄께 거기서 맘에 안들면 거기 안묵어도 된다. 글고 너 귀챦지.. 너 나 안따라가면 끝까지 귀챦을꺼니까 그냥 나 따라가고 귀챦은거 끝내지 그러냐/...."
우띠... 니가 젤로 귀챦거든....그리고 화가나서 얼마나 크게 노를 외쳐도 들은척 만척입니다. ... 흑... 이상은 푸념이었습니다.
글고 호텔에 들어서는 뻗었습니다. 앙코르왓트에서 너무 열심히 구경하고 보트에서 너무 고생했었나 봅니다. 이틀동안 앓아 누웠었어염... ^^
6 Comments
ciao 2006.09.07 17:30  
  혹시나 했는데 그렇군요..
걸산(杰山) 2006.09.09 15:04  
  아주아주 불편하고 배위에서는 타죽든지 떨어져 죽든지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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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토 2006.09.13 22:52  
  요즘은 길이 좋아져 육로이동을 많이 합니다.
지구촌-리차드 2006.09.18 01:49  
  고생많으셨습니다. 씨엠립-프놈펜 간을 운항하는 스피드보트는 7개회사가 매일 교대로 운항을 합니다.
회사에따라 좀 좋은 보트가있고 그렇지 못한 보트가 있습니다. 순전히 여행자 여러분의 일정에따라 재수가 나누어 지는 것입니다.
현재는 육로가 워낙 잘 포장되어서 대부분 버스를 많이 이용합니다만, 추억의 보트라 생각하는지, 아직도 스피드보트는 매일 만석을 채우고 출항을 합니다.
이번에 모처럼 트래블게릴라 단체팀이 있어서 일주일 사이에 보트를 두번이나 이용했습니다.
한번은 그런대로 보트가 좋았는데, 한번은 형편없는 회사보트가 배정되어 고생을 좀 했습니다.
혹시나 여러분께서 단지 이 루트를 무조건 나쁘게 보실 것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회사마다 편의시설과 보트의 성능이 다른 점을 이해하여 주신다면, 한번쯤은 이용해 볼만한 일정이라 생각합니다.
광활한 호수와 톤레삽강을 따라 이어지는 주변의 아기자기한 수상족들과, 강변의 생활모습, 연이어진 끝없는 들판과, 지평선에 맞닿은 하늘과 곳곳에 내리는 스콜과 여러개가 동시에 펼쳐지는 무지개....등등. 멀리서 바라보는 이런 광경들은 새롭다 못해 경이로움마저 들때가 있거든요!!!
물론,  화상에 대비하여 썬크림을 비롯한 긴팔옷, 긴바지, 모자와 끄로마, 썬글라스 정도는 반드시 챙기셔야 후환이 없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에따라 좋은게 싫을 수도, 싫은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모두 즐거운 마음과 건강한 몸을 잘 지키면서 멋진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sun123 2006.09.22 04:04  
  지구촌-리차드님 글 보니..다시금 가고 싶네요..특히 톤레삽강에서만 볼수 있는 아름다운 광경들...
방긋 2007.08.20 01:33  
  저도 배편으로 가봤는데...휴~ 장시간의 여행과 모기...나름 재밌긴 했지만 두번다시 배로는 안움직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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