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끄빨스핀 입니다.
반띠아이 스레이를 지나 북쪽으로 약40분정도 더 가야 하는 곳입니다.
2003년도에 다녀온 사진이 있어 몇장 올려봅니다.
여기가 씨엠립강의 발원지이며 물속에 천년을 이어온 링가조각들이 있습니다.
가는길은 뽀이펫에서 씨엠립으로 오는 6번국도의 비포장도로 보다 대략 3~4배는 더 나쁜것 같습니다.
9인승 승합차가 제대로된 운전을 한번도 해보지도 못하고 가는 곳 입니다.
움푹 패인 길이 옛날 우리나라 시골의 신작로 만큼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만드는 상태이며 우기때는 훨씬 더 심하여 힘들게 가야만 하는 곳입니다.
끄빨스핀 올라가는 도중입니다.
뒤쪽에 계시는분이 아시는분은 아시지만 서울가든 최부자님이 애쓰고 계십니다.
주차장에서 부터 약 30~40분 정도 등산을 하셔야만 볼수 있는 끄빨스핀가는 도중에 위치한 바위인데 제가 이름을 잊었습니다.....아시는분 댓글 부탁 드립니다.
이 바위에서 약10분쯤만 더 오르게 되면 물소리가 들리고 작은 폭포 하나가 나타납니다.
그폭포 아래로 물안에 링가 가 조각되어 있어 사뭇 신비함을 더하게 합니다.
진정 앙코르 인들이 추구하던것이 무엇인지 경이롭기 까지 합니다.
그러나 도굴된 압살라상들을 볼때 그들의 처절한아픔을 느끼게 됩니다.
그옛날 앙코르 문명은 복원이나 지원이라는 명분 아래 약탈당하고 소멸되어 갔습니다.
그 찬란한 문명이 다시금 제자리를 찾는 그날이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끄빨스핀을 떠나며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가 더욱더 차게만 느껴집니다.
그들은 다들 이 찬란한 문명을 뒤로하고 어디로 떠난걸까요?
이런저런 상념을 가진 나에게 앙코르는 다시금 찾아오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 흘러내리는 폭포수와 같이.......
이상은 2002년도에 이어 2003년도 두번째로 앙코르를 찾아 갔을때 였습니다.
지금은 도로사정도 많이 좋아졌고 한번 가본곳이 였기에 소홀한 곳이였는데 이번에 간다면 다시 한번 가고 싶은곳이기도 합니다.
더러는 이곳을 다녀온 분들중에 별로라고..... 고생만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걸어서 가는 다소 힘든 곳이지만 그 나름대로 제마음에 와닿은 곳이기도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쯤 가보시리라 권하고 싶네요.
단, 우기시에는 물이 없을 수도 있다는것.......그리고 툭툭은 절대로 안된다는것.........
잊지 마시고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