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casa angkor hotel
숙소는 www.angkorhotels.org 이라는 씨엠립 숙소 안내 및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하고 갔습니다. 이 곳에서는 호텔을 3분류(budet, mid range, top end)하고 있는데, 저는 top end 에 속해있는 곳 중 가격은 mid range 급인 casa 호텔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 곳에서 무려 4박이나 했네요.
씨엠립의 많은 중급 호텔들이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았을거고, 카사와 비슷비슷한 수준의 호텔도 많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일단 깨끗하고 조용해서 지내는데는 불편함이 없었어요.
가격은 더블룸이 미화 40달러입니다. 아시아룸스에서는 42달러이더라고요. 예약없이 가면 80달러입니다. 꼭 예약하고 가셔요.
위치는 스타마트에서 올드 마켓 가는 큰 길가에서 강쪽으로 조금 들어와야 해요. 조용해서 좋기는 한데, 너무 늦은 밤에는 으슥해서리 위험해보이네요. 첫 날 해진 다음에 저녁 먹으러 나가는 길에 차마 못볼 장면을 보기도 했답니다..(성기 노출 맨, 쿨럭)
씨엠립이 비수기라 그런지 호텔에는 손님보다 일하는 사람이 더 많아보였어요. 손님은 유럽 중년 단체 여행객 한 팀, 그리고 저희가 머무는 막판에 들어온 일본인 중년 소그룹 여행객과 저희를 포함한 극소수의 개별 여행객이 전부였어요. 수영장에서도 노는 사람 하나 없어 거의 전세내다시피 했습니다.
조식은 간단한 빵과 오믈렛, 볶음밥, 시리얼, 야채 볶음, 과일 정도로 소박했지만 아침에는 뭘 잘 안먹는 편이라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350미리짜리 생수 두 병은 매일 제공됩니다. 룸서비스도 그다지 비싸지 않아요. 메뉴는 올드마켓의 레드피아노, 앙코르 왓 같에서와 같은 어지간한 요리들(볶음 밥, 파스타, 누들 등)은 다 있어요. 저희는 둘째날 점심은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해결했는데, 요리 하나당 2-3 달러선이에요.
우기라 그런지 원래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욕실의 물에서 녹슨 내가 많이 났어요. 씻어도 좀 찜찜한 기분이에요.
위성 TV가 있어 전 세계의 어지간한 방송들을 볼 수 있어요. 아리랑과 kbs 위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한국의 소식을 재깍재깍 들을 수 있었죠. 이 때 귀가 닳도록 홍수가 많이 났다는 소식을 들어 맘이 좀 그랬답니다.
카사 옆집이 'day inn resort and spa' 였는데, 정원도 널찍하고 호텔 입구에 도어맨도 두어명 상시 대기하고 있는 것이 호텔 같더라고요. 담에는 여기를 함 가볼까도 생각중이에요. 이 곳은 10달러 비싼 50달러로 가격을 봤어요.
아, 여기 체크아웃하면서 신용 카드로 숙박비 계산했는데 카드로 하면 2% 커미션 추가하더라고요, ㅠㅠ 참고하세요.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
-> 강변이나 올드마켓 가는 길에 각각 호텔 이정표가 붙어 있어요.
-> 더블룸이에요. 자그마하지만 깨끗했어요. 침대쪽은 카펫이었고, tv, 냉장고 있는 쪽은 마루 바닥이었어요.
-> 거의 전세내다시피 해서놀았던 풀장이에요. 풀의 반은 1.2미터 정도, 나머지 반은 1.8미터 정도의 깊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