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서울가든 고발..
하노이-호치민-프놈펜-씨엠립-호치민-무이네 2주간 일정이었습니다.
씨엠립에 도착하자마자 서울가든에서 씨엠립-호치민 당일이동 버스티켓을 예약하고 돈까지 지불했구요.
3일간 앙코르유적을 둘러보고 4일째 새벽 6시에 호치민으로 이동, 다음날 무이네를 돌아보고 귀국할 예정이었죠
돈까지 완불했기때문에 당연히 아무런 의심도 걱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3일째 오후.. '티켓을 받고 점심먹으러 가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서울가든을 찾았죠. "티켓 받으러 왔어요" 했더니 서울가든 측은 약간 놀라던 눈치더군요
알고보니 서울가든 측에서 깜빡하고 버스티켓을 예약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내일 떠나야하는데...
급하게 표를 예매하려고 사장분이 현지인직원에게 전화를 걸게 하더군요
그런데 다시 전화가 걸려왔고.. 캄보디아 말로 몇 마디 주고받았는데
제 눈치로는 표가 없다는 것 같았죠
그래서 "표가 없는거죠?" 그랬더니 "없다네요.."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내일 호치민으로 떠나야만 무이네도 둘러볼 수 있고 곧바로 귀국인데..
그럼 어떻게 해야하냐고 했더니
씨엠립에 하루만 더 있으라고 하더군요ㅡㅡ;;
내참.. 우리도 일정이라는게 있는데.. 씨엠립에서 4일이나 머무르라니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달라 우린 어떡하냐고 했더니
"내가 42불을 돌려줘야지" 라며 돈만 돌려주면 되지 이 사태를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안하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너무 화가 나서 비행기표를 끊어주던지 알아서 하시라고 저희가 3일 전에 예약한건데.. 다른 게스트하우스에서 예약했다면 분명 표를 구했을텐데 이제와서 깜빡하고는 돈만 물러주겠다는게 말이 되냐고 막 따졌습니다.
어떻게든 내일 아침에 호치민으로 출발해야겠다구요
그랬더니 오히려 화를 내면서 자기 혈압이 어쩌고저쩌고..
우리가 호치민 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자기 건강이 문제라며 화를 내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그날 오후일정이었던 톤레삽호수를 포기하고 서둘러 체크아웃, 프놈펜행 버스를 탔습니다. 다음날 아침 프놈펜-호치민으로 이동했구요
자기도 미안했는지 끝에는 현지인직원을 시켜 뚝뚝이로 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주더군요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말이 통하는 한인업소를 찾은건데..
말만 통했지 서비스는 현지업소보다 못하더군요 돈만 물러주면 된다는 발상자체가 화가 납니다.. 어린 사람이 화를 내니깐 못참겠는지 자기 건강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발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말하질 않나..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이더군요 인터넷에 도배를 하든지 말든지 자기는 상관없다 마음대로 해라..
소원대로 글 올려드립니다.
서울가든의 책임감없는 행동으로 인해 톤레삽호수도 못보고..
무엇보다도 그날뿐만 아니라 다음날까지도 계속 기분을 망친것 하며.. 3일간 운전해주신 뚝뚝기사님께 제대로 된 감사인사도 드리지 못한것이 너무나도 화가 납니다. 미안하다는 말보다 방법을 찾아주겠다는 말보다 돈을 물러주겠다 난 그럴 책임까지는 없다라는 태도... 덕분에 씨엠립에서의 즐거웠던 3일간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