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캄보디아 가실 분들을 위한 정보 몇 개(사진 첨부해써여^^)
캄보디아에서 온지 얼마 안됐는데, 서울이 너무 춥네여.
따뜻해져있을 줄 알구 거기서 입던 그대루 반팔에 슬리퍼 찍찍 끌고 왔다가 기절할뻔 했어여 (-_-;)
암튼 지금 캄보디아 정말 말도 못하게 덥습니다.
햇빛 아래 5분 정도 있으면 정말 제 몸이 자연발화 할 것 같은 기분이...
썬크림 너무 믿지 마시구 목까지 가려주는 챙 넓은 모자나 얇은 긴팔 꼭 챙기세여.
물론 올드마켓 같은데서 싼값에 살 수 있으니 와서 사셔두 되구여(저희두 와서 샀어여).
글구 뚝뚝 타구 다니실 분들은 마스크나 손수건 정말 완전 필요합니다.
나중엔 '완소 손수건'이란 말 절로 나오게 되실겁니다 ㅎㅎㅎ
울나라 심한 황사는 애교로 보일 정도거든여.
돌아와서 샤워할 땐 똔레쌉 호수 같은 물이 내려간다는...(드러...-_-;)
[숙소]
저흰 '골든템플빌라'에서 묵었거든여.
숙소는 대만족이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이랑 똑같구여.
펍스트리트나 올드마켓까지 정말 골목만 나가면 될만큼 가깝구여,
원하면 공항까지 무료 픽업 나오구여(저흰 밤에 떨어져서 픽업 해달라했어여).
트윈, 에어컨, 냉장고(은근히 냉장고 필요합니다), 선풍기, 핫샤워, 욕조에,
창문도 당근 있구여 날마다 청소해주고, 수건이랑 휴지 날마다 주고, 물도 날마다 주고,
바나나에 커피랑 차 무제한이었습니다.
하룻밤 20달러였구여.
암튼 벌레나 더러운거에 예민하신 여자분들한텐 정말 강추에여 ^^
[뚝뚝 기사]
뭐 더이상 말하기두 민망한 Vuthy였습니다.
근데 아랫글들 읽어보니 안좋은 의견두 있구, 또 부티가 머리카락 뽑아 분신을 만들었는지
일정도 저희랑 겹치는 분들이 계시네여.
암튼 다른 기사들을 못봤기땜에 비교는 못하겠지만,
이만하면 다들 추천할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
근데 다들 25살이라고 하셔서 그런줄 알았더니 글쎄 부티가 나이를 잘못 계산해서 지금껏 자기가 25살인줄 알았던거있죠!!
29살이랍니다 (-_-;)
[레스토랑 등등]
다들 아시겠지만 에어컨 있는데가 블루펌킨과 앙코르왓 앞에 있는 앙코르카페 딱 두군데 봤습니다. 저흰..
울나라 사람들한텐 현지 음식 걍 무난하게 다 맞을꺼 같구여,
블루펌킨이나 앙코르카페두 비쌀줄 알았는데 다른데랑 거의 같습니다.
갠적으로 레드피아노는 유명세에 비해 너무 실망이었구여,
(다른데보다 아주 쫌 비싸지만 음식은 별루에여)
나머지 레스토랑들은 책에 나온 유명한데나 손님 없구 별루 안 유명한데나 거기서 거기에여.
참고로 모로포카페는 6일인가 9일인가까지 휴업이라던데, 아마 6일인듯해여.
벌써 끝났겠네여. 저흰 허탕치구 돌아왔답니다 (ㅜ_ㅜ)
글구 뚝뚝기사가 현지식당 추천해줄까?해서 좋다구 따라갔는데 완전 대.실.패.였어여.
어지간하면 외국인 하나 없는 그들만의 현지식당은 안가시는게 ㅋㅋㅋ
글구 어느 레스토랑을 가시던 음료 시키실때 얼음이랑 같이 달라구 하세여.
안그럼 미지근한 스프라이트나 콜라를 드시게 될꺼에여(-_-;)
참고로 블루펌킨 같은데서 맥주 몇번 시켜봤는데 미지근해서 빈정 상했다는 ㅋㅋㅋ
[기타]
현지에서 파는 베트콩모자(?) 완전 좋습니다. 한국 돌아와 얼굴에 동남아삘 내실꺼 아니라면 그거 사서 쓰세여~
글구 앙코르왓은 둘째치고 앙코르톰은 정말 동선계획 미리 잘 짜서 가세여.
길 잃기 쉽상입니다.
책 사신 분들은 책 꼼꼼하게 다 읽어보구 계획 짜시구여,
저두 꼼꼼한거라면 세계에서 2등이라면 서러워할 사람인데 고생 좀 했습니다.
참고로 '올 어바웃 앙코르유적' 책에 지도같은데 약간씩 틀린게 있으니 맹신하진 마세여ㅋ
글구 앙코르왓 3층 올라가는거, '걍 올라가지 뭐' 했는데
막상 계단 앞에 서보니 다리가 후들거리는게 포기 반보직전까지 갔었져(-_-;)
근데 책에 나온대루 계단만보고 올라가니 별루 무서운거 모르겠더라구여 ㅋ
암튼 울나라 언니들 거기서두 멋부리시느라 어떤 분은 샌들, 어떤 분은 치마...
뭐 멋부리는거야 개인취향이니 뭐라하는건 아니지만,
정말 앙코르 유적들 제대루 보고싶으시면 치마나 힐 같은건 서울에 두고 가세요.
글구 똔레쌉 보트는 저희두 이론상으로 꼭 시내에서 바우처 사서 가라고 알고있었는데,
첫날 어리버리하다가 가는 바람에 결국 1인당 12불씩 주고 일몰 봤습니다.
(부티도 적당한 가격이라고 말하던데, 지금보니 전혀 아닌거 같군여)
꼭 시내에서 사가세여.
쇼핑에 대한 것두 말할게 넘넘넘 많지만, 특히나 여자분들이 궁금해하실꺼 같은데(^-^;)
자세한건 멜 주시거나 하면 사진이라던지 뭐 이런것두 보내드리구 답변두 해드릴께여.
저흰 비교적 시간이 여유있어서 정말 여기저기 다녔거등여 ㅎㅎㅎ
암튼 짐 떠나시는 분들 즐건 여행 되시구여,
생각보다 많이 힘들고 지치실테니 넘 빡빡하게 계획 짜지 마세여~ 진짜!!!
제 글이 쫌이라두 도움이 됐음 좋겠어여~
아참참참, 글구 4월 14~16일(어쩌면 13~15일)은 캄보디아의 연휴입니다.
울나라의 설연휴 같다구 보면 된다네여.
부티를 비롯한 많은 뚝뚝 기사들이 고향으루 내려가구, 식당이나 숙소 직원들두 쉬는 사람도 많대여.
그 때 여행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여~
첫번째 사진은 골든템플빌라 사진이구여,
두번째 사진은 그 유명한 Vuthy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