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패키지관광의 쓴맛
얼마 전 하나투어의 65만원 3박4일 패키지 상품으로 시엄리업 다녀온 사람입니다.
제가 겪은 복잡한 느낌을 미얀마 양곤에서 거주하시는 정범래 님의 칼럼이 잘 정리해주어, 여행 떠나시는 분들의 참고를 위해 여기에 복사해 올립니다.
한국의 단체관광 상품은 없어지는 것이 여러모로 좋겠다는 생각을 이번 여행 다녀온 후로 부쩍 합니다. 나라 망신은 망신대로 시키고,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는 민폐를 끼치고... 가이드와 여행사의 의도적인 반쪽짜리 관광에, 토착 현지인들의 생활에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행태의 관광문화는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얀마 사람들보다 캄보디아 시엄리업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에게 순박한 면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사람들이 단체관광을 덜 가서, 모든 것의 의미가 퇴색하지 않는 앙코르와트가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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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얀마 양곤의 도니입니다.
요즘 대한항공 직항전세기가 양곤에 취항하면서
양곤에 부쩍 한국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유명관광지에도 ...보족마켙에도....마사지집에도...
저글링처럼 한국인들이 몰려다니는데요...
지금이 관광 비수기인 미얀마의 입장에서 보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한국관광객들의 무더기 입국은
정말 환영 할 만한 일이지요..
하지만 일부 식당을 하시는 교민분들을 제외하면
이번 전세기 직항 취항이 이곳 교민들에게는 결코 탐탁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려도 많았고요..
그런데 지금까지 몇 차례 전세기운항을 하였는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보족제의 상인들과 기념품점 점원들이 한국사람들을 호구로 보고 있습니다.
1$짜리 물건을 20$-50$에 사는 한국사람들..
그런 손님들에게 쇼핑을 유도해서 터무니없는 커미션을 챙기는
베트남..방콕등지에서 급파된 쇼핑가이드들..
그들을 바라보는 미얀마 상인들은 같은 민족인 손님을 등쳐먹는 한국인가이드들에게 조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손님은 손님대로 여기저기 1만원권을 뿌리고 다녀서
제가 한국사람이라는걸 아는 미얀마 사람들이 저에게 1만원권을
미얀마 짯으로 바꾸어 달라고 난리들입니다...
그중에는 거지도 있고...또 마사지집 아가씨들도 있고.....
때아닌 1만원권 홍수속에 살고 있네요..
게다가 지난주 자주가던 마사지집에 다녀온 교민중 한분이
항상주는 팁으로 1천짯을 아가씨에게 주었더니
그 교민을 아래위로 훓어보더랍니다...
그러면서 넌 한국사람 아니냐고 물으며 보통 한국사람들은 팁으로 10$또는 1만원짜리를 주는데 넌 왜 천짯만 주냐고 기뿐 나쁘다고 ㅈㄹ을 했답니다...
한국 패키지 관광객들이 미얀마 사람들 간만 키워 놓았습니다..
그리고 술집마다 한국사람들만 오면 바가지 쒸우느라 난리 났습니다.
미얀마 경제에 정말 큰 보탬이 되고 있네요
29만원-39만원짜리 패키지 하는 한국 손님들
정말 돈 많나봅니다..
우려가 현실로...현실이 악몽으로....
진짜
1. 여행사들에게 하드블럭 강매한 대한항공
2. 어쩔수 없이 하드블럭 떠 않은 한국의 대형 저가 패키지 여행사*
3. 그리고 마이너스 투어를 받고는 손님들 등쳐먹으려는 신규 랜드사...
뽕짝짝뽕짝,,,
3박자가 아주 잘 맞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항공료도 안되는 돈인줄 알면서
그 돈 내고 대접받으려 하는 도둑놈 심보 손님들까지...
여기에
아시아나까지 가세하면
정말 양곤은 순식간에 개판이 되겠네요
이곳 교민들이 바라보는
전세직항
안 띄우니만 못합니다.
이상
양곤에서
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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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는 국내 매출 1등의 업체로, 올바른 관광상품을 만들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관광객들의 이해를 호도하는 앙코르와트 관광삼품은 가히 꼴등 업체 수준과 다름없네요. ('촌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