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T항공 추락사고에 부쳐] "사기성" 저가 여행 - 문화관광부와 하나투어만이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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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T항공 추락사고에 부쳐] "사기성" 저가 여행 - 문화관광부와 하나투어만이 해결할 수 있다.

촌놈 5 2769

* 아래 글은 네이버 카페 "호주여행 바가지쇼핑 바로잡기"에 제가 올린 글입니다. 호주에서 오랫동안 가이드로 활동하신 장경찬 님은 호주 저가여행의 폐단을 바로잡고자 현재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nobagagi에서 바른 여행 문화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많은 격려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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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성 저가 여행" 하루빨리 근절해야 한다. 문관부와 하나투어는 각성하라.


5월에 하나투어 패키지상품으로 캄보디아 앙코르유적지 관광을 다녀온 사람입니다.


생전 처음 "사기성" 패키지 관광을 다녀온 저는 근 한 달 동안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조만간 하나투어가 큰 사고를 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이렇게 대형 참사가 빨리 터질지는 저도 예측 못했습니다. 시아누크빌 가는 비행기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13명의 명복을 빕니다.


하나투어는 매출액, 순익 어디 쪽으로 보더라도 여행사 1등업체인데, 그 상품의 질이란 정말 어처구니없더군요. 29만원짜리 상품도 나와 있지만 저희 일행이 간 것은 65만원짜리였습니다. 그런데도 현지 여행사 가이드의 말이 가히 거짓말 일색이란 느낌이 들더군요.


일단, 커미션을 많이 챙기기 위해, 여행사 직원들은 체계적인 수법으로 관광객들을 쇼핑에 목마르게 합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은 외국인(그러니까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물건 값을 비싸게 받는다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합니다. 그리고 밤에 구경 좀 나가려고 이것저것 물어보면 가이드는 여기 치안은 위험하니까 밤에는 호텔 안에만 머무르라고 합니다. 어차피 노팁(No tip) 상품이고, 괜히 관광객들이 밤에 나가 돈을 쓰고 오면, 나중에 쇼핑할 때 돈을 못 쓰게 되니까 그렇게 하는 것 아니었겠습니까!


순박하고 착한 캄보디아인들이 사기꾼이라 속이고, 그다지 물가가 싸지 않는데 한국보다 10배, 20배 물가가 싸다고 해서 정작 가게에서 물건을 사면 "정말" 현지인에게 속았다는 "더러운" 기분이 들게 하고... 앙코르와트를 보러 갔는데, 이놈의 상품코스는 앙코르와트를 거의 여행일정의 마지막에나 보게 해주고... (아예 마지막에만 봤으면 그나마 덜 분할 텐데, 첫날 그 앞을 지나 프놈바껭에 올라 앙코르와트를 봤을 때는 정말 맥이 빠지더군요. 하나투어가 현지 여행사들이 관광객들 사기쳐 먹기좋게 방조한 여행코스라는 느낌이 나중에 들더군요.)


게다가 시엠리아프-시아누크빌 운행 전세기는 완전히 하나투어의 작품 아닙니까? 원래 제대로 된 공항이 없는 곳에 활주로 닦게 하고, 비행기 띄우게 만든 것이 하나투어 아니었던가요? 기반시설이 없는 곳에 무리하게 새 관광상품을 만드는 등, 여행객의 안전은 뒷전에 두고, 오로지 자사 이익만 맹목적으로 추구하다가 결국 이 대형사고가 터진 것 아닙니까? (이는 다 캄보디아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들려고 한 하나투어의 시나리오 중 일부가 아닌가 싶네요. 그다지 문화국민이 아닌 한국인들은 앙코르와트를 한 번 보고 두번 다시 보지 않으려는 것 같으니까 휴양지를 결부한 상품을 개발하려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기존의 육로를 이용하게 하든지, 아니면 기반시설 전체를 "확실하게" 투자유치해 만들어 주든지 해야지, 관광객들의 목숨을 빌미로 최하위국 영세민간 항공사를 등에 업고 할 일은 절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 해놓고는 자사 홈페이지에는 비행기 사망자와 그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 올려놨다고 스포츠서울이 지난 금요일자에 보도하더군요. 하나투어는 1등 관광업체면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합니다. 호주 같은 나라는 물론, 그들 말로 연간 소득이 우리의 1/100 수준인 캄보디아 사람들조차도 우리나라 사람들을 비웃습니다. 자기네 국민들끼리 사기치고, 등쳐먹는다고...


하나투어 임원 및 직원들, 이제부터라도 "사기성 저가 여행" 대신 제대로 된 여행 상품을 개발하여 우리나라 망신 좀 시키지 마세요. "사기성 저가 여행"은 사실 틈새시장 아닌가요? 그런 것은 영세업체들이나 하는 것이지 전체 여행업의 매출 15%을 차지하는 거대 여행사가 할 일이 절대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투어와 현대아산은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사실 어떤 의미로는 국내에 제대로 된 여행사는 현대아산밖에 없습니다. 그외에는 다 함량미달의 불량 패키지 상품만 파는 없체만 있는 셈이죠! 이는 다, 하나투어가 물을 흐려놓았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여행 문화를 선도하는 소규모 여행업체를 하나투어가 모조리 고사시키다시피 했으니까요.)
























5 Comments
시골길 2007.07.02 14:08  
  공감...^^ 추천~~~
콩다방 2007.07.02 21:14  
  옳소...^^ 추천~~~
이삐 2007.07.03 18:22  
  맞아요 맞아 나쁜사람들~~~~ㅠㅠㅠㅠㅠㅠㅠ
달파란 2007.07.17 06:06  
  앙코르 와트를 가장 나중에 보는 것은 맞습니다. 앙코르 와트를 제일 먼저 보셨다면 과연 다른 유적지에 대한 흥미로움들과 기억들이 지금처럼 유지되었을까요?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성사랑 2010.03.03 09:53  
사기성 저가여행... 경쟁하는 입장에서 천원 차이에도 민감한 소비자를 감안해도 하나투어가
여행업계를 선도하는 입장에서 새롭게 태어낫으면 좋겟네요... 무리한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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