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템플 빌라 - 8박 후기
안녕하세요. ^^*
제 글에 답글이 많아서 기쁘네요.
어느분이 까탈스러운 여자분이 묵기에 좋다고 해서
우선 예약하고 가서 바꾸게 되면 바꾸자고 생각했는데
8박 내내 있었네요.
한달전에 샹그릴라 클럽 룸에 묵었을때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와방 뒤집어놓는 성격의 소유자로서
(ㅡㅡ; 제가 예전에 외국에서 고급 호텔에서 일했었습니다)
이곳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방 청소하는 언니들이 센스가 있어서
건들지 말아야할 건 안건들고
방을 깨끗이 치워놓습니다.
제가 수 놓아진 이불을 항상 걷어 놓았더니
안쪽에 흰천을 대고 순서를 바뀌놓더군요.
어찌나 눈치가 있던지...
여기 아침 포함은 아닌데요.
바나나 주고 차 주고 (차를 꼬박꼬박 마시는 저로서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아이스 다방커피도 가능해요. ㅋㅋ
옆옆 건물에선 아침에 500리엘에 와플 파는데 맛나요.
저는 거기서 잔뜩 사가지고 하루종일 조금씩 먹으면서 댕겼습니다.
가격은 방에 따라 다른데...
여기가 완전 풀이거든요.
우선 예약하고 가셔서 길게 묵으신다면 깍아달라고 얘기하세요.
짧게 묵으신다면 20달러 이하로만 내시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냉장고 2달런는 심하네요. 우선 가서 깍아달라고 하세요.
뚝뚝이 싸지요?
이 뚝뚝이는 호텔이 뚝뚝을 소유하고 직원한테 월급주는 뚝뚝입니다.
뚝뚝이 싼 대신 팁을 주셨으면 해요.
제가 얘네들 월급을 대충 다물어봐서 아는데;;;
(열흘간 묵으면서 완전 오집랍이;;)
뚝뚝 기사는 50달러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는데... 식당 서버처럼 팁을 생각해서 저렇게 책정된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거지가 더 많이 벌것 같다니까요.
하루에 1-2달러만 구걸해도 저거보다 나을테니까요.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것은 사장의 운영 마인드 입니다.
사장은 18살에 뚝뚝 기사로 호텔에서 일하면서 호텔 일을 배우다가 작은 게스트하우스로 시작해서 지금은 26살인데 40개 방의 이 호텔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때 얘기해주면서 생각도 하기 싫다고 하니
우리나 거기나 성공하려면
정말 피나게 고생해야하나봅니다.
물론.. 그 나라에서 새벽에 오토바이 타기 너무 추웠다고 하니깐 조금 웃기기도 했구요.
지난 여행에서 샹그릴라에서 화가나서 제너럴매니저가 편지쓰고 꽃 보낼정도로
화가났던 이유는 거기의 커뮤니케이션 체계에 문제가 있기때문입니다.
이곳은 한번 불만을 얘기하면 두번 얘기할거 없이 처리되더라구요.
제가 토요일에 공연갔다가 비를 쫄닥 맞구 왔거든요.
뚝뚝을 안보내고 오토바이를 보냈더라구요.
저는 잼났는데 뚝뚝 기사 감기걸릴까봐 뭐라구 하고
프론트에 있는애가 말하는게 맘에 안들어서
너 사장한테 내가 불만있다고 얘기해라 했더니
사장 다음날 얘기 듣고 확인해보겠다고 하고 또 다음에 보자마자 설명해주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작은 게스트 하우스 싸게 묵는 것들이
뭐가 그리 불만이냐고 주인은 생각할수도 있지만
사장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여기 오는 사람들이 학생이나
나처럼 부자가 아닌 사람들인거 안다고
그래서 적은돈으로 최대한 편하게 해주고 싶고
그래서 tea도 다른데는 돈받는데 무료로 주고
컴퓨터도 무료로 쓰게해준다구요.(메모리카드 리더 있답니다. 저는 맨날 USb에 백업해서 디카 와방 찍구 댕겼어요)
맥주도 그냥 슈퍼와 별 차이없는 싼값으로 레스토랑에서 판답니다.
저는 감기때문에 못마셨어요.ㅡ.ㅜ
아띠;;
쓰다보니깐 길어졌네요.
제말은 우선 예약하시고
가서 다른 한국 숙박객들 얘기 들어보고
비싸다 싶으면 깍아달라고 하면
깍아준답니다.
사장이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깍아달라면 안된단 소리 못한다고
여기 당일가면 방 없으니깐요.
(컴터룸에서 놀면서 다음날꺼 돈 내고 다른데 가는 사람 많이 봤어요)
미리 예약하시면 직접 가서 다음날 예약하면 돈 받는데 인터넷 예약은 그냥 해주니... 무료 픽업도 받으시고...
저는 집처럼 편하게 묵다와서
완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