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템플 빌라 - 8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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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템플 빌라 - 8박 후기

미싱 3 2765

안녕하세요. ^^*
제 글에 답글이 많아서 기쁘네요.

어느분이 까탈스러운 여자분이 묵기에 좋다고 해서
우선 예약하고 가서 바꾸게 되면 바꾸자고 생각했는데
8박 내내 있었네요.

한달전에 샹그릴라 클럽 룸에 묵었을때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와방 뒤집어놓는 성격의 소유자로서
(ㅡㅡ; 제가 예전에 외국에서 고급 호텔에서 일했었습니다)
이곳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방 청소하는 언니들이 센스가 있어서
건들지 말아야할 건 안건들고
방을 깨끗이 치워놓습니다.
제가 수 놓아진 이불을 항상 걷어 놓았더니
안쪽에 흰천을 대고 순서를 바뀌놓더군요.
어찌나 눈치가 있던지...

여기 아침 포함은 아닌데요.
바나나 주고 차 주고 (차를 꼬박꼬박 마시는 저로서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아이스 다방커피도 가능해요. ㅋㅋ

옆옆 건물에선 아침에 500리엘에 와플 파는데 맛나요.
저는 거기서 잔뜩 사가지고 하루종일 조금씩 먹으면서 댕겼습니다.

가격은 방에 따라 다른데...
여기가 완전 풀이거든요.
우선 예약하고 가셔서 길게 묵으신다면 깍아달라고 얘기하세요.
짧게 묵으신다면 20달러 이하로만 내시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냉장고 2달런는 심하네요. 우선 가서 깍아달라고 하세요.

뚝뚝이 싸지요?
이 뚝뚝이는 호텔이 뚝뚝을 소유하고 직원한테 월급주는 뚝뚝입니다.
뚝뚝이 싼 대신 팁을 주셨으면 해요.
제가 얘네들 월급을 대충 다물어봐서 아는데;;;
(열흘간 묵으면서 완전 오집랍이;;)
뚝뚝 기사는 50달러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는데... 식당 서버처럼 팁을 생각해서 저렇게 책정된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거지가 더 많이 벌것 같다니까요.
하루에 1-2달러만 구걸해도 저거보다 나을테니까요.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것은 사장의 운영 마인드 입니다.
사장은 18살에 뚝뚝 기사로 호텔에서 일하면서 호텔 일을 배우다가 작은 게스트하우스로 시작해서 지금은 26살인데 40개 방의 이 호텔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때 얘기해주면서 생각도 하기 싫다고 하니
우리나 거기나 성공하려면
정말 피나게 고생해야하나봅니다.
물론.. 그 나라에서 새벽에 오토바이 타기 너무 추웠다고 하니깐 조금 웃기기도 했구요.

지난 여행에서 샹그릴라에서 화가나서 제너럴매니저가 편지쓰고 꽃 보낼정도로
화가났던 이유는 거기의 커뮤니케이션 체계에 문제가 있기때문입니다.

이곳은 한번 불만을 얘기하면 두번 얘기할거 없이 처리되더라구요.
제가 토요일에 공연갔다가 비를 쫄닥 맞구 왔거든요.
뚝뚝을 안보내고 오토바이를 보냈더라구요.

저는 잼났는데 뚝뚝 기사 감기걸릴까봐 뭐라구 하고
프론트에 있는애가 말하는게 맘에 안들어서
너 사장한테 내가 불만있다고 얘기해라 했더니
사장 다음날 얘기 듣고 확인해보겠다고 하고 또 다음에 보자마자 설명해주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작은 게스트 하우스 싸게 묵는 것들이
뭐가 그리 불만이냐고 주인은 생각할수도 있지만

사장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여기 오는 사람들이 학생이나
나처럼 부자가 아닌 사람들인거 안다고
그래서 적은돈으로 최대한 편하게 해주고 싶고
그래서 tea도 다른데는 돈받는데 무료로 주고
컴퓨터도 무료로 쓰게해준다구요.(메모리카드 리더 있답니다. 저는 맨날 USb에 백업해서 디카 와방 찍구 댕겼어요)

맥주도 그냥 슈퍼와 별 차이없는 싼값으로 레스토랑에서 판답니다.
저는 감기때문에 못마셨어요.ㅡ.ㅜ

아띠;;
쓰다보니깐 길어졌네요.

제말은 우선 예약하시고
가서 다른 한국 숙박객들 얘기 들어보고
비싸다 싶으면 깍아달라고 하면
깍아준답니다.

사장이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깍아달라면 안된단 소리 못한다고

여기 당일가면 방 없으니깐요.
(컴터룸에서 놀면서 다음날꺼 돈 내고 다른데 가는 사람 많이 봤어요)
미리 예약하시면 직접 가서 다음날 예약하면 돈 받는데 인터넷 예약은 그냥 해주니... 무료 픽업도 받으시고...

저는 집처럼 편하게 묵다와서
완전 추천합니다.

3 Comments
Marisol 2007.06.29 22:44  
  님 얘기 듣고 저도 여기 예약했어요...ㅋㅋ 냉장고 $2에 흥분해서 안하려했으나..님처럼 말도 잘 못하고 해서 기냥 묵기로 했어요..^^;; (영어가 안되니 컴플레인도 쉽지 않네요..ㅡ.ㅡ;;) 저도 님처럼 좋은 곳이면 좋겠어요~
응삼이 여친 2007.07.03 09:53  
  프놈펜 가는 버스 예약 해준다기에 또.. 무료 픽업까지 해준다기에 $6에 버스 예약 했는데. 알고보니 $5 였다는거..^^ 그래도 밤 늦게 예약해주고. 터미널까지 픽업도 해주고 ^^
임냥 2007.07.05 18:23  
  같은 곳에 묵어도 이렇게 후기가 다를 수가 있네요. 운인가봅니다. 저는 $17짜리 더블룸을 예약하고 갔는데, 첫날은 냉장고도 없는 아주 쾌쾌한 냄세가 나는 조금한 방을 주더라구요. 방이 다 찼다나 모라나;;(참고로 도착시간이 밤 11시경) 다음날 방을 바꿔준다길래 그냥 피곤해서 잤습니다. 아침에 10시에 방을 바꿔준다며 지금은 청소하니까 한시간 뒤에 와라 해서 일부러 올드마켓에 나가서 시간 떼우고 왔더니, '앗 깜빡했네..'이러면서 그제서야 치우는거죠;; 그래서 결국 인터넷 쓰는 방에서 또 대기..12시나 되서야 방을 배정 받고 짐을 푸르고 나갔어요.
그런데 툭툭기사를 다른데서 예약했다고 아주 대놓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어이 없었지만 모 그깐일에 얘를 일일히 대꾸해줄 필요 없겠다 싶어. 태사랑 통해 알게 된 Savat과 투어를 했습니다.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 에어컨을 켜보니 팬이 안돌아가서 작동이 안되길래, 이래저래하다고 얘길하니까 봐주겠다고 하고 나간 직원은 함흥차사;;;
20분 기다리다가 나가서 보니까 노닥거리고 있는거죠.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아직도 안돼?" -_-;;;;
그떈 정말 참을 수 없어서 완전 화를 내고. 당장 손봐라 하니까, 그제서야 필터를 꺼내서 닦는 척. 다행이도 한시간 쯤 뒤부터는 저절로 작동이 되서 그냥 부딪히는걸 최소화하잔 생각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문제는 마지막날. $30에 포이펫 가는 택시가 있다길래 예약 부탁하고 (아침에 데스크에 직원에게) 밤에 숙소로 돌아와 혹시나하고 확인하니까, "어 안되있는데?"라는거죠...
아!!!!!너무 화가 나드라구요. 내일 당장 새벽6시에 방콕으로 가야하는데...쩝- 그러더니 여기저기 전활하드니 급조해서 구해주드라구요. 그래서 그럼 $30은 여기서 계산하냐니까 그러라해서. 지갑에서 $10짜리 3장을 꺼내 줬더니..달러를 한참을 보더니 다른거 없냐는거에요.
그래서 왜 그러냐니까, 기분 나쁜 웃음으로 위조 같다는 겁니다. 어이가 백만개............
3장중 2장은 새돈이었고, 나머지 한장도 새돈이었지만 제가 주머니에 넣느라 한번 접었던거였거든요.
접혀있어서 안되다며 거부를 하는겁니다.
다른 돈이 있었지만 너무 괘씸해서 없다 이것밖에 받을라면 받고 아님 말아라하니까.."그럼 내일 직접 택시기사 줘"라는 거져. 정말정말 화가나고..모 이런데가 다 있나 싶었습니다.
다시 씨엠리업을 가도..골든템플빌라는 절대 안가고 싶습니다.
참고로 방을 치워주는 여자분들은 정말 꼼꼼했구요, 나무랄데 없었어요. 매일 아침마다 고마워서 팁도 꼬박꼬박 놓고 나갈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개념없는 데스크의 키작고 얼굴 동그란 사람과 야간에 홀쭉하고 키가 좀 큰 직원은 정말 불쾌하기 짝이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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