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씨엠립 머물기 정보 몇가지.
2007년 3월 22일에 인천을 떠나 1달여 동남아 몇개 나라 여행 마치고 돌아왔어요.
그때 중간에 합류한 동행들에게서 배운 "짠순이 여행팁" 소개드릴게요.
1. 앙코르 사원지역 내에서 점심식사
1) (이건 나에게 너무 비싸니)저렴한 메뉴판을 달라고 부탁한다 : 볶음밥 2~3달러하는 메뉴판 말고도 볶음밥 1~2달러라고 기재된 다른 메뉴판을 갖다주더군요.
다른 메뉴판 그런건 없다고 말 듣는다면.. 그냥 일어나 나오는 것도 한 방법!
근처에 식당은 많으니깐요^^
2) 애초에 1달러에 1인분 달라고 요청해본다.
이건 제가 혼자 갔을때 썼던 방법인데요, "계란 덮은 밥 3000리얄에 줄 수 있냐?" 먼저 물었더니. "3000리얄은 곤란하고 1달러 달라" 그래서 오케이 했죠.
1달러에 맛있는 계란부침 덮밥 먹었습니다.
2. 씨엠립에서 물 사먹기 (사원내도 마찬가지) : 1리터 펫트병은 2천리얄!
(불투명 플라스틱병) 물을 가리키며 "얼마냐?"라고 묻는 대신, 1리터짜리 병 가리키며 "이거 1000리얄에 주겠냐?" 묻습니다.
No, 대답 들으면 다른 데 가서 사면 되고..(물 장사는 많지요!)
불투명 플라스틱병에 900밀리인가 든 물은 1000리얄,
투명 펫트병의 1리터 물은 2000리얄에 살 수 있더군요.
물론, 다른 관광객이 안들리게 살짝 말하는 센스는 필요해요^^
애초에 "1천리얄에 줄래?" 묻지않고, 그냥 물주셔, 하고나서 1천리얄 지폐만 무뚝뚝하게 내밀어도 거진 오케이더군요.. 나중엔 말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돈 내밀었거든요.
그게 그사람들 가격인듯! (더 저렴할지도...)
이건 씨엠립 시내든, 사원군 안이든 다 마찬가지였어요.
제가 자전거로 유적지 다니느라 하루에 4리터씩 물을 사마셨는데, 단 한번도 거절당한 적 없었습니다.
3. 씨엠립 숙박 : 하루 3~5달러 숙소도 굉장히 많아요!
많은 한국분들이 스타마트 골목쪽 숙소를 가십니다.
그쪽은 시설이 조금 더 갖춰져 있는진 몰라도 비싸더군요. 하루에 10달러 선.
제가 같이 방쓴 친구가 아일랜드 아가씨라, 넘 비싸다며
론니플래닛 보고 숙소 제안 하더군요.
숙박하게 된 곳은 론니에 기재 안된 곳이었지만.
트윈+욕실+팬 방을 2명이서 1박 4달러에 묵었어요. (1인당 2불씩 낸거죠)
아이리쉬걸 떠나고 나서는
저혼자 싱글+욕실+팬 룸에 1박 3달러에 묵었어요.
1박 5달러 내라는걸 (말이 되나요? 비슷한 방에 2명이 묵으면서 4달러 냈구만!)
흥정에 흥정을 더해 1박 3불로 낙찰 봤습니다.
흥정 만족스럽게 끝내시면 바로 숙박비 지불하고 영수증 챙겨놓으시길!
저는 마지막날 전날에 숙박비 계산하려니까, 1박당 5불이었다고 막 우기더군요 -_-;
계약서를 종이에 써둔것도 아니고.. 증거도 사실 없는 상황되니 어이가 없잖아요.
노란머리 애들 있을땐 그런 거짓말 안하더니
한국 여자 하나 있으니까 이것들 속이려 들다니....
1박당 2불씩 더 주는거, 나에게 큰 돈은 아니라서 줘도 내가 힘들어질건 없었어요.
하지만, 호락호락 당해주면, 앞으로의 여행자들이 똑같은 일을 당할테니
한국여자 우습게 못보게 하려고, 끝까지 싸웠어요.
짐싸들고 저는 가방메고 나오고-- 그사람들 경찰부른다고 소리치고, 나는 대사관에 전화하겠다고 소리치고 (전화해도 절대 안도와줬겠죠? ㅎㅎ)
여차여차 결국은 1박 3불로 딱 내고 나왔어요.
(그나마 체크아웃 하루전에 계산하려해서 제가 이긴듯.. 제가 짐싸서 나가버리면 하루치 3달러 수입이 줄어드는 거잖아요. 제가 이긴 이유도 좀 씁쓸하죠?)
그일땜에 캄보디아에 정이 떨어지려 했답니다^^
여튼. 1박 3불(싱글), 4불(트윈) 방들의 수준은, 별로 험하지 않았어요.
방콕 카오산에서 200~300밧 숙소급은 충분히 됩니다.
이렇게 지내다보니 하루에 6달러만 쓴 날도 있고요,
캄보디아에서 절약한 돈으로 다른 나라에서 맛있는거 먹기도 했어요^^
여행에서의 소비는 자기 취향대로 하시는거겠죠.
씨엠립에서도 한국에서 돈쓰듯 돈쓰시는 분들 계시고..
팁이라며 너무 후하게 주셔서
다음 여행자들이 괜히 눈치받게 만드는 분들도 계시고^_^
하지만 저같이 저렴하게 여행하는 한국분도 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