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왓 여행팁 + 정보 (08/16-19)
앙코르와트에 8월 16-19일 자유여행하고 왔습니다. 나름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준비해서인지 여행하면서 어려움이나 당황했던 일은 없었습니다.
여행기보다는 제가 느낀점에 여행팁을 중심적으로 앞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여행정보를 써볼까 합니다.
저와 제 친구는 앙코르 유적 사진찍기를 목표로 했고 3일동안 저는 디카로 1500 장 필름 14롤을 썼고, 친구도 필름 30통정도를 썼습니다.
유적 그 자체 뿐만아니라 유적 주위의 자연이나 현지인들 모습등 찍을 곳이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위에 날짜에 사진기 주렁주렁 매고 미친듯이 유적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녀석이 있다면 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
- 현지에서 필름값은 후지 리얼라 100/36 $6.00, 오토오토 200/36 $2.00, 코닥 프로 C-41용 BW 400 $5.00 정도 입니다.
- 오토오토를 빼고는 전문 포토샵으로 가서 사야하고 (찾기는 쉽습니다만) 전반적인 필름 가격도 비싸서 왠만하면 필카로 찍으시려면 필름 넉넉히 사가시기 바랍니다.
** 복장 **
현재가 우기이고 나름대로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여행객들도 많고 날씨도 밤새/오후 쯤에 스콜(10분~45분) 때문인지 현재 서울 날씨보다도 시원합니다.
- SPF 높은 썬블락에 팔을 가릴 큰 손수건이나 긴팔 상의를 권해드립니다.
(둘째날 구름이 없어서 팔이 심하게 탔는데 셋째날 가져간 손수건으로 빙 둘러서 묶어 놨더니 횔씬 좋았습니다.)
- 등산용 샌들 신고 갔는데 발등이 햇볕으로 빨갛게 익어버린것 이외로는 샌들이 강추입니다.
** 택시 기사 / 코스 **
2-3분이 함께 자유여행을 가실경우 톡톡 보다는 택시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글로벌 홈스테이에 부탁해서 택시를 예약했는데 장거리때 편했음은 둘째치더라도 시원한 에어콘이 정말로 좋았습니다.
가격은 하루 $20 에, 장거리 두번 (롤루오스, 반띠아이 쓰레이), 공항 픽업/리턴 해서 팁제외 총 $90.00 들었습니다. 비싼듯 해도 사진찍느라고 유적마다 머무르는 시간이 보통보다 1.5~2배 정도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3일동안 강행군을 버틸수 있었던건 택시때문인듯 싶습니다.
글로벌에서 소개시켜주신 택시기사 이름은 '끄락', 영어/어느정도의 한국말 가능합니다. 영어가 편할듯 싶어서 영어로 대화했습니다만, 바꽁 유적에서는 심심했는지 같이 나와서 돌아다녔는데 저한테 한국말로 사원에 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간간이 대화할때도 한국말 써가면서 했고요.
기사분이 예의바르고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헤어질때 명함 얻었는데, 혹시 연락이 픽요하시면 글로벌 홈스테이나 끄락의 이메일 teach_krakangkor@yahoo.com 로 문의하면 될 듯 합니다.
- 글로벌 홈스테이 추천 3일 코스 '유적중심' 에서 약간 수정했습니다. 코스는 만족스럽습니다.
- 둘째날 롤루오스 오는 길에 New Market 을 추가, 셋째날 오후는 쁘라삿 끄라반→반띠아이 끄데이→따 프롬→Old Market (4시부터 9시) 로 수정
New Market 은 롤루오스 가는 길에 있는데, 순전히 지나가다가 재미있을것 같아서 끄락에게 구경해도 안전하는가 물어보고 급하게 1시간 정도 낑겨 넣었는데 3일 동안 최고의 장소로 기억에 남습니다.
사진과 어렸을때의 어렴풋이 남아있는 우리나라 60-70년대의 시장 풍경에다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싫어하는 사람 하나 없고 수줍어 하며 웃거나 장난쳐주는 모습에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물론 사진찍는 사람들의 기준에서 말입니다만.. ^^;;) 오히려 저랑 친구가 시장사람들에게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너무 좋은 기억에 셋째날 Old Market 주변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그쪽은 그네들 장터도 있지만 많은 부분들이 현지인보다는 관광객 위주의 선물가게로 바뀌어 있었고 사람들의 표정도 많이 굳어있어서 조금은 실망했더랬죠.
여행내내 남대문 악세사리 가게에서 사간 머리삔을 들고 다니면서 우리보고 웃어주는 시장아이들이나 유적에서 선물 파는 아이들에게 기회될때마다 하나씩 선물해 주었습니다.
남자아이들에게 주려고 연필을 사갔습니다만, 많이 나누어주진 못했습니다.
- 요즘은 구름이 많이 껴서 일출 1번 일몰 2번을 노렸습니다만 제대로된건 못봤습니다. 참고하세요.
- 유적마다 자세한 평면도(..라고해야 하나요?) 가 나와있는 가이드북 하나 사시길 권해드립니다. 전 그냥 무식하게 돌아다녔는데 하나쯤 있었으면 몸이 덜 피곤했을듯 싶습니다.
- 책은 유적 입구가면 아이들이 파는데, 살펴보시고 그림이나 평면도 많은걸로 사시면 될듯 싶습니다.
** 식사 **
식사때마다 끄락에게 부탁해서 캄보디안 음식 위주로 식사를 했습니다. 데려다 주는데는 외국인 상대로 접시마다 $2.00-$4.00 정도 하는 비교적 비싼 럭셔리식당이였습니다. (음료/맥주해서 둘이 $10.00~12.00 정도 나옵니다.)
불만은 없었습니다만, 셋째날엔 Old Market 에서 Red Piano 등이 있는 카페거리쪽으로 나있는 현지인 식당 (그래도 영어메뉴/사진 있음) 으로 가서 둘이서 $8.00 에 코코넛에다가 세접시 시켜놓고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 캄보디아 음식은 저희들 입에 잘 맞았습니다. 자유 여행가신다면 하루에 한번정도 강추..!!
- 첫째날 저녁 인당 $10.00 (글로벌 홈스테이에서 바우쳐 구입) 인 뚤레 메콩에 갔음. 음식은 만족스러움/압사라는 기대안하고 가서 그럭저럭인 만족도
- 둘째날 점심 '평양랭면관' (냉면 $7.00 / 사리 $1.00) 음식은 나쁘지 않을정도/종업원들 공연(40-50분?)은 꽤 만족스럼
위의 두 공연의 만족도는 물론 사진을찍는 입장에서 입니다. ^^
현지 특색에 맞게 전통 압사라 춤을 더 재미있게 봤어야 하지만, 워낙 식당도 넓고 사람도 많은 데다가 어수선까지 하기도 하고 공연은 조금은 단조로운 느낌이었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미모의 북한여성들의 공연이 횔씬 좋았습니다. 식당 사이즈도 적당한데다가 무대가 바로 앞이라서 망원렌즈끼고 엄청나게 찍어댔습니다.
공연 끝나고 종업원들과 같이 사진찍는 것도 가능(철판깔고 이쁘장한 분께 부탁하시면 대부분 응해줍니다.) 해서 비싼 점심값에도 불구하고 본전생각은 안났습니다.
- Old Market 길건너 있는 카페거리 골목에 앙코르 생맥주 $0.50 에 땅콩/팝콘 공짜인 카페가 있습니다.
- 유적지 입구에 물/코코넛 팝니다. 물은 사들고 다녔지만, 차가운 코코넛 (2-3개 $1.00) 은 유적 보고 와서 갈증에 최고입니다.
** 호텔 **
Casa Angkor Hotel 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넷으로 서비스료 포함 하루 $37.00 정도에 했습니다.
뜨거운 물이 어느때는 바로 나왔다가 어느때는 10분 넘게 기다려야 나왔다가 했지만, 구지 뜨거운 물 샤워가 필요가 없어서 미지근한 물로 샤워했습니다.
큰길가에 위치하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호텔 깨끗하고 방도 좁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허나 같은 가격대에 더 좋은 호텔도 있을듯 합니다.
- 하루에 현지 생수 2병 공짜입니다. 양치질 하는데 썼습니다.
- 아침식사는 괜찮습니다.
- 호텔나와서 반대편 쪽의 큰길 (Prince D'Angkor Hotel 옆)에 꽤 큰 마켓 있습니다.
- 그곳에서 생활용품(샴프/린스/디오드란트)부터 물/맥주/양주까지 다 팝니다. 물은 거기서 사 먹었습니다.
고작 3박 5일 여행한거 가지고 여행팁을 쓰자니 웃기기도 하지만 나름 느끼는게 있기에 조금이나마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팁 정보를 올려봤습니다.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이나 이메일 날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