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유명한 골든템플빌라
저 역시 여기서 정보를 얻고 골든템플빌라에 묵었습니다.
자그마치 5박.
워낙 게으른 여자 두 명이 떠난 여행이기에 다른 숙소를 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덥기도 너무 더웠구요. 8월 8일부터 13일까지...
직원들 정말 친절합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인사 꼬박꼬박 챙겨주고 웃어주고.. 한국말도 열심히 배우고요. 이런 정보는 너무 식상하죠?
Mr. Yii를 섭외해서 4일을 같이 다녔는데, 이 기사님 호텔 리셉션에서 4년동안 근무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매너가 아주 좋았습니다. 더불어 정말 친절하고 나름 영어도 잘하시고... 일단 같이 다니면서 무엇을 요구해도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과일 하나를 산다고 해도 자기가 직접 만져보고 골라주고 가격 흥정도 해주고요.
마지막 날 하루 더 묵게 된 사정상 다른 뚝뚝 기사와 함께 했는데.. 정말 비교되더군요. 게다가 뚝뚝이 고장나서 마지막 코스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다른 뚝뚝 오고 고치는데 1시간... 길에서 지쳐버린 저희는 그냥 숙소로 돌아왔죠. 그리고 오후 일정대로 움직이려고 점심 먹고 나갔더니 약속한 시간에 뚝뚝은 없었습니다. 고치느라 올 수가 없다나요? 또 1시간을 버리고 화가 날 대로 났습니다. 한국에서의 하루가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의 하루니까요.
사장님이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뚝뚝비 4$, 방 값 4$ 자그마치 8$를 깎아주셨습니다. 나름... 이 정도면 하고 거기서 다음 날 태국가는 버스를 예약했는데요. 자기들 통해서 하면 싸다고 하길래... ;;
이게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얼마나 영세한 여행사인지 모르겠고, 또 커미션을 받는지 안받는지 그것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버스.
정말 끔찍했습니다.
짐칸이 없어서 버스 통로에 짐을 일렬로 늘어놓고 겨우 승객들 앉았구요. 에어컨도 나오지 않아서 땀 뻘뻘 흘리면서 5시간을 참을 인 세자로 버텼습니다.게다가 태국에서 카오산까지 가는 연계된 같은 회사 버스는 길에서 고장나 자그마치 4시간 동안 서있었습니다. 가다가 고장나고... 가다가 고장나고... 아침 8시에 출발해서 12시에 태국 카오산 도착했다면 믿어지십니까? 우기라지만 길 상태 양호했구요. 이건 모두 버스의 문제였습니다.
저희끼리 얘기였는데.. 혹시 저희 방값 깎아주고 하면서 그 손해를 그런 저렴한 여행사 티켓으로 만회한 게 아닌지.. 그런 얘기였습니다. 정말 최악이었거든요.
캄보디아에서 육로로 태국 넘어오실 때 다들 그런 버스로 움직이나요? 뒤늦게 궁금도 하고.. 만약 아니라면 골든 템플빌라에서 국경 넘는 버스 예약하실 때 주의하시라는 정보였습니다. 어떻게 그런 여행사를 연계시켜줬는지....오면서 정말 그 좋았던 이미지 싹~ 가실 정도였으니까요.
버스 사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