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점 한곳 소개 합니다.
17일 밤부터 21일 저녁까지 머물다 오늘 아침에 들어왔습니다.
도착한 다음 날부터 3일간은 다들 그렇듯이 유적보러 다닌다구
정신없었는데 마지막 날 시간은 많은데 할일은 없고 해서 올드마켓으로
마실을 나갔습죠.
그러다 마침 점심 때가 되었는데 전날 저녁에 레드피아노와 인 터치가
있는 작은 사거리 쪽에 포장마차가 늘어서 있었는데 거기서 쇠고기
야채볶음을 1달러에 먹었던게 생각나서 볶음밥을 먹을까 하고 갔더니
여긴 밤에만 나오는 노점들인지 횡하니 비어 있더라구요.
이거 어떡하나 싶어 길을 따라 윗쪽으로 올라오는 중에 어느 음식점에
간판을내건게 보이는데 크메르 음식 4천에서 8천 리엘($1~$2) 이라고
적어뒀네요.
어, 이 정도면 저렴하네 싶어서 들어갔는데 가격봐서는 그냥 허름한 가게
이리라 생각했지만 막상 들어가니 깔끔하게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 나중에 여쥔하구 이야기를 해보니, 영어를 곧잘 합니다, 예전에 프랑스
전문이다가 바꿨다고 하는 거 같더라구요.
어쨌든 자리에 앉아 메뉴를 받아보니 역시 크메르 요리는 $1~$2 짜리가
있지만 이집의 베스트는 세트 메뉴라는거!!!
샐러드, 스프, 메인 하나, 후식. 그리고 밥에 앙코르 맥주 한캔까지.
이 모든 게 단돈 $5 라는거!!
세트는 전부 5종류가 있던데 제가 먹은 건 치킨 샐러드, 야채스프, 구운
바나나, 닭고기 볶음(사진 좌상에서 시계방향으로) 입니다.
아니, 레드 피아노 이딴데 가믄 파스타 하나 4~5달러 하는데 아무리 분위기
좋대두 감질나는 음식으로 뭔 만족을 느끼겠습니까.
테이블에 앉아서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하나하나 크메르 요리
먹구하는게 야, 이 재미에 여기로 여행오는거구나 싶더라구요.
위치는 북경교자가 있는 길쪽으로 올드마켓 반대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까페거리 쪽에서 올라오는 다른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있습니다.
거기 모퉁이에 웨스트유니온이 있는데 거기서 5m 정도만 더 올라오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이름은 Asian Food House 입니다.
속는 셈치고라도 한번 들러보시면 아주 만족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