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와디 돌고래 (끄라체’)

홈 > 다른나라정보 > 여행정보(나라별) > 캄보디아
여행정보(나라별)

- 태국에 대한 각 정보는 태국게시판으로 들어가세요.
- 라오스 지도 사이트 <호보맵>

이라와디 돌고래 (끄라체’)

씨엠립난민 3 4343
이라와디 돌고래 (멸종위기동물로 등재)     '끄라체
 
프놈펜에서 메콩강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다보면 캄퐁참 주()를 지나 끄라체라고 하는 작은 도시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곳 끄라체에는 인어에 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옛날 끄라체에는 욕심이 많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부부에게는 예쁜 딸이 하나 있었는데 부모는 딸을 뱀에게 시집을 보냈죠. 딸을 뱀에게 시집보낸 이유는 뱀을 신으로 착각한 부부가 뱀에게 잘 보여 보다 많은 재물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뱀은 결혼식 날 밤에 신부를 통째로 삼켜 버렸습니다. 이에 진짜 신은 소녀를 구하기 위해 용감하고 잘생긴 어부를 뱀에게 보냈고 뱀과 싸워 이긴 어부는 뱀의 배를 갈라 소녀를 구했습니다.
 
보통 이대목에서 소녀와 어부가 서로 사랑에 빠져야하지만 캄보디아의 전설은 조금 특이하더군요. 소녀는 뱀에게 시집을 가고 잡아먹힌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서 강물 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이때 메콩강의 신은 소녀를 물에서 살 수 있도록 아름다운 인어로 모습을 바꿔줬고 그녀는 최초의 인어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인어는 바로 끄라체에 살고 있는 강돌고래랍니다. 강돌고래의 이름은 이라와디돌고래로 한때 그 수가 수천마리에 달했지만 지금은 160여 마리 정도가 메콩강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라와디 돌고래는 짧은 등지느러미와 둥근 머리가 특징이며 현재 멸종위기 동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강돌고래는 4종으로 양쯔강, 메콩강, 갠지스강, 아마존강에 적은 수가 살고 있으며 그중 중국의 양쯔강에 서식하는 강돌고래는 현재 멸종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메콩강의 이라와디 돌고래는 다시 두 무리로 나뉘어져 한 무리는 캄보디아의 끄라체에서 서식하고 다른 한 무리는 끄라체에서 645km 떨어진 라오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강돌고래는 원래 바다에서 살았지만 일부 돌고래가 인도의 갠지스강에 유입되어 살게 되었고 다시 그 일부가 메콩강으로 유입되어 오늘날의 강돌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끄라체의 강돌고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까닭은 바로 캄보디아의 내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시 내전은 인간뿐만 아이라 많은 야생동물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죠. 베트남군과 연합한 훈센의 군대가 크메르루즈군과 싸울 때 양쪽의 군인들은 끄라체에서 하루 5,60여개의 수류탄과 수십발의 대포를 메콩강에 쐈습니다.
바로 강돌고래를 잡기 위해서죠. 강돌고래의 고기는 식량으로 사용되었고 잡은 고래에서 짜낸 고래 기름은 각종 무기에 칠해졌습니다.
지금은 강돌고래를 잡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또 다른 적이 나타나 강돌고래의 생태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바로 돌고래 투어. 강돌고래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끄라체로 몰리고 그들을 태운 배가 내는 엔진소음과 공해는 강돌고래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도 자신들이 운행하는 배가 강돌고래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돌고래투어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을 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강돌고래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은 100% 인간 때문이라니 씁쓸하기만 합니다.
 
 
TIP 끄라체 여행정보
프놈펜에서 끄라체까지는 버스로 5~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Rethmony Transportation company의 버스 이용시 요금은 $8.25 이며 오전 645분과 오전 930분 하루 두 차례 운행합니다. 끄라체의 돌핀투어는 현지에서 11달러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Comments
Film KING 2013.07.25 08:30  
9월 중반에도 볼 수 있나요?
우기에는 보기 힘들다고 하던데요.
이싸라 2013.07.25 17:54  





최에 2016.03.23 12:24  
돌고래를 보고싶은데 돌고래에게 안 좋다니 정말 안타깝네요....ㅠㅠ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