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사람들 이야기 1
캄보디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는 이야기입니다.
제목: 쏘피어 떤싸이('토끼의 지혜' 라는 뜻)
어느 날 토끼 한 마리가 바나나를 먹고 싶어했다.
그 때 토끼는 할머니가 바나나 바구니를 이고 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것을 보고 토끼는 죽은 척 길에서 누워있었다.
이를 발견한 할머니는 기분이 좋아 죽은 토끼를 바나나
바구니에 같이 넣어 이고 가는데, 토끼는 바구니 안에서
바나나를 다 먹어 치우고, 바구니에서 나와 숲 속으로 도망쳤다.
간단히 정리하면 토끼가 바나나를 먹고 싶어 죽은 체해서
연약한 할머니를 속여서 바나나를 실컷먹은 것이 "지혜"라는
것인데요, 우리라면 할머니를 속여먹은 천하의 나쁜 토끼인데,
캄보디아에서는 이것을 삶의 지혜라고 교과서에 번듯이 실어
놓았으니, 여러분과 저의 생각이 같다면 이제 캄보디아인의
속내를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을 런지요?
앞으로 이러한 이야기와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여러분의 호응이
좋으면 하나씩 올려 볼 계획입니다.
오래 캄보디아에 살면서 가장 힘든것이 그들의 속마음을
알아낼 수가 없다는 것인데, 우리 유교권 문화와의 차이가
얼마나 큰 지를 짐작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순간적인 모멸감의 감수는 물론이고,
거짓도 용인되는 사회. 캄보디아는 바로 이런 곳입니다.
우리 여행자 여러분이 캄보디아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조금이나마 알고 여행을 하신다면, 아래의 몇몇 예처럼
황당한 경험도 "아하! 원래 캄보디아 사람이 이렇구나!"
조금이나마 덜 억울하고 덜 피곤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황당한 사례들>
1. 힘들고 긴 항공여행에서 씨엠립공항 땅을 기분좋게 밟으며
비자를 받으려고 만난 공무원이 팁 1$을 달라고 합니다.
2. 멀쩡히 잘보이는 곳에 TOURIST VISA 20$ 이라 붙여놓고
여기는 태국돈만 사용하니 1,000밧을 줘야 비자를 발급해
줄 수가 있다고 하다가 버티면 조금 깍아 주기도 합니다.
3. 교통사고가 나서 교통경찰을 부르면, TWO JOB이 기본이고
현재는 다른 업무 중이니 사고처리는 별도일당을 청구합니다.
4. 현지인 직원들은 업무중 피곤하거나 쉬고 싶으면 멀쩡한
부모님을 수시로 죽었다며 집에 다녀온다는데, 지난번에도
아버지가 사망하여 다녀오지 않았냐고 따지면, 그때는
죽는 줄로 알았는데, 다시 살았다고......
5. 나의 100리엘(1$=4,000리엘)은 절대로 쓸 수가 없지만
외국인 사장의 돈 100$은 무조건 쓰게하는 것이 최고!
6. 뒤에서 앞을 보지않고 달려오다가 자신이 사고를 내고도
차량운전자인 외국인에게 부숴진 자기 오토바이를 새걸로 사달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