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국경에서 '디나'씨 때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씨엠립으로 가는 국경을 육로로 넘을때 전체 12명의 한국인여행자들을 모아서 갔기 때문에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비자피는 달러로 내기로 먼저 합의를 보고
7/8일 새벽 다 같이 카지노 버스를 타고 국경에 순조롭게 도착했습니다.
많다던 택시삐끼분들도 안계시고 비자발급받는 곳 의자에 앉아 (이 의자가 글로벌에서 제공한 그 의자군요) 볼펜을 찾고 있는데
갑자기 한분이 나타나셔서 일행들이 쓰는걸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직원인가 하고 쓰던걸 멈추고 누구시냐고 여쭈어보았습니다.
'디나'씨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아~ 글로벌에서 도와주러 오셨구나 감사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분이 갑자기 여권을 걷어가려고 하시더군요.
디나씨에게 여권을 맡기면 편하고 빠른대신에 1000밧을 내야한다는 것을 어느 여행기에서 읽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와주신건 감사하지만
저희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비자창구에 줄을 섰습니다.
20달러와 여권을 내밀고 줄서고 있으려니까
캄보디아 여권창구 아저씨... 아예 창구문을 닫아버리시더라구요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에 줄서서 버텼습니다.
'디나'씨가 계속 저에게 안됀다고 하시더군요. 1000밧내라고
비자발급받으러 줄을 섰는데 직원이 아니라 여권을 들고 다니며 비자를 대신 받아주시는 분들이 왔다갔다하시더군요.
이분들이 저에게 험악한 얼굴로 나가라고 큰소리로 말하셨습니다.
'디나'는 계속 옆에서서 말합니다. 1000밧아니면 안된다고
창구아저씨랑 대치한지 20분정도 경과하니까
25불에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심리적으로 지치고 힘들어서 25불에 12명 다 비자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어이없었습니다.
캄보디아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이해합니다만 도움을 주지는 않을 지언정 방해는 하지 말아야하는거 아닙니까
저희가 무슨 죄진사람도 아니고 계속 따라다니면서 불쾌한 표정 지으시면서 계속 안된다고 하시는데 정말 같이 있던 12명다 울화통 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디나'씨가 1000밧아니면 안된다고 하던 비자피를 저희가 그나마 깎아서 25불을 내고 돌아서니 민망하지도 않는지 표정하나 변하지 않더군요.
택시타는 곳까지 계속 따라오시면서 참견을 하시길래
너무 의심이 들고 짜증이 나서
국경에서 씨엠립까지 가는데 택시비가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모른다는 겁니다.
여기서 매일 있으시면서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냐??
그랬더니 불쾌한 표정으로
나는 모르니 가서 알아보라고 언성을 높이시더군요
정말 속상하더군요...
아래 '다알~'님의 말씀처럼 여기까지 여행와서 이렇게 개무시를 당하니
현기증이나고 말그대로 눈물이 나려하더군요...
뒤로도 택시타는 곳까지 줄기차게 계속 쫒아오시면서 어찌나 방해를 하시는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택시타는 곳에 가니
아까까지만해도 없던 택시창구에 코팅된 종이로 60불이라고 써있는 종이를
서둘러서 붙이더군요. (이건 디나씨가 붙인것은 아닙니다 창구직원이 붙였지)
그래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로벌에 숙소를 예약한 일행이 글로벌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택시비가 60불이라는데 이것이 진짜 맞는 가격이냐?
사장님께서는 50불정도 할텐데 그러시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여쭸더니 흥정해서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장님이 '디나' 좀 바꿔달라고 하시기에
'디나'씨를 찾았으나 잠시 자리를 비웠더군요
그래서 다시 택시비 흥정을 하는데 디나가 다시 나타나 계속 60불을 내라고 했습니다.
아예 입국장에서 나가려고 짐을 싸고 나와봤습니다만 일대가 완전히 진흙밭이더군요 10m정도가니 길에 택시로 보이는 차들이 오가는데 도저히 일행들에게 각자 택시를 잡으라고 할수있는 길이 아니어서
다시 택시승강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결국에 택시승강장에서 한시간을 또 버티고 그사이에 계속 '디나'씨에게 시달리고
52불에 최종결정을 보고 택시를 탔습니다.
그랬더니 60불 코팅종이를 떼어서 치우더라구요...
(참고로 씨엠립에서 포이펫출국장까지는 30불이더군요...)
일행중에 캄보디아에 한번 왔던 분도 있었는데
이렇게 고생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고생고생해서 찾아온 글로벌에서는 친절한 직원분들덕에 시원한 음료도 먹고 저를 제외한 다른 7명의 일행들은 글로벌에서 숙소를 잡아서 봉고까지 대절하여 앙코르와트 투어를 했습니다.
도와주기는 커녕 사사건건 방해만 하는 상주직원 '디나'씨 때문에 너무 너무 힘든 캄보디아 입국이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좋았던 추억과 대비되게 국경에서의 기억은 여행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정말 불쾌하고 짜증났습니다.
글로벌에서는 조속히 글로벌에서 고용한 '디나'씨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