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시엡립 육로로 넘어가기...(12월 10일 넘어왔어요)
방콕에서 프놈펜으로 넘어가는 에어아시아를 탄 후 프놈펜 일박 후 시엡립으로 버스를 타고 갈 계회이었는데요, 방콕 공항에 체킨하러 가니 뱅기가 캔슬되었다는군요 ㅠ.ㅠ 아무런 사전 연락 없이요… 비싼돈 주고 택시 타고 공항 갔는데… 내일 비행기로 바꾸어 주고 호텔을 제공해 준다고 하였으나, 그리 하면 시엡립에서의 일정이 부족하야 걍 캔슬 된 비행기 환불 받고 방콕에서 육로로 시엡립으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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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으로 와서 한국 여행사에서 250밧 주고 포이펫으로 가는 버스표를 예약했습니다. 담날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7시에 출발하는 일정이었는데 우선 봉고라 차가 매우 좁고 가는 길이 고생스러웠습니다. 중간에 사람들 기다리는 시간도 너무 길었구요…
여차여차 국경에서 10여분 떨어진 식당에 세워주며 식사 후 30분 있다 출발한다고 하더니, 여행사 직원인듯한 사람이 나와 비자대행을 합니다. 당근 저는 안 했지만 비자 대행 신청한 사람 건을 처리하느라 그 식당에서 거의 3시간을 기다리더군요… 아침 7시 버스 왜 타나 싶었습니다.
거기서 다시 다른 차를 타고 태국 국경으로 간 후 태국 출국심사대를 지나고, 약간 걸어서 캄보디아 국경으로 갑니다. 캄보디아 국경 비자 신청소는, 캄보디아 국경 문이 기념탑처럼 생겼는데요, 그거 통과하자 마자 오른쪽에 붙어 있습니다. 전 25불 거기에 70밧까지 더 주고 받았는데요, 다른 분들 21불에 받는다고 하는데, 전 기다리는 것도 싫고 비자국 아저씨가 저한테 결혼 했냐, 남친은 있냐 등등 농하는데 단 일초도 더 있기 싫어 걍 돈 주었더니 1분도 안되어 비자 발급해 주더군요.
비자 받고 한 50m정도 걸어가면 역시 오른편에 입국심사대 있습니다. 거기서 입국도장 받으면 됩니다.
다시 다른 버스를 타고요 캄보디아 국경 근처의 버스터미널 까지 갔는데요, 저 말고 버스의 모든 사람들은 시엡립까지 가는 표를 샀더군요… 버스 터미널에서 시엡립까지 같이 택시 타고 갈 일행을 찼으려 했는데 다들 이미 버스표를 샀기에 대략 난감했습니다. 혹시 몰라 버스 옆자리 앉았던 일본 할아버지께 택시 같이 타겠냐고 제안하니 흔쾌히 ok 하셔서, 둘이 20불씩 내기로 하고 택시를 탔습니다.
국경서부터 3시간 걸려서 시엡립 도착하니 저녁 7시입니다. 아침 7시부터 12시간을 길 위에 있던 셈이죠… 근데 저랑 같이 택시 쉐어한 일본 할아버지는 방콕에서 9시 버스를 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국경근처 식당에서 비자 대행 뿐 아니라 9시 버스 타고 올 사람들을 기다리느라 그리 시간을 소비했던 셈이죠…
다음 날 앙코르왓에서 같이 버스 탔던 사람들을 만나 시엡립 언제 도착했냐고 물으니 10시 넘어서 도착했다고 합니다… 택시타기 너무 잘 한 거 같습니다…
다음에 제가 다시 방콕에서 시엡립으로 넘어가야 한다면 전 모칫 버스터미널 가서 고속버스 탈겁니다. 카오산 여행사 버스가 편리하긴 하지만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요, 게다가 자리도 너무 불편하구요. 그리고 e비자 받아 갈거에요…
결론은, 방콕에서 시엡립 넘어가는 육로 국경이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힘든 일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비자 대행해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도 없구요, 택시 삐끼도 거의 없습니다. 저처럼 시간 낭비 안하시면 한 7~8시간 정도면 방콕에서 시엡립 도착 가능할 듯 합니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