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에서 있었던일-주의!
방콕-아란행 버스를 타고 국경으로 갔는데 기사님한테 우리는 캄보디아에 갈거라했더니 4시간 30분 정도 지난 후에 어디선가 내리라고 했다.
그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걸 알았기에 다왔구나하고 내렸는데
사전 정보에 의하면 내린곳에 툭툭이가 많이 보여야하는데
툭툭이가 거의 없는거다. (나중에 보니 국경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진 시장 있는곳..) 툭툭이를 타고 국경에 간다구 했는데 없어서 주위를 두리번 대는데
어떤 이가 와서 캄보디아갈거냐구하면서 따라오라구 한다.
길을 건너 잠시 따라가니 뭔 조그마한 건물(?)이 있고 주변에 앉을만한 의자가 많았다. 캄보디아가는 비자 발급받는곳이라고 한다.
자기네가 비자발급을 도와주겠단다. 의자에 앉으라고 권하고
이미 서양사람들은 폼을 작성하고 있었다.
얼마나 했더니 1000밧. 그런데 사진에서 보던 비자발급소와 다른것 같았다.
그리고 비자발급 가격도 공식적으로 써붙이지도 않았고...
바트없고 달러로 하겠다 얼마냐? 했더니 30불이란다.
헥...
사전정보에 의하면 원래 20불인데 25불 요구한다는 얘길 들었는데
뭔 30불. 안하겠다고 했다. 포이펫 국경이 저기 멀리 보이는데...
거기가 비자발급소 맞는것 같기두하고 아닌것 같기두하고...
암튼 30불 내라해서 못한다 하니 작성하던 양식을 바로 뺏어간다.
'니들은 비자발급 못 받으면 캄보디아 못간다. 저기 가면 비자 없어서 통과 안 시켜주고 다시 와야한다. ' 우리가 갈려고 일어서는데도
정말 생각해주는것처럼 다시돌아와야한다고 강조한다.
너무 더워서 다시 돌아올일이 끔찍했지만 그냥 국경표시 있는쪽으로 걸어갔다..
중간생략....
그곳에 가니 정식 비자발급소가 있었고, 우리는 제 가격에 발급받을수있었다.
아침도 못 먹고 출발했는데 가짜 비자발급소에서(아마 대행해주고 지들이 또 수수료 따먹는거 같다.) 진을 빼고 나니 얼마나 지치던지.....
나중에 국경으로 다시 돌아올때 그곳을 지나치면서 니들은 사기꾼이다. 거짓말쟁이다. 저쪽에 비자발급소 있는거 다 안다... 하면서 삐끼한데 말했더니
아주 멋적은 웃음을 지었다.
여행자분들... 조심하세요.
그런데.... 이런 경험들이 없는지 어디에서도 이 정보를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엔 참 당혹스러웠다.
열심히 일해서 돈버는 사람도 많은데 한구석에서는 왜 그리 남을 속여가며 먹고살 궁리들을 하는지 암튼...참 씁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