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 여행 정보(3) – 숙소
여행을 준비하면서 부모님이 혹시 한식을 드시고 싶어하실까봐 호텔 조식이 한식으로 나오는 숙소를 예약했었어요. 지금부터는 숙소에 대한 정보를 드릴게요.<?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 다케우 2 게스트하우스
위치: 6번 국도, 민속촌과 가까운 편
가격: 더블베드에 엑스트라베드를 낀 싱글룸 18불/1박
특징: 조식 무료 제공, 수건만 제공됨, 세면도구는 알아서 준비해야 함, 인터넷 사용 가능, 생수 2병 무료 제공.
지내보니..: 다케우 1에서 차로 무료로 픽업해준다고 해서 멀어도 다닐만 하겠지 하고 예약했었어요. 예약은 출발 보름 전쯤에 했었구요, 답변 다 받고 당연히 준비가 다 된 줄 알았었죠. 막상 도착해보니 제가 묵을 방이 준비되어있지 않았구요, 제가 도착해서도 한 20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네요. 예약을 오래전에 했었지만 도착하기 전까지(오후 6시쯤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준비가 안돼 있어서 솔직히 빈정이 좀 상했었어요. 손님이 많아서, 예약이 많아서라는 말은 사실 변명에 지나질 않죠. 방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였지만 그 다음날 숙소를 옮겼어요. 한국업소를 예약한 건 조식이 한식과 비슷하게 나오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날따라 또 빵이 나왔어요. 결국 옮기게 됐죠.
나름평가: 올드마켓 주변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많이 멀어요. 저녁 되면 골목이 너무 어두워요. 다케우 1에 가면 무료 픽업해주지만 다케우 1까지 걸어가는 것도 힘들었어요.
2.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Angkor Deluxe Inn Hotel
위치: 올드마켓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 주변에 숙소가 많이 있음.
가격: 더블베드보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의 침대 2개가 있는 룸, 3명 사용 가능, 15불/1박
특징: 방이 아늑해보임. 단 냉장고는 없음. 수건, 칫솔, 비누 제공. 방에 에어컨과 팬이 있어 금방 시원해짐. 서양인, 동양인 손님이 두루 지냄. 외관이 빨간색 호텔, 내부도 멋짐. 싼 방에는 조식 불포함. 매일 생수 500ml 2병 무료 제공.
지내보니..: 이 호텔은 사른이 소개해줬어요. 가격대비 시설이나 분위기가 괜찮았고요, 걸어다니기도 좋았어요. 방은 깨끗하고요, 지내기도 편했어요. 주변에 게스트하우스들이 많아서 밤에도 위험하지 않았고요, 리셉션 직원이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하지는 못해요, 체크아웃할 때 계산을 무척 조심스럽게 해요. 혹시 틀릴까봐 조심하는 것 같았어요. 직원들이 친절한 편이었고, 뭐 필요하다고 하면 바로 해결해주고요. 화장실도 넓고 샤워커튼도 있었어요. 팬이 있어서 빨래 말리기도 좋았구요.
나름평가: 가격 대비 괜찮았어요. 제가 캄보디아에서 묵은 호텔 중에서 가장 좋았네요.
3. GGP 호텔, 프롬펜
위치: 모니봉 도로에서 st. 310 거리로 들어가면 있음.
가격: 더블베드에 엑스트라베드 넣은 방, 30불
특징: 버스터미널에서 호텔로 픽업서비스(다 해주는 건지는 모르겠음), 한식으로 조식 제공, 수건(샤워타월, 일반타월), 치약, 칫솔, 비누, 샴푸, 샤워캡 등이 비치돼 있음. 물 2병 무료.
지내보니..: 운전기사가 안나온 관계로(?) 사장님이 직접 픽업해주셨어요. 호텔 예약은 쪽지를 주고 받으면서 했는데, 그때 가격을 정확하게 안알려주시더라구요. 제가 3번 이상은 물어봤었는데도요. 방값을 알아야 예약 확정을 하는 건데, 우선 다른 호텔 예약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우선은 가보기로 했었죠. 막상 가서 보니까 방은 여러 개가 있었는데 3명이라서 제일 비싼 방(38불)을 써야 한다고 하시다가 그 밑에 조금더 싼 방으로 바꿨어요. 단, 3명이기 때문에 1명은 조식값을 따로 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4불). 호텔 내부는 깨끗한 편이였어요. 저는 엑스트라 베드를 이용했는데, 침대에 바퀴가 있는지 자꾸 이동을 하더라구요. ㅋㅋ 부모님이 쓰신 침대가 너무 물컹해서 허리가 좀 아프셨구요, 침대 나무판이 떨여져서 스카치테이프로 막 붙여놓은 게 적나라게 보였고, 침대에 있는 서랍장 하나는 건드리기만 했는데 떨어져 버리고.. 화장실 작은 건 괜찮았는데, 샤워기가 변기 바로 위쪽에 설치돼 있어서 샤워하고 나서 변기를 계속 닦아야 사용할 수 있었어요. 젖은 변기 이용하는 거 넘 찜찜하잖아요. 다 젖기도 하구요. 냉온수를 조절하는 부분이 너무 높게 부착돼 있어서 키 163인 제가 까치발 들어야 겨우 돌릴 수 있었는데, 온수도 잘 안나왔어요. 주변에 가라오케가 있는 건지, 아님 호텔 내부에 있는 건지 좀 시끄러웠어요.
나름평가: 가기 전 가격 확실히 알고 가세요, 조식으로 한식이 나오는 건 좋았어요. 캄보디아인 직원들이 친절하고 영어실력도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다시 프롬펜에 간다면 묵을 계획은 없을 것 같아요.